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연남동 파스타 맛집, 포코 리트(Poco, Lit.)

그동안 시간이 참 없다 했는데 생각보다 이것저것 사진을 남긴 게 많다.
블로그에 올리는 속도가 다 못 따라갈 뿐...
뒤적거려보니 은근히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다닌 것 같네.

경의선 숲길

일 때문에 왔지만 어쨌든 아주아주 오랜만에 연남동 나들이.
평일 대낮 경의선 숲길은 참 한적하니 좋았다.
역시 서울에서도 여행하듯이 다니라면 얼마든지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그동안은 왜 내 도시에서 여행하듯 다녀볼 생각을 안 했을까?

 

포코 리트 외관

오늘의 점심 식사는 파스타 당첨.
주변에 참 유명한 맛집들도 많았는데 적당히 가까운 곳으로 왔다.
2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포코 리트(Poco, Lit.)
가게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조금씩 점점 느리게'라는 뜻이라고 한다.

 

오픈형 주방

주방 겸 카운터

매우 널찍하고 깨끗해 보이는 오픈형 주방.
초록색으로 톤을 맞춘 인테리어가 내 스타일이다.
약간은 한산해서 한 분이 주문도 받고 조리도 하고 서빙도 하고 1인 다역을 하고 계셨다.
카운터쪽에는 재료의 원산지 및 와인 종류가 적혀있어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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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코 리트 메뉴

연남동에서 밥 먹어본 지가 오래돼서 요즘 물가(?)를 잘 모르겠는데, 가격대가 쬐끔 있는 편.
치킨 로제 파스타, 트리컬러 피자, 새우 아보카도 샐러드를 주문했다.
음료는 생맥이 꽤 저렴한 편인 게 눈에 띄었다^_^

 

포코 리트 실내

깔끔하고 감성이 묻어나던 인테리어.
이곳에서 인스타샷 같은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안쪽에 안 보이는 테이블까지 한 6~7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던 것 같다.

 

새우 아보카도 샐러드 (\16,000)

생각보다 푸짐하고 맛있었던 샐러드!
새우+아보카도+치즈+발사믹인데 맛이 없을 수가 없지.

 

트리컬러 피자(\19,000), 치킨 로제 파스타(\18,000)

곧이어 나온 나머지 메뉴들.
이렇게 보니 메뉴 종류도 골고루 잘 시킨 것 같다.

 

치킨 로제 파스타

스파게티면처럼 얇은 면도 아니고, 페투치니면처럼 넓적한 면도 아닌 이런 면을 뭐라고 해야될까?
하여튼 맛도 식감도 취향저격이다.
닭다리살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어쩐지 고기도 참 부드러운게 맛있었다.

 

트리컬러 피자

페스트리 같은 얇은 피자에 재료를 직접 올려서 타코처럼 먹는 피자.
먹는 방식이나 조합이 색다르고 도우가 얇아서 맛있긴 했지만,
피자에 힘이 없어서 재료가 우수수 떨어지기 좋고, 그래서 먹다가 흘리기 참 좋다..ㅎ
그래도 피자 치고 별로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게 잘 먹었다.

사실상 샐러드는 에피타이저에 가깝고(?) 메인 메뉴는 2개뿐이어서 양이 적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모든 메뉴가 다 양이 푸짐하게 나와서 결론적으로 필요없는 걱정이었다.
맛도 양도 합격!

 

산 펠레그리노 탄산수(\3,000)

요즘은 맥주도 콜라도 아니고 탄산수가 제일 좋다.
오늘의 식사와도 아주 잘 어울렸던 음료.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연남동에 맛집 데이터 하나 쌓아서 기분 좋아짐.

 

경의선 숲길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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