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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고 들은 것
요며칠 퇴근하고 집에 오면 하는 루틴:들어올 때부터 이미 둠칫둠칫하면서 리모콘을 잡는다TV로 유튜브를 켠다super bowl halftime show 2025를 검색한다"A Minor~~~~~~" https://youtu.be/KDorKy-13ak?si=sUeSW_l6u4Ra2GcWKendrick Lamar's Apple Music Super Bowl Halftime Show(영상은 블로그에서 재생이 안 돼서 유튜브 가서 직접 봐야 함) 슈퍼볼 2025 하프타임 공연은 예술이었다고 생각한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art' 그 자체임. 좋았던 부분을 말하라면 너무 많아서 당장 정리가 안 될 정도인데, 무엇보다 공연에 이렇게 탄탄한 스토리와 기승전결이 있는 거 처음 봤다. 뭔가 큼직한 파트별로 나눠서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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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라부리] 약물 중독 치료 사원, 왓 탐 끄라벅(วัดถ้ำกระบอก, Wat Tham Krabok)
방콕에서 차로 약 2시간 정도 가면 사라부리(สระบุรี, Saraburi)라는 짱왓에 갈 수 있다. 이곳에는 조금 특별한 사원이 있다. 왓 탐 끄라벅(วัดถ้ำกระบอก, Wat Tham Krabok)이라는 곳이다. 태국에 사원이 그렇게 많은데 이곳은 왜 특별한가 하면, 이곳이 '약물 중독 치료'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승려들이 수행을 위해서 지내기도 하지만,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 와서 치료를 받는 사원이기도 하다. 과거 마약과의 싸움에 헌신했던 경찰관이 승려가 되면서 이곳에서 마약 중독자를 치료하는 데에 전념했다고 한다. 또한 왓 탐 끄라벅에는 커다랗고 까만색의 돌부처상이 세워져 있어서 독특한 풍경을 만들며, 이게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겠다. 1. 왓 탐 끄라벅 검은 돌불상 커다..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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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무료로 무에타이 경기 관람하기
무에타이에 관심있다고 말만 하길 어언 1년... 사실 그냥 복싱 비슷한 거라고 알기만 하지 경기도 한 번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당장 직접 배울 게 아니라면 보기라도 하자 싶어서 무에타이 경기를 직관하고 왔다. 방콕에서는 주말마다 무에타이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 입장 태국인이 훨씬 많은데 외국인도 생각보다 적지 않다. 외국인에게도 생각보다 유명한가 보다..고 생각하는 외국인 여기요. 해가 머리위에 뜨는 시간이라 엄청 더운데도 땡볕에 서서 기다리는 열정이란... 태국 국민 스포츠답다. 오후 1시쯤 입장. 다행히 경기는 실내에서 해서 에어컨 쐬며 편안하게 볼 수 있다. 사람이 무척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 인원이 다 들어간다. 아, 여기는 경기 관람을 위해서 복장 규정도 있다. 카..
202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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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아유타야] 클렁톰 야시장 (Klong Thom Night Market ตลาดนัดคลองถม)
그동안 아유타야는 몇 번 다녀왔지만 이 시장은 처음이었다. 현지인이 같이 가자고 제안해 줘서 다녀올 수 있었던 로컬 야시장, 클렁톰 야시장이다. 왓 마하탓 등 흔히들 많이 가는 아유타야 유적지에서는 차로 10-15분 정도 떨어져 있다. 1. 해 질 녘에 도착한 클렁톰 야시장 주차장에 차 세운 후 시장으로 진입하는 골목. 작은 천막 상점들이 이미 즐비해 있다. 6시쯤 도착했는데 날은 아직 밝고 시장은 이미 성행 중이다. 이름은 야시장이지만 사실 주말 오전부터 열리는 시장이다. 시장이 엄청 넓은데 사람도 엄청 많다. 내가 태국에서 가 본 시장 중에 가장 넓었다. 아무래도 방콕이 아니라 외곽에 있는 곳이라 이렇게 넓을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한 시간 반씩 자유시간을 가지기로 했는데 그 안에 다 ..
202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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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촌부리] 시라차, 꼬시창, 방센 당일치기 여행 총정리 (비용, 투어, 맛집)
여행은 하루짜리였는데 여행기는 한참이 걸렸네. 이 기록이 정체돼서 그동안 여행기록이 다 밀렸다고 보면 된다. 이제라도 촌부리 여행기 잘 마무리 짓고 또 다음 여행기로 넘어가 봐야지. 이때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만나는 태국인이나 태국에 산 지 좀 오래 된 외국인이나 '꼬시창' 가봤냐고 그렇게들 물어보더라. 방콕에서 멀지 않으면서 아직 그리 유명하지 않아 로컬 느낌 물씬 나는 곳으로 꼭 한 번 가보길 추천한다. 1. 여행 특징3월 말, 당일치기 여행여자 혼자 여행시라차-꼬시창-방센 당일치기 후 밤에 방콕으로 복귀뚜벅이, 그랩/볼트 이용 2. 비용 가장 많은 돈을 쓴 항목은 교통비이다. 식비는, 하루동안 여기저기 돌아보려다 보니 바쁘게 움직이느라 뭘 먹을 시간이 없었다(?) 거기다가 주로 로컬 식당..
