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저지1 [서울 돌곶이] 한예종 앞 카페 시저지 대로변 사람 많은 유명한 식당이나 카페보다는, 고즈넉한 주택가 골목 사이사이에 위치한 식당이나 카페는 괜히 반갑다. 동네의 분위기를 조금 더 잘 느끼고, 나 또한 그곳에 어우러질 수 있는 느낌이라서. 해 질 녘 바깥과 대비되게 높은 색온도로 빛나고 있는 카페 시저지. 층고가 높지 않고 아담하다. 밖에서 본 대로 내부는 그리 크지 않다. 테이블은 작은 거 2개, 3-4인용 2개 정도. 테이블이 두 개 정도 차면 공간 자체가 좀 꽉 찬 느낌이다. 카운터쪽에는 무지개 깃발이 걸려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어떤 정체성이나 지향성을 가져도 서로를 존중해야 하는 공간이라는 이곳, 카페 시저지. 카운터에 깨알같이 적혀있는 이 메시지가, 이 공간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아닌가 싶다. 단순히 커피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것.. 2023. 8.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