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어느 여름날, 이열치열 격으로 뜨끈한 국물음식을 먹으러 갔다.
그동안 순댓국, 국밥 같은 건 많이 먹었어도 감자탕은 정말 오랜만에 먹은 듯!
바쁜 점심시간이라 큰냄비에 2~4인용으로 나오는 메뉴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사장님이 추천을 안 하셨다.
그래서 1인1뚝배기 나오는 감자탕(=뼈다귀 해장국)을 주문했다.
구성은 같은 거 같은데 왜 1인용은 뼈다귀 해장국이고, 2~4인용은 감자탕일까?
손님이 많아서 적극적으로 찍기 어려웠던 내부.
공간은 꽤 넓고 테이블도 많다.
단촐하지만 필수인 밑반찬들이 나왔다.
김치가 푹 익기 전이지만 양념은 잘 밴, 딱 내가 좋아하는 맛이었다.
감자탕집 가면 주는, 고기 찍어먹는 겨자소스?도 내 스타일!
배고파서 메인 메뉴 나오기 전부터 밑반찬 하나 둘 집어먹는 건 국룰..
뚝배기 위로 고기가 탑을 쌓아서 나온다.
묵은지도 약간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
그동안 왜 다른 국밥류는 먹어도 감자탕은 안 먹었나 생각해보니 뼈를 바르는 게 너무 귀찮고 힘들어서였던 것 같은데, 이곳의 감자탕 고기는 정말 부드러워서 어렵지 않게 다 발라 먹었다.
살도 많이 붙어있어서 다 먹고 엄청 배불렀음.
쌓여있는 뼈를 보고 둘이서 돼지 한 마리는 잡은 것 같다며... 그만큼 참 푸짐했다ㅋㅋㅋ
이런 감자탕이라면 다른 국밥류만큼 자주 먹어줄 수 있지.
전날 술 마셨다면 여기서 해장 제대로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ㅎㅎ
선유도역 5번 출구 약 1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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