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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워홀일기 :: 4/29 쉬어가는 날^.^ (feat. 베이글스앤빈스/떡볶이) 본문

네덜란드/네덜란드 일기

네덜란드 워홀일기 :: 4/29 쉬어가는 날^.^ (feat. 베이글스앤빈스/떡볶이)

Heigraphy 2018. 5. 23. 04:36

180429(일)

 

전날 너무 빡세게 돌아다닌 관계로 오늘은 정말로 쉬어가는 날 하기로 함ㅋㅋㅋㅋ

알람을 안 맞추고 잤더니 정말 늘어지게 잤다.

이날만큼은 나도 언니도 투어리스트 모드 아니고 그냥 여기 현지인 모드가 됨ㅋㅋㅋㅋ

원래는 느즈막히 바다를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안 좋아도 너무 안 좋아서 그냥 시티센터나 보고 오기로 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베이글스앤빈스(Bagels&Beans)!

틸버그에서 갔던 그곳을 추억하며 알크마르의 지점을 방문했다.

틸버그의 그곳과 외관은 조금 다르게 생겼지만 익숙한 이름이라 그런지 여전히 정겹다.

 

 

 

전날 언니랑 이 커피모양 초콜릿 아직도 있을까 하며 얘기를 나눴는데 아직도 있었다.

이 커피 모양 초콜릿이 우리한테는 베이글스앤빈스의 상징 같은 걸로 자리매김 한 듯하다.

 

 

 

음료로 나는 무슨 요거트를 주문했다.

위에는 녹차가루도 뿌려주고 조금 특이한 맛의 요거트였다.

 

 

 

은진언니는 아마 아이스티를 주문했던 걸로 기억.

 

 

 

 

메뉴 고르는 데는 꽤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둘 다 허니&월넛 크림치즈를 좋아해서 이건 꼭 먹어야겠다 생각했다ㅋㅋㅋㅋ

나는 그냥 기본 베이글을 시킴!

 

 

 

언니는 닭고기가 들어있는 베이글에 허니&월넛 크림치즈 추가!

크 푸짐해보이고 좋다.

 

여기서 천천히 식사 다 한 다음에 알크마르 시내를 구경하러 나갔다.

그러던 중 눈에 띈 프라이막(Primark)!

그곳에서 예정에 없던 쇼핑을 시작했고

예정에 없던 지출들을 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가 예쁜 잠옷을 찾았는데 마침 나도 필요해서 하나 샀다.

완전히 똑같은 모양은 아니지만 비슷한 거 샀으니 커플잠옷이라고 의미부여하기ㅎㅎㅎㅎ

 

그리고 다시 알크마르 시내를 구경하려고 나왔는데

비바람이 너무 심해서...

집으로 돌아갔다ㅠㅡㅠ

베이글스앤빈스와 프라이막밖에 못 보여줬어...

치즈마켓 열리는 광장이랑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골목들도 보여주고 싶었는데

날씨가 웬수다 증말ㅠㅡㅠ

그나마도 집 앞까지 가는 버스는 또 30분에 한 대 와서 조금 돌아가는 버스를 탔다.

나는 언니한테 이 동네를 다 못 보여준게 못내 아쉬웠는데

언니는 프라이막에서 의외의 득템을 해서인지 다행히 기분이 괜찮아 보였다.

 

 

 

비바람을 뚫고 집에 돌아왔더니 집주인이 마침 주방에 있어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우리가 막 들어오니 이렇게 디저트와 차를 준비해주셨다.

원래 킹스데이에 우리 먹으라고 남겨둔 오렌지색 디저트였는데,

나도 그렇고 다른 하우스메이트 언니도 그렇고 당일날 너무 바빠서 못 먹고 남겨놨었다.

그걸 꺼내서 이렇게 챙겨주셨다.

집주인한테는 매번 뭔가 신세만 지고 받기만 하는 것 같다.

정말 감사합니다ㅠㅡㅠ

 

디저트 먹으면서 셋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 저녁 시간이 돼서 전날 사온 재료로 떡볶이를 만들기로 했다.

3인분이 충분히 나올 것 같아 집주인도 우리의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바로 며칠 전에 먹었던 펜네 떡볶이는 잊어주세요!!!!

이게 진짜 떡볶이지ㅠㅡㅠ

다만 지난번과 다르게 청양고추를 좀 더 넣었더니,

집주인이 이번엔 맛이 훨씬 맵다며 조금 힘들어했다.

나는 사실 저번 떡볶이도 매웠는데 잘 드시길래 매운거 원래 되게 잘 드시는 줄...

아무튼 제대로 된 떡볶이를 맛보여 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드디어 제대로 된 떡볶이를 먹고 내가 엄청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으니 집주인이 떡볶이 먹어서 행복한 거 이해된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보면 한국에서 떡볶이만 먹고 사는 줄 알겠어~

(근데 맞음)

 

이렇게 저녁식사를 하면서 각자 나라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집주인은 네덜란드와 이집트의 혼혈이라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이집트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해줬다.

우리는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뭘 했더라?

아무튼, 집주인 이름 한글로 써주고

집주인은 우리 이름 아랍어로 써주고 그랬다.

 

오늘도 다른 하우스메이트 언니는 바빠서인지 저녁식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 점은 못내 아쉬웠음ㅠㅡㅠ

하우스메이트 언니랑 맥주 한 잔 꼭 해보고 싶은데요...

집주인은 술을 마시지 않아서 식사를 마친 후 친정(?)집으로 갔고,

은진언니랑 나는 주방에 남아서 맥주를 좀 더 마셨다.

떡볶이에 맥주 먹는거 진심 내가 한국에서 방에서 혼술할 때마다 먹는 조합인데...

떡볶이 하나로 너무 행복한 밤이었다 정말.

 

일찍 들어온 덕분에 집주인이랑 얘기도 많이 나눴으니,

궂은 날씨를 더이상 탓하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쉬어가는 날도 있는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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