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보러 가기 전에 들른 밥집, 히메시야.
여름에 대학로에 약속이 있어서 왔다가 정말 우연히 들어간 식당이었는데, 그때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또 찾아왔다.
대학로에서 맛있는 거 먹을 후보지들이 쟁쟁했는데, 그 모든 곳을 뒤로 하고 나를 다시 찾게 만든 곳..!
블로그 쓰면서 처음 알게 된 건데, 히메시야는 '공주가게'라는 뜻이라고 한다.
덮밥이랑 공주가 무슨 상관이지...(?)
아무튼, 상수동 본점과 서교 직영점이 있는데 우리는 대학로 지점으로 왔다.
덮밥류가 주를 이루고 있고, 약간의 초밥류와 카레, 우동류도 있다.
덮밥류도 고기류/생선류 종류가 다양하다.
저번에는 와서 아마 카이센동을 먹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고기류 덮밥이 먹고 싶어서 스테키동을 골랐다.
친구는 대창덮밥인 호르몬동을 골랐고, 스시류도 먹고 싶어서 초밥류에 연어새우스시도 한 접시 주문!
초밥 5피스에 6천 원이라니 구성 좋고 저렴하다.
무엇보다 앙둥이랑 만나면 입맛 싹 돌고 먹을 거 시너지 넘친다ㅋㅋㅋㅋ
내부가 ㄱ자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서 안쪽에도 자리가 꽤 된다.
벽면에는 각종 안내사항과 더 맛있게 먹는 법 등이 적혀있으니 눈여겨보면 좋다.
덮밥은 비벼먹지 말고, 생와사비는 간장에 풀지 말고, 밥/소스/카레가 부족하면 말해달라는 메시지 등등.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주방.
앉은 자리에선 눈높이가 안 맞아서 잘 안 보이지만 나름 오픈형이다.
그래서 더 믿음직스러움.
곁들여먹으면 좋은 각종 향신료와 물이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다.
물에는 얼음이 들어갔는지 생각보다 시원했음!
이곳은 방문객등록 하는 방법이 좀 독특했는데, 테이블마다 비치된 QR코드를 읽고 거기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이었다.
약간은 번거로운 방식..ㅎㅎ
스시가 먼저 나왔다.
둘이서 에피타이저로(?) 먹기 좋았던 스시.
연어 두툼하고, 새우 쫄깃하니 맛있었다.
역시, 지난번에 여러 해산물이 올라간 덮밥 맛있게 먹은 곳이니만큼, 스시도 훌륭했다👍
참, 연어는 와사비가 안 들은 건가 싶을 정도로 그 맛이 잘 안느껴졌는데, 새우는 와사비 향이 좀 강해서 혼났음😂
오늘의 메인 메뉴.
비슷한 듯 디테일이 좀 다른 구성의 스테키동과 호르몬동이 나왔다.
둘 다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임.
노른자 살짝 터뜨리고, 밥 한 숟갈 위에 고기 한 점, 양파 한 젓가락, 그리고 와사비 살짝 떠서 한 입에 먹어주면 꿀맛이다.
생선류 덮밥만 맛있는 줄 알았는데 고기류 덮밥도 맛있네..👍
그릇이 좀 작은가 싶었는데 먹고나니 배부름!
역시 히메시야로 오길 잘했어.
이건 지난번에 먹었던 카이센동!
다양한 스시가 올라간 지라시 같은 걸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카이센동이었다.
사실 정확한 차이가 뭔지 잘 몰라~
사진 보니 그냥 또 다시 먹고싶어질 뿐 ^_^
혜화역 3번 출구 1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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