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갔다온 지 왜 벌써 한 달 됨?
6월에 듀오 생일파티가 있어서 팝업 행사를 다녀왔다. 7년+@로 꾸준히 듀오링고 하는 사람으로서 듀오 생파 참을 수 없지. 1년 넘게 듀오링고를 해온 토슷이가 먼저 제안해줘서 3주 간의 듀오 생일파티 중 2주차 홍대에서 하는 생파에 다녀오기로 했다. 듀오링고 생일카페 홍대 해피벌스데이 후기.
1. 듀오 생일파티 대기


12시 맞춰 오픈런을 하자는 토슷이에게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해..?"라고 하면서도 결국 오픈런 하러 왔는데, 이게 웬걸 오픈 전부터 줄이 엄청 길다. 듀오링고 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았다고..? 줄 서서 들어갈 만큼 인기가 많았다고..? 부엉이 너 뭐 되는구나..



오픈런 해서 우리가 받은 입장 번호는 몇 번이었게? 무려 237번이었다. 상상도 못함ㅋㅋㅋㅋ 일단 번호 입력해서 대기 걸어놓고, 기념품 부채만 챙겨서 뭐 좀 먹고 오기로 했다. 입구에서 안내하는 스태프의 말에 따르면 한 2시간은 걸릴 거라고 하셔서, 이참에 연남동 일대나 돌아보기로 결정했다.
참고로 저 귀염뽀짝한 표정의 듀오 부채는 요즘도 요긴하게 들고 다니는데, 보는 사람마다 이거 어디서 났냐며 물어본다. 듀오링고 팝업 행사 다녀왔다고 하면 그런 게 있었냐며 놀란다. 저도 놀랐어요...
2. 듀오 생일파티 입장

어느 순간부터 숫자가 좀 빨리 줄어드나 했더니, 다시 정체 구간이 있다가 결국에는 2시간을 꽉 채워서 입장 안내 문자가 왔다. 직전에 좀 더 걸릴 줄 알고 마라꼬치 사서 먹으면서 연남동 일대를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입장하라는 연락이 오는 바람에 마라꼬치는 입구에 맡겨두고 들어갔다 왔다.
보다시피 당일 듀오링고 하고 온 사람에게 1) 무료 에이드(선착순), 2) 랜덤 포토카드, 3) 듀오 마카롱(선착순), 4) 한정판 굿즈 럭키드로우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 중에 3번을 사실 가장 기대했다만 이미 선착순에서 아주 멀어져서 꿈도 못 꾸게 되었다. 듀오 마카롱 먹고 오겠다고 동네방네 자랑했었는데 후기를 못 들려주네. 대신 2, 4번 알차게 하고 나왔다.

오늘로 듀오링고 2560일 연속인 사람으로서 2026이라는 숫자가 참 가소로워 보이네(?)

듀오링고 한국어로 하면 듀오가 자꾸 지하실 데려간다며 협박 비슷한 알림 같은 걸 보내는 모양인데, 영어로는 그런 드립이 안 와서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혼자 한참을 이해를 못 했다.
예정에도 없이 2시간이나 기다렸다가 들어갔더니 나도 모르게 '너 어디 얼마나 잘 해놨나 보자(?)'같은 마음이 들었더랬다. 근데 웬걸,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버려.
3. 듀오 생일파티 후기


선착순에 들면 무료로 준다던 에이드는 선착순에 못 들어서 돈 주고 사 먹었다. 에이드 한 잔에 듀오네컷 한 장 찍을 수 있대서 토슷이랑 찍으려고 한 것도 있었다. 그나저나 컵이랑 캔이 한 번 쓰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게 생겼는걸. 자몽에이드 맛있게 마시고, 캔에 붙은 듀오 스티커는 떼다가 다이어리에 잘 옮겨 붙였다.

당일 듀오 학습 인증하면 주던 포토카드. 아이돌 포토카드도 한 번 받아본 적 없는 사람인데 듀오 포토카드를 다 모았네. 랜덤으로 나눠주시는 듯했는데, 어떻게 우리 둘 다 피곤에 쩔어있는 듀오 포토카드를 받아서 이거 마치 평일에 출퇴근하면서 영혼 나가는 우리 같다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생각보다 귀엽네.

1인1에이드 구매해서 듀오 생일네컷도 두 장 찍었다. 듀오 탈도 쓰고 생일 모자도 써 가면서 재미있게 찍었는데, 이쯤 되니 우리 생각보다 엄청 잘 즐기고 있다는 걸 깨달음ㅋㅋㅋㅋ


인스타그램에 듀오 생일카페 인증을 하면 럭키드로우 기회를 주는 이벤트가 있었다. 경품이 생각보다 타나는 게 많았는데, 실용적인 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가방이나 헤어밴드가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방 메고 다닌다고는 안 함)


럭키드로우 경품 샘플들. 앞 사람들을 보니 보통은 '듀오의 비밀'이 많이 나오고, 그건 새로운 종류의 포토카드인 듯했다. 토슷이는 듀오의 비밀 뽑아서 이날 듀오 포토카드 총 3장이나 받음. 나는 헤어밴드 당첨! 갖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나와서 정말 기뻤다. 헤어밴드 뜨고 나도 모르게 펄쩍펄쩍 뜀ㅋㅋㅋㅋ 세수할 때 요긴하게 쓸 만한데 아까워서 아직까지 보관만 하고 있다. 이렇게 듀오링고 굿즈까지 가지게 되다니.



생각보다 공간을 정말 알차게 잘 꾸며놨던 듀오링고 생일카페. 이 부엉이랑 친구들 진짜 어딘가에 살아 있을 거 같아... 생일카페 열어서 수백 명의 사람들한테 축하도 받고, 너 되게 힙하다.


공간이 좀 협소한 편이었는데 왕짱큰 듀오가 입구 쪽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기념사진을 놓칠 수 없지. 너 이렇게 보니까 좀 귀엽다. 등에 무당벌레 붙었는데 보지도 못하고 손도 안 닿아서 결국 못 뗀 부엉이 같으니라고.


꽤나 북적여서 오랜 시간 있지는 못했지만 준비된 콘텐츠는 다 즐겼고 꽤나 알찬 시간 보냈다. 그나저나 토슷이 그림 귀여움ㅋㅋㅋㅋ "스페인어로 살려달라고 말해봐🔪" "안 가르쳐줬잖아!" 생각보다도 더 재밌어서 신나게 누려버렸다. 덕분에 즐거웠다 듀오~
이날 좀 놀랐던 건 생각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이 왔다는 것. 초, 중학생쯤 되는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왔더라. 듀오링고가 10대들한테 이렇게나 유명하다고? 듀오링고 한국지사 마케팅팀 일 잘하네. 내년 이맘때 또 생파 해주라 놀러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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