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나고 평생을 자란 나는 가끔은 피곤함을 느끼면서도 결국 도시가 좋을 수밖에 없나보다.
적막한 시골에서 지내는 건 잠깐의 일탈처럼 길어봤자 한두 달 정도 지내는 걸로 충분하고, 결국 다시 큰 도시를 찾아 이사를 온 걸 보면.
그 중에서도 야경은 나를 그 도시로 하여금 사랑에 빠지게 만들기 충분하다.
로테르담, 서울 다음으로 사랑하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밤이 깊은 시간에도 로테르담은 여전히 밝다.
서울과 정말 다름없는 모습.
누가 유럽은 6시면 전부 문 닫고 깜깜해진대?
그렇게 밝은 도시 위에서 별도 참 잘 보인다.
로테르담 상공에 자리잡은 북두칠성.
(밝기를 밝게 하고 볼수록 사진 속 별이 더 잘 보인다)
지금은 폐쇄되어있는 De Hef.
예전에는 트램이 다녔던 길이라고 한다.
De Hef의 정면 모습은 아래에!
일명 '빨간다리'라고 부르는 Willemsbrug.
로테르담에 이사온 뒤로 내가 #TodayRotterdam 을 찍는 장소이기도 하다.
자세히 보면 다리 위로도 별이 참 많이 보인다.
Willemsbrug 위에서 본 Willemsbrug.
달 또한 로테르담의 밤을 밝히고 있다.
Noordereiland-Erasmusbrug-Euromast
(노드아일랜드-에라스무스 다리-유로마스트)
그리고 이 모두를 지나는 Maas 강.
이게 바로 내가 꾸준히 기록을 남기고 있는 #투데이로테르담 #TodayRotterdam의 뷰!
Willemsbrug와 De Hef.
사실 그 어떤 것보다 이 두 다리의 야경을 찍고 싶어서 나왔던 외출이었다.
철학자 에라스무스의 이름을 딴 에라스무스 브릿지.
로테르담 센트럼에서 로테르담 사우스(Rotterdam Zuid)로 가려면 이 다리를 건너야한다.
Erasmusbrug 위에서 본 Erasmusbrug.
센트럼과 사우스 사이 동동 떠있는 섬 하나, Noordereiland.
지리적 특징만 보면 마치 서울의 여의도 같은 곳.
Noordereiland 일부와 De Hef.
De Hef 전경.
다채로운 색으로 빛나고 있는 Noordereiland.
조그마한 섬이지만 존재감이 꽤 커보인다.
에라스무스 브릿지와 노드아일랜드 일부.
노드아일랜드 왼쪽 상단에 떠있는 북두칠성.
마냥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별도 잘 보여서 별자리 찾는 재미도 쏠쏠한 로테르담이다.
로테르담을 생각하면 왠지 늘 서울이 생각나는데(그래서 더 좋은 건지도),
막상 보면 서울과는 또 다른,
로테르담만의 매력이 있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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