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해수욕장 인근 거리에는 시끌벅적 술 한 잔 곁들여야 할 것 같은 조개구이집이 참 많다.
뭔가 좋은 뷰에 조용히 차 한 잔 마실 만한 곳이 별로 없어 보인단 말이지.
먹자골목 거리를 거닐다가 발견한 단비같은 카페, 모카브레드이다.
원래는 저녁에 방문했는데, 그때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빛번짐을 도저히 못 봐주겠어서 다음날 대낮에 지나가다 찍은 사진으로 대체...
왼쪽 코너에 있는 건물이 통째로 카페 모카브레드이다.
2층에 자리잡으면 바다도 잘 보이는 각도!
진짜 내 핸드폰 카메라 빛번짐 무슨 일인데...
내부가 상당히 넓다.
저녁에는 조금 한적한 편인 듯!
커피, 논커피, 스무디, 프라페, 차, 주스, 에이드 등등 음료 메뉴가 굉장히 다양하다.
카페에서 피자도 판매한다는 게 조금 독특하긴 하다.
원래 디저트가 맛있기로 유명한 것 같은데, 마감 1시간 전에 방문해서 남아있는 빵이 많지 않았다.
저녁식사 대신 디저트 먹으러 들어간 거라 선택지가 적은 게 조금 아쉬웠다.
빵이 먹고 싶다면 이른 시간에 가는 게 좋을 듯.
남아있는 빵이 조금 애매해서 커피만 마실까 하다가 발견한 케익들.
종류도 엄청 많고 수량도 넉넉해서 일단 마음이 편안해짐☺
행복한 고민을 잠깐 하다가, 라임치즈케이크와 아아를 주문했다.
2층 창가석에 앉고 싶어서 올라왔다.
아쉽게도 해가 완전히 다 져서 바다는 잘 안 보이지만...
공간이 넉넉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카페인 안 받아서 커피 마시고도 잠 잘 자는 인간이라 다행이다.
시간이 늦어도 케익에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으니.
디저트 먹을 땐 역시 아아지.
케익은 일단 크기가 엄청 컸고, 크림도, 빵도, 치즈도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었다.
라임치즈케이크라는 이름답게 약간은 라임의 새콤한 맛과 치즈의 부드러움, 크림의 달달함 등이 조화롭게 잘 섞였다.
저녁 안 먹고 여기 와서 디저트 먹은 건데 매우 만족스러웠고, 다 먹고 나서 배불렀음.
아쉽게도 밤에는 2층 뷰가 이렇다.
바다가 칠흑같은 어둠에 휩싸여서, 상대적으로 밝은 실내가 창에 다 비치느라 바다는 잘 안 보인다.
대낮에 왔으면 바다 감성 물씬 느끼며 운치를 더 즐길 수 있었을 것도 같다.
근데 나는 저녁에도 그냥 카페의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 간혹 밖에서 불꽃놀이가 터지면 그거 보는 것도 좋더라고.
보령에서의 첫 카페로 참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대천해수욕장 코앞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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