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타지에 있으나 한국 식당 글쓰기
이름하야 동에번쩍 서에번쩍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지에 오기 전에 12년지기 친구랑 마지막으로 식사를 한 곳 후기나 써볼까~ 하고 돌아왔음!
원래 이 친구랑은 나 가기 전에 떡볶이집 도장깨기 하기로 했는데,
친구가 위가 안 좋아서(ㅜㅜ) 좀 더 건강한 음식을 먹고자 다른 곳으로 찾아왔다.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서촌으로!
어떤 지하철역에서도 가깝지는 않아서 버스를 타거나 좀 걸어야 한다.
'누하'는 아마 이 지역의 이름인 것 같다.
'누하의숲'은 친구가 찾아서 가게 된 식당이라 나는 사전정보가 하나도 없었는데,
분위기가 일단 너무 좋았다.
소위 말하는 인스타감성의 그런 곳이야..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토요일 2시쯤 간 우리는 다행히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아마 점심시간을 좀 비껴서 가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메뉴는 많지 않다.
단 3개가 전부!
다 정말 맛있어보여서 고민하다가 <간판메뉴> 표시가 달려있는 치킨남방정식을 주문했다.
닭은 웬만하면 배신하지 않으니까!
금방 등장한 치킨남방정식.
솔직히 처음 딱 봤을 때는
다른 곳에서 파는 치킨가스랑 다를게 별로 없어보이는데
이게 왜 12,000원이나 하는지 약간 의문이었는데
한 입 먹어보고 바로 수긍했다.
빵가루가 없어서 표면이 거칠지 않은 데다가, 안의 닭고기도 퍽퍽하지 않고 엄청나게 부드러웠다.
이거 완전 내 스타일!
스푼은 아주 작은 티스푼 같은게 나오는데,
이곳이 일본식 가정식을 파는 집임을 생각해보면 아마 식사용 스푼이 아니라 디저트용 스푼이 아닐까 싶다.
일본은 밥먹을 때 숟가락을 안 쓰니까.
평범해보이지만 드레싱이 맛있었던 샐러드들.
후추맛이 느껴졌던 감자샐러드와
레몬맛 같은게 났던 디저트까지.
한상 딱 먹고나니 속도 참 든든해지고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친구 속에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식사라고 함.
맛과 건강, 그리고 분위기까지 여러가지를 다 잡았으니 성공한 식사였다고 생각한다.
한국 가면 또 가야지!
Copyright ⓒ Heigraphy All Rights Reserved.
'발길 닿는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쌍리단길 투어/쌍문 카페] 도지마롤이 맛있고 햇살이 잘 드는 카페, 글림(GLEAM) (0) | 2019.03.26 |
---|---|
[쌍리단길 투어/쌍문 맛집] 가성비 좋은 태국음식점, 리틀방콕(Little BANGKOK) (0) | 2019.03.25 |
[쌍문/창동 맛집] 숨어있는 파스타 맛집, 쌍문역파스타 (1) | 2018.04.03 |
[순천 맛집] 맛과 친절함을 겸비한 건봉국밥 (0) | 2018.02.26 |
[이대 맛집] 골목길에 숨어있는 타이음식 맛집, 타이로드(Thai Road) (0) | 2018.02.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