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y Heigraphy

여기저기 살아보기/네덜란드 일기76

네덜란드 워홀일기 :: 오랜만에 혼자 놀기 180905(수) 집에서 혼자 보낸 날이야 많지만, 한동안 밖에서 하루 종일 혼자 시간 보내는 날은 거의 없었는데 밖에서 혼자 놀기 정말 무지 오랜만ㅋㅋㅋㅋㅋ 괜히 기분이 꿀꿀하여 목적도 계획도 아무것도 없이 로테르담을 그냥 거닐고 다닌 하루였다. 마르크트할을 지나가는데 옆에 웬 커다란 관람차가 생겼다. 잔디밭 옆 이 공간이 항상 공사중이길래 뭐가 생기나보다 했는데, 바로 관람차 자리였나보다. 나중에 들어보니 이렇게 한 번 세워졌다가 다시 철거하고, 또 시즌 되면 세워졌다가 다시 철거하고 그러는 모양이다. 가격은 1인당 7.5유로인가 8.5유로로 꽤 비쌈... 요즘 자꾸 베트남 음식이랑 더불어 반미 샌드위치가 생각나서 결국 마르크트할 안에 있는 식당에서 반미 샌드위치를 사먹었다. 사실 이거 폴란드에서 돌.. 2018. 10. 11.
네덜란드 워홀일기 :: 암스테르담 프라이드(Amsterdam Pride)+보트투어(feat. 끽연권) 180804(토) 네덜란드에서 두 번째 프라이드를 다녀왔다. 이곳에서는 퀴어축제, 퀴어퍼레이드 등을 '프라이드(Pride)'라고 부른다. 알크마르에 살 때 알크마르 프라이드(Alkmaar Pride)에 다녀온 적이 있고, 이번에는 암스테르담 프라이드(Amsterdam Pride)에 다녀왔다. 알크마르 프라이드(Alkmaar Pride/Queer Parade) 네덜란드 워홀일기 :: 5/26 알크마르 프라이드(Alkmaar Pride/Queer Parade) 180526(토) 오늘은 알크마르 시티센터에서 알크마르 프라이드를 한다고 해서 보러 가기로 했다. 누구랑 같이 보러 가기로 했다는 건 아니고 물론 혼자^^ 일단 밥을 먹고 나가려는데 집주인이 냉장 tdfy.tistory.com 나는 사실 네덜란드 사람.. 2018. 9. 22.
네덜란드 워홀일기 :: 네이메헌 페스티벌 Vierdaagsefeesten(4일간의 축제) 180716(월) 오랜만에 나의 일기에 등장하는 수잔ㅎㅎ 네덜란드 오자마자 처음 만난 친구였고, 알크마르로 간 뒤로 이 친구를 한 번도 못 보고 살았다. 로테르담으로 온 뒤로 "이제 좀 가까워졌으니 조만간 보자!"하고 얘기하다가, 이 친구 고향 동네에서 꽤나 큰 연례행사인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해서 초대받아 갔다. 페스티벌 이름은 Vierdaagsefeesten! 페스티벌 이름부터가 아예 4-days festival, 즉 '4일간의 축제'다. (요즘 더치 공부하면서 나도 모르게 더치->한국어로 번역하는 연습을 하는게 아니라 더치->영어(->한국어)로 번역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더치랑 영어랑 아무래도 매우 비슷하다보니..!) 사실상 이 페스티벌은 일주일 간 지속되었는데 이름은 왜 4일간의 축제냐하면, .. 2018. 8. 23.
네덜란드 워홀 :: 이쯤에서 돌이켜보는 처음 워홀 올 때의 마음가짐과 생각 얼마 전에 더치 지인이랑 얘기하다가 나보고 처음 워킹홀리데이 올 때 어떤 생각으로 왔냐는 질문을 받아서 대화를 한 적이 있다. 사실 아주 원초적인 이유를 거론해보자면 거창한 건 없었고, 1. 네덜란드와 이곳에 있는 친구들이 너무 그리웠고, 2. 전에는 학생 신분으로 와서 놀고먹기만(;) 했다면 이번에는 일을 해보고 싶었고, 3. 나는 어디서든 지속가능한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보이고 싶었다. 이번 네덜란드 생활은 블로그에 하나하나 전부 기록하고 싶다는 다짐은 덤.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면서 계속해서 내 머릿속을 채우던 생각과 고민은,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워킹홀리데이 국가로는 생소하다면 생소한 네덜란드로 워킹홀리데이를 결정하면서, '영어를 정복할 것이다, 돈.. 2018. 8. 16.
네덜란드 워홀 :: 처음 경험해본 카우치서핑의 세계 폴란드에서 돌아온 후의 이야기들, 네덜란드(NL) 워홀일기 시즌2 시작합니다. #1 폴란드에서 돌아왔다 길고도 짧은 2주가 지나고 폴란드를 떠나게 되었다. 오전에 은진언니네 사무실 가서 마지막으로 인사 한 번 더 하고 쇼팽공항으로 이동해서 비행기에 올랐다. 날이 유난히 맑고 하늘이 예쁜 날이었다. 폴란드에서 떠나올 때 언니네 사무실에서 여러가지 한국 과자들을 챙겨주셨다. 덕분에 공중에서 맛본 고구마깡. 이날도 폴란드로 날아오던 날처럼 출발 전에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돌아갈 생각을 하니 입맛이 없어지는 건 왜인지..... 폴란드에서 지내던 나날 동안에는 네덜란드로 빨리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나였는데 말이다. 은진언니가 이해를 하기 어려워했을 정도로 이 나라에 참 돌아오고 싶었는데, 정작 돌아오고 나.. 2018. 8. 12.
