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쿠르트 X 엽기떡볶이 후기

 

  떡볶이 채널을 보다가 웬 이벤트를 하나 소개하길래 홀린 듯이 결제했더랬다. 막걸리와 야쿠르트를 섞은 막쿠르트라는 술과 엽기떡볶이가 콜라보를 해서 두 가지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

 

  엽떡이 너무 먹고 싶었던 차에, 막쿠르트 맛도 볼 겸 일단 지르고ㅋㅋㅋㅋ 친구들한테 나 이런 거 샀는데 같이 먹어달라고 부탁해서 같이 먹음.. 나랑 먹어줘서 고마워...

 

 

막쿠르트X엽떡 이벤트 (현재는 종료)

  술담화라는 사이트에서 구매했다. 전통술을 판매하는 사이트이고, 막쿠르트가 전통술에 속하는지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막쿠르트X엽떡 콜라보 이벤트는 끝났으나, 막쿠르트는 여전히 따로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전통술 판매 사이트를 알게 돼서 좋다. 내가 마실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선물용 술 사기 좋을 듯. 아무튼 내돈내산.

 

 

막쿠르트 2병

  막쿠르트는 한 병에 450ml, 알코올 도수는 6%이다. 막걸리와 야쿠르트가 만났다고 하니 약간 상큼텁텁한 맛이 예상이 된다. 매콤한 음식이랑 먹으면 아주 딱일 것 같은 느낌. 막걸리다보니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4주로 그리 길지 않다. 쟁여놓고 먹기에는 조금 어렵다.

 

 

막쿠르트와 엽기떡볶이

  매운 떡볶이+달달한 치킨 조합은 진리이지만, 다들 양이 많지가 않아서 치킨 1인분 대신 엽떡에서 엽봉을 추가로 주문했다. 엽떡은 초보맛. 매운 맛을 중화시켜 줄 막쿠르트랑 매운 떡볶이의 대명사 엽떡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됐다.

 

  근데 원래들 술을 잘 안 마셔서 그런지 다들 생각보다 막쿠르트를 많이 안 마시고...? 나도 엽떡에 집중하느라 막쿠르트엔 손이 잘 안 가고...?

 

 

쿨피스가 킥(kick)

   막쿠르트는 막걸리라기보단 야쿠르트 맛이 좀 더 났는데, 막걸리의 탄산맛은 좀 빠지고 발효된 맛이랑은 묘하게 섞여서 약간은 느끼했다. 그럴 때 엽떡 하나 먹으면 궁합이 썩 괜찮음. 근데 그냥 쿨피스랑 섞어서 먹는 게 제일 맛있었다. 술을 술처럼 안 먹는 게 제일 맛있나 봐... 맛있는 거 먹을 때는 역시 맛있는 거에만 집중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술 잘 안 먹는 친구, 컨디션이 별로였던 친구 등등 해서 450ml 두 병 중에 한 병이 남음😂 오랜만에 엽떡 먹었으니 됐다. 생각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냥 신메뉴(?) 한 번쯤 맛보기엔 괜찮았던 막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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