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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8'19'섬나라 여행기(UK&Ireland)

섬나라 여행기 아일랜드편 :: 비쉥겐국으로 떠나야만 했던 아일랜드 여행 Day.7

by Heigraphy 2020.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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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마지막 날.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또 유난스럽게 일도 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그동안 내가 신세를 많이 졌던 S언니, 형부와는 골웨이에서 작별인사를 할 시간. 마지막까지 감사하게도 터미널까지 배웅을 받고, 더블린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S언니가 아니었다면 나는 과연 아일랜드에 왔을까? 갑작스럽게 가도 되냐고 묻는 말에 흔쾌히 초대해주고 많이 챙겨주었던 S언니와 형부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버스를 두세 시간은 타고 가야하는데 주전부리가 필요하지 않겠냐며 S언니가 이것저것 챙겨줬다. 골웨이 이름을 달고 나온 생수.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 평창수, 제주 삼다수 같은 건가?

 

 

 

  버스 안에서 마지막으로 미피 사진도 찍어본다. 여행하는 동안 참 잘 들고 다녔던 녀석. 이제 집에 가자!

 

 

 

  아무래도 기차가 아니라 버스다보니 길이 막히는 변수가 생겼고, 그 때문에 도착 예정 시간보다 조금 더 늦어졌다. 여유를 많이 못 두고 탄 버스였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비행기 놓치면 어떡하지?

 

 

 

  면세점이 있는 출국장으로 오니 그제서야 마음이 놓인다. 그말인즉슨 다행히 비행기를 놓치지는 않았다는 것. 다만 여유 시간이 2시간도 없어서 출국심사를 마치기까지 꽤나 촉박하긴 했던 것 같다.

 

 

 

  2시간 반을 날아서 돌아온 네덜란드. 이날은 수요일이었는데 저녁 시간이라 짝꿍님이 일을 마치고 공항으로 마중을 나왔다. 타지에서 또 타지로 왔는데도 나를 맞아주는 사람이 있네. 나는 정말 복받은 사람.

 

  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이후 쉥겐 국가 무비자 체류를 위해 무작정 날아온 아일랜드. 이 여행 이후로 나는 목적한 바대로 무사히 네덜란드에서의 삶을 조금 더 연장할 수 있었고, 새로운 여행지로 인해 식견이 조금 더 넓어졌으며, 여행을 다녀온 에너지로 한동안 활기차게 지낼 수 있었다. 미리 경험해보고 많은 이야기를 해준 S언니 덕분에 고민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고! 정말 너무너무 고맙다.

 

  런던과 아일랜드, 섬나라 여행기의 공통점은 바로 이역만리 타지에서도 익숙하고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타지에서 혹은 그녀의 집에서 만났고, 내가 신세도 참 많이 졌는데, 다음에는 꼭 내가 있는 곳으로 그들을 초대하고 싶다.

  단순히 목적만 이루기 위해 2-3일 정도만 머물다 올까 하다가, S언니도 보고 싶고 이때 아니면 또 언제 아일랜드 가보겠나 싶은 마음에 6박 7일 여행으로 훅 늘렸는데, 우리한테 주어진 시간도 길지 않음에도 별말 없이 잘 기다려준 짝꿍님에게도 감사를. 

 

  아일랜드 여행기를 마지막으로, 섬나라 여행기 완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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