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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18 도심 속 사원(에라완, 왓 빠쑴 와나람)과 숙소 앞 팟타이 본문

해외여행/17'겨울 태국은 나의 로망(Thailand)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18 도심 속 사원(에라완, 왓 빠쑴 와나람)과 숙소 앞 팟타이

Heigraphy 2018. 1. 18. 01:48

 

  칫롬(Chit Lom) 역 CC카페에서 두 발 뻗고 두리안 쉐이크 마시면서 편하게 쉰 덕분에, 다시 걸어다닐 힘이 생겼다. 원래 목적도 사원을 보러 가는 거였는데, 아마린 플라자를 나오자마자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원래 칫롬 역에 온 이유는 에라완 사원(Erawan Phum)에 가기 위함이었다. 그곳까지 가는 길이 짧다면 짧았음에도, 거리에는 이렇게 불교용품(?)을 파는 가판대가 줄을 서있다.

 

 

 

  마침내 도착한 에라완 사원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에라완 사원은 힌두교 사원으로, 이곳에 기도를 올리면 잘 들어준다고 하여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야말로 영검하기로 유명한 사원이다. 나에게는 도심 속에 이런 사원이 자리잡고 있고, 사람들이 이렇게나 붐빈다는게 또 신기할 따름.

 

 

 

  사람이 너무 많아 먼 발치에서 겨우 보기만 한다. 사진은 없지만 사원 한쪽에서는 무희들이 전통 복장을 입고 복을 빌어주는 춤을 춘다.

  나도 이런 사원 문화를 좀 더 알아왔다면, 잠깐이나마 그들에 동화되어서 참배를 해보는 건데. 좀 아쉬웠다.

 

 

  참배를 할 줄 몰라 생각보다 그리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금방 이동했다. 씨암역이 근처에 있길래 씨암역까지 가서 BTS를 탈 생각이었다.

 

 

 

  그런데 조금 걸어가다보니 또 사원 같은 게 보인다. 바로 뒤를 보면 그 유명한 씨암 파라곤(백화점)인데, 이렇게 도심 한가운데 버젓이 사원이 있다. (우리나라 흥인지문이 도심 한가운데 있는 거랑 같은 느낌인가?)

 

 

 

  이 사원의 이름은 왓 빠쑴 와나람(Wat Pathum Wanaram)이라고 한다. 복잡하고 때론 정신없는 방콕 시내에서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에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석불상.

 

 

 

 

  사원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 천천히 둘러봐도 금방 둘러본다. (그 작은 규모 안에서도 나는 일부만 본 것도 같지만.)

 

 

 

  오늘도 역시 안 마주치면 섭한 길고양이들. 사진 속 고양이는 총 몇 마리일까요?

 

 

 

  나가는 길에는 어쩐지 오토바이 주차장을 가로질러 가게 되었다. 방콕도 오토바이 정말 많이 탄다.

 

 

 

  이 여행기를 쭉 따라온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쇼핑센터, 백화점 등에 관심 없는데, 말로만 듣던 씨암 파라곤(Siam Paragon)을 아예 안 들어가보면 또 궁금할 것 같아서 일단 들어가보기나 했다.

 

 

 

  1층에서 보그 관련 행사를 하는 모양이었다. 이 뒤로 사진이 없는 걸 보니 역시 흥미가 없어서 나온 것 같다.

 

 

 

  씨암 파라곤을 나오니 분수와 메롱하는 아이 조형물이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씨암 센터(Siam Center). 저기는 뭘까?

 

 

 

  들어와보니 느껴졌던 건, 왠지 방콕에서 처음 느껴보는 듯한 세련됨이었다. 좀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들어오는 곳과 나가는 곳이 철저하게 분리된 곳. 이곳도 역시 거의 들어오자마자 대충 어떤 곳인지 파악만 하고 나간 듯하다.

 

 

 

 

  드디어 씨암 역에서 BTS를 탄다. 랏차테위 역까지는 단돈 15바트.

 

 

 

  숙소에 도착해서는 한 시간 정도 잤다. 그리고 해가 질 즈음 천천히 일어났다. 마음 같아서는 계속 쉬고 싶은데, 오늘 밤에 꼭 가야하는 곳이 있거든.

  자는 동안 마냥 편하지는 않았는데, 6인?8인? 도미토리 룸이었는데 다른 애들이 좀 매너가 없이 뭘 먹으면서 자꾸 부시럭 대고 엄청 떠들었다. 침대마다 치는 커튼 때문에 같은 방 쓴 애들 얼굴도 모르지만 좀 별로였다.

 

 

 

  8시가 넘어서 나왔다.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에 저녁을 먹고 싶었는데, 나의 숙소 앞에는 이렇게 팟타이를 파는 노점이 있었다. 누군가 태국에서 노점 팟타이를 꼭 먹어보라고 하기도 했고, 나도 한 번쯤은 이렇게 노점에서 식사를 해보고 싶었기에 주저 않고 음식을 주문하고 앉았다.

 

 

 

  메뉴 중에서도 제일 비싼 새우&계란 팟타이를 시켰다. 제일 비싸다고 해도 60바트(약 1,900원)였다. 이때 한국에서는 한창 AI가 유행해서 닭을 폐사시키고 계란값이 거의 금값이 되었던 그런 기간이라 계란도 눈치 보면서 먹어야 했던 때였다. 근데 그 계란을 나는 마음껏 먹을 수 있다고!

 

 

 

  팟타이에 같이 넣고 섞어서 먹는 듯한 채소들. 먹을 줄을 몰라서 나는 결국 채소는 손도 안 댔다.

 

 

 

  2,000원도 안 되는 돈에 이 정도 차림이면 꽤 만족스럽지 않은지?

 

 

 

  통통한 새우 살 보소. 맛도 당연히 좋았다. 진심으로 두 그릇도 먹을 수 있었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눈치가 보여서 그렇지.

  테이블이 많지 않아 합석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고(내 맞은 편에 혼자 먹는 남자가 양해를 구하고 앉음), 음료는 안 파는데 바로 옆에 세븐일레븐이 있어서 거기서 알아서 사다 마시면 된다. 먹으면서 좀 목이 막혀서 맥주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안 파는 것 같길래 조용히 먹었는데, 다른 테이블들 보니 다 세븐일레븐에서 맥주랑 음료수를 사서 팟타이랑 같이 먹더라.

 

 

 

  역시 나는 손도 못 댄 소스들. 내 맞은 편의 남자는 이것도 뿌리고 저것도 뿌리고 잘만 넣어 먹더라.

 

 

 

  뒤늦게 발견한 세븐일레븐에서 늦게라도 음료를 사러 들어갔는데, 아이스크림 냉동고에서 반가운 글씨를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메로나도 아니고 멜로니아라니.

 

  늦은 식사까지 마치고 나니 9시가 넘은 시각이었는데, 나는 이 밤에 어디를 더 보겠다고 나선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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