워홀일기 번외 폴란드편 :: 사진이 아까워서 올려보는 못다한 소소한 바르샤바 이야기들 180608~180622 약 2주간의 폴란드 생활기를 짧게 정리해보는 (네덜란드) 워홀일기 번외편, 그 마지막. 사진이 아까워서 올려보는 못다한 소소한 바르샤바 이야기 1. 쇼팽카드(교통카드) 만들러 나갔던 날 촬영 다음날 언니는 너무 피곤하다고 해서 혼자 쇼팽카드(교통카드)를 만들러 나갔다. 바르샤바에서 가장 큰 역(이름 모름)으로 가면 만들어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한 번에 가는 트램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날부터 해당 번호의 트램이 운행을 중단해서 결국 오지 않았다. 나간 지 20분 가까이 되었는데도 아직 트램 정류장이라고 하니 언니가 집에서 내 사진을 찍어줬다. 언니네 방 창문에서 트램 정류장이 보임ㅎㅎ 처음엔 트램이 중단된 줄도 모르고 계속 기다렸는데(구글맵에는 계속 온다고 뜸) 아무래도 이상해서 .. 2018. 8. 2.
워홀일기 번외 폴란드편 :: 또 다른 워킹+홀리데이, 바르샤바에서 Press가 되다 180608~180622 약 2주간의 폴란드 생활기를 짧게 정리해보는 (네덜란드) 워홀일기 번외편. 바르샤바에는 사실 놀러만 간 거 아니고 일도 하러 갔다. 그것도 내가 아주 바라고 바라던 사진으로 돈 번 순 간! 네덜란드보다도 폴란드에서 먼저 이 일을 성사시키게 될 줄 몰랐지만 아무렴 어때. 아주아주 뜻깊고 값진 경험이었다. 바르샤바 도착한 바로 다음날 아침부터 일하러 감ㅋㅋㅋㅋ 네덜란드에서 그동안 너무 시달리고 와서 컨디션이 사실 좀 별로였던데다가, 일이다보니 긴장을 안 할 수 없어서 걱정을 좀 했는데 첫날부터 좋은 분들을 만나서 다행히 조금 회복하고 무사히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은진언니가 남겨준 귀한 사진. 표정은 사진찍는데 너무 집중하느라 잔뜩 찡그리고 있어서 가림ㅋㅋㅋㅋ 덥다 못해 뜨거운 날.. 2018. 8. 1.
워홀일기 번외 폴란드편 :: 밖에서도 잘 먹고 다녔다, 바르샤바 맛집들 180608~180622 약 2주간의 폴란드 생활기를 짧게 정리해보는 (네덜란드) 워홀일기 번외편. 바르샤바에 2주나 지내면서 어찌 집밥만 먹고 지냈겠는가. 당연히 외식도 많이 했지! 네덜란드에 비하면 외식물가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조금은 부담을 덜어놓고 먹을 수 있었다. 지금부터 맛과 가격과 분위기를 모두 잡는 그 대망의 맛집들을 소개함! 1. Nocny Market (노츠니 야시장) #야시장 #세계음식 #젊은분위기 #혼밥 #혼술 낮에는 집에서 다른 일을 하다가 늘 오후 느즈막히 외출을 했던 나에게 제격이었던 장소, 노츠니 야시장! 오후 4-5시쯤부터 여는 곳이라 정말 오후 느즈막히 가야만 맛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 부스들과 음료 부스가 있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주문해서 야외에 자리를 .. 2018. 8. 1.
워홀일기 번외 폴란드편 :: 돈 없어도 괜찮아! 바르샤바에서 제일 많이 한 것 180608~180622 약 2주간의 폴란드 생활기를 짧게 정리해보는 (네덜란드) 워홀일기 번외편. 짠! 오늘은 내 사진으로 먼저 시작함ㅋㅋㅋ 왜냐하면 이 사진이 이번 포스팅의 주제와 매우 관련이 깊기 때문이지. 돈 없어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공원과 책이다. 폴란드로 떠나오기 전 일주일 동안 희선언니랑 다니면서 날씨 좋은 날 벤치와 자리만 있으면 아무데서나 앉고, 눕는 버릇이 생겨버렸다. 그리고 그 버릇은 자연스럽게 폴란드까지 이어졌다. 올 한 해 특히 한국은 미세먼지에, 폭염에, 한파에, 점점 밖에서 생활하기 힘든 환경이 되어가고 있는 걸로 아는데... 그런걸 생각해보면 여기서 공원에 마음편히 앉아있고, 누워있을 수 있다는 것도 참 소중해진다. 전편에서 소개한 .. 2018. 7. 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