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맛집] 가성비 좋고 신선한 육회, 육회본가

 

아주 오랜만에 가족들과 외식을 하고 왔다.

주인공은 나니까 내가 먹고 싶은 거 먹자고 하시길래, 냉큼 육회가 먹고 싶다고 했다.

한국 밖으로 나가면 못 먹는 거다 보니까 이게 그리웠음ㅎㅎ

육회 하면 늘 광장시장만 생각했는데, 멀리 갈 필요 없이 가까운 곳에도 육회집이 의외로 많길래 방문했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육회본가 방학점!

 

방학역에서 아주 가깝다.

빅마켓 도봉점 바로 뒤에 위치해있음.

 

사실 이날 비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냥 배달시켜 먹을까 했는데

(요즘은 육회도 배달이 된다는 사실에 좀 놀람;)

그냥 가서 먹자고 하셔서 고고...

근데 도착하고 보니 배달시킬 때랑, 홀에서 먹을 때랑 가격이 많이 다르다.

배민에서 봤을 때 배달료를 안 받는 걸로 나오던데, 음식값이 다르니 그럴 수 있겠다 싶었음.

 

 

 

가장 먹고 싶었던 육회는 단 돈 9,900원!

육회 외에도 여러가지 메뉴가 있다.

아부지가 산낙지를 좋아하셔서 산낙지도 시키고,

밥을 먹어야하지 않겠냬서 육회비빔밥도 시켰다.

아, 석화+육회를 시키려니 석화는 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안 나온다고 하셨다.

 

 

 

먼저 등장한 산낙지.

기름장에 찍어먹는 것도 맛있는데, 초장+기름+마늘+고추를 섞은 특제 소스에 찍어 먹어도 엄청 맛있었다.

이 소스가 이곳만의 별미라고 할 수 있을 듯.

그나저나 이 산낙지 영상 찍어다가 더치 친구들한테 보내주니, 꿈틀꿈틀 거리는게 너무 무섭다고들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예상한 반응..

참, 그리고 젓가락을 쇠젓가락이 아니라 나무젓가락을 주셔서 산낙지 잡기가 좀 힘들었다ㅜ^ㅜ

 

 

 

이어서 등장한 육회비빔밥.

비빔밥은 초장 맛으로 먹는다지만... 그리고 동의하지만ㅋㅋㅋㅋ

너무 먹음직스러웠다.

미역국도 한뚝배기 같이 나옴.

 

 

 

육회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었다.

이것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정작 따로 시킨 육회는 다 먹지도 못함;

 

 

 

9,900원어치 가성비 만점 육회도 등장!

계란 노른자, 치즈, 배, 어린채소 등등이 같이 나오니

기호껏 섞어 먹으면 된다.

 

 

 

이렇게 보니 엄청 푸짐.

육회를 들깨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다고 하는데, 들깨소스는 안 먹어봄..

 

 

 

치즈는 나 빼곤 가족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안 섞고,

계란 노른자, 배, 채소만 넣고 쉐킷쉐킷.

왠지 후추맛이 많이 나는 육회였다.

이미 육회비빔밥으로 배가 부른 상태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정작 이 육회는 많이 못 먹었다ㅜ^ㅜ

네 명이서 이 한 판을 겨우겨우 끝내다니 허허.

 

광장시장까지 굳이 나가지 않아도

이렇게 가성비 좋은 식당이 있다는 걸 알았으니,

육회(비빔밥) 좋아하는 나로서는 반가운 소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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