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y Heigraphy
발길 닿는 곳

[부산 광안] 부산 대표 수제맥주 펍, 갈매기 브루잉&고릴라 브루잉

by Heigraphy 2021. 11. 13.
반응형

 

"언니 저랑 오랜만에 맥주 마셔요!!"라는 간곡한 부탁과 함께 작정하고(?) 내려간 부산.

맥주에 일가견이 있는 언니 덕분에 하루에 부산을 대표하는 수제맥주 펍을 두 곳이나 다녔다.

 

1. 갈매기 브루잉 광안본점

갈매기 브루잉 메뉴

평일 4시 반에도 열려 있어서 갈 수 있었던 갈매기 브루잉 광안본점.

(카카오맵에는 6시부터라고 나와있는데, 아니다. 오후 12시 오픈! 오늘만큼은 네이버 지도를 믿어야 해!!!)

갈매기 브루잉은 정말 희미하게 예전에 부산 왔을 때 왔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남긴 포스팅을 보면 맥주 메뉴도 많이 바뀌었다.

언니는 IPA인 웨스트 코스트, 나는 헤이지IPA인 해를 마시고 싶었지만 다 떨어졌다고 해서 IPA인 갈매기를 주문했다.

사실 나는 독일식 밀맥주인 바이젠(바이스) 맥주를 가장 좋아하는데, 이곳의 밀맥주는 다 라즈베리, 망고 등 과일향이 입혀져서 패스^.ㅠ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갈매기 브루잉 내부

평일 대낮에 가서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ㅎㅎ

갈매기 브루잉 광안본점은 가게가 상당히 넓고 테이블도 많다.

거기다가 통창은 언제나 사랑이지!

창가에 앉으면 혼술도 아주 운치있게 가능할 듯하다.

어느 정도 매니아층이 있는지, 갈매기 브루잉의 굿즈도 팔고 있던 게 인상적이었다.

 

 

웨스트 코스트 & 갈매기

일단 갈매기는 과일향이 과하지 않고 적당히 나서 좋았다.

과일향 덕분에 오히려 산뜻하다고 느꼈을 정도.

웨스트 코스트는 딱 씁쓸하고 정통한 IPA 맛이었다.

둘 다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중심은 딱 잡아주는 맛이라 좋았다.

(맥주 좋아하지만 지식이 없어 맛 표현에 한계가 있는 사람...)

갈매기 브루잉에서는 깔끔하게 두 잔으로 끝!

 

 

금련산역 5번 출구 10분 거리.

 

 

 

2. 고릴라 브루잉 컴퍼니 광안리점

고릴라 브루잉 컴퍼니 메뉴

갈매기 브루잉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고릴라 브루잉 컴퍼니가 있다.

기왕 부산까지 왔으니 온 김에 다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도착한 이곳ㅎㅎ

언니가 고른 게 뭐였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ㅜ^ㅜ 고릴라 IPA였던가..?

나는 메르첸 페스트 맥주를 골랐다.

10월 한정 옥토버페스트 맥주라고 하는데, 11월 초에 가도 다행히 주문이 가능했다.

 

 

메르첸 맥주 & (아마도) 고릴라IPA

독일어로 메르첸(Märzen)은 3월이라는 뜻으로, 메르첸 맥주는 '3월에 만든 맥주'라는 뜻이라고 한다.

냉장시설이 없던 19세기 중반까지 여름에 맥주 제조가 어려웠고, 그래서 3월에 미리 양조한 뒤 동굴 같은 곳에 시원하게 보관하다가 여름이 지나고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마셨다고 한다.

뮌헨 옥토버페스트 기간에 제공되던 맥주라 옥토버페스트 비어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8.5%의 알코올 함량답게 마시자마자 향이 꽤 강하고 진하다는 느낌이 확 왔다.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는 이런 맥주를 기본 1리터씩 마셔야 했으니..ㅎㅎ

뮌헨 하면 또 추억이 있는데 공교롭게 부산에서 떠오르게 해주네.

 

 

고릴라 브루잉 컴퍼니 내부

이곳도 참 넓다.

갈매기 브루잉보다도 더 넓은 것 같다.

 

 

맥주와 바베큐 플래터

이곳에선 소화가 좀 돼서, 립과 빵과 샐러드가 나오는 바베큐 플래터(2인)을 함께 주문했다.

립이 참 부드럽고 바베큐 소스가 참 맛있었으며, 빵도 적당히 구워진 듯 고소해서 맛있었다.

샐러드도 새콤달콤하니 립이랑 먹기에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새로운 맥주도 마셔보고 맛있는 안주도 먹고 아주 성공적!

 

 

금련산역 1번 출구 15분 거리.

갈매기 브루잉 광안본점에서는 10분 거리.

(1일 2펍 가능😏)

 

 

Copyright ⓒ 2015 Heigraphy All Rights Reserve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