202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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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촌부리] 시라차, 꼬시창, 방센 당일치기 여행 6 (Siracha, Ko Sichang, Bangsaen)
5편에서 이어지는 여행기, 마지막 편.[태국 촌부리] 시라차, 꼬시창, 방센 당일치기 여행 5 (Siracha, Ko Sichang, Bangsaen) [태국 촌부리] 시라차, 꼬시창, 방센 당일치기 여행 5 (Siracha, Ko Sichang, Bangsaen)4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시라차와 꼬시창에서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1-4편을 보는 것이 좋다. [태국 촌부리] 시라차, 꼬시창, 방센 당일치기 여행 4 (Siracha, Ko Sichang, Bangsaen) [태국 촌부리] 시tdfy.tistory.com 시라차, 꼬시창, 방센 당일치기를 마무리하고 한밤중에 방콕으로 돌아가는 이야기. 한밤중에는 방콕 가는 버스(롯뚜)가 없는데 어떻게 귀가했게? 1. 일단 맥도날드에서 충전을 지난 ..
202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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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다 캐쉬백 리워드 받기 2
오랜만에 아고다 캐쉬백 리워드를 받았다. 예전엔 좀 번거로워서 캐쉬백 리워드 숙소는 피했는데, 한두 번 해보니 오히려 캐쉬백 리워드가 쏠쏠해서 나쁘지 않다. 잊을 만하면 꽁돈이 생기는 기분이라서ㅎㅎ 사실 예전에도 아고다 캐쉬백 리워드 받는 법에 대해서 쓴 적이 있는데, 그때랑은 조금 달라졌길래 다시 가져와봤다. 1. 아고다 캐쉬백 리워드란? '캐쉬백 리워드'가 적힌 숙소를 예약하고 이용하면, 체크아웃 날짜부터 60일 후부터 캐쉬백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최대 120일이 되기 전에 받아야 한다. 왜 이런 타임라인인지는 모르겠음... 이래서 처음엔 엄청 번거롭게 느껴진다. 그래도 한두 번 하고 나면 생각보다 별 거 없음. 2. 아고다 캐쉬백 리워드 받기 (은행계좌) 캐쉬백 리워드를 받으려면..
202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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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어를 쓰지 않고 '모르다'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
이제 막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태국인으로부터 이런 발화 실수를 들었다. "안 알아요." '모르다'라는 단어가 있는 한국어로는 매우 어색한 표현. 태국어로는 '모르다'를 รู้("루", 알다)라는 단어에 부정표현 ไม่- ("마이", 아니다)가 붙어서 ไม่รู้("마이루", 모르다), 즉 '알지 못하다'와 같이 표현하기 때문에 생긴 오류이려나. 그러고보니 영어로도 '모르다'를 표현할 때는 'don't know', 'no idea'와 같이 '아니다(not, no)'라는 부정어를 써서 표현한다. 완벽히 아는 건 아니지만, 네덜란드어도 'niet kennen'과 같이 '알다(kennen)'라는 단어에 부정어(niet)를 사용한다. 이쯤되니 문득 '알지 못하다'가 아니라 '모르다'라는 단어가 따로 있는 언..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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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방콕에서 처음 간 백종원의 본가(BORNGA)
냉면 맛집을 찾던 중, 방콕에 백종원 아저씨의 식당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새마을식당은 알았는데 본가(BORNGA)가 방콕에 있어? 한국에서도 안 가봤는데 방콕에서 처음 가보게 됐다. 냉면은 여기가 맛집인 거 같더라구. 1. 입구 및 내부 본가는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다. 그 근처에 다른 식당들도 많은데, 2층이다보니 다른 식당에 비해 눈에 잘 안 띄는 게 아쉽다. 그래도 일단 입구를 찾아 올라오면, 이렇게 한옥 느낌의 멋진 외관이 자리잡고 있다. 내부도 한옥 느낌. 조리대가 반쯤 개방형이라 믿음직스러운 건 덤이다. 방콕에서 가본 한식당 중에 인테리어가 가장 한국 느낌 나면서 조용하니 분위기도 좋다. 덕분에 누구 대접하기도 좋을 듯하다. 미국인 친구에게 이런 타지에서도 어려움 없이 제대로 된 ..
2025.02.02
해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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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촌부리] 시라차, 꼬시창, 방센 당일치기 여행 총정리 (비용, 투어, 맛집)
202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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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촌부리] 시라차, 꼬시창, 방센 당일치기 여행 6 (Siracha, Ko Sichang, Bangsaen)
202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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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다 캐쉬백 리워드 받기 2
202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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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촌부리] 시라차, 꼬시창, 방센 당일치기 여행 5 (Siracha, Ko Sichang, Bangsaen)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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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촌부리] 시라차, 꼬시창, 방센 당일치기 여행 4 (Siracha, Ko Sichang, Bangsaen)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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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촌부리] 시라차, 꼬시창, 방센 당일치기 여행 3 (Siracha, Ko Sichang, Bangsaen)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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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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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고 들은 것
요며칠 퇴근하고 집에 오면 하는 루틴:들어올 때부터 이미 둠칫둠칫하면서 리모콘을 잡는다TV로 유튜브를 켠다super bowl halftime show 2025를 검색한다"A Minor~~~~~~" https://youtu.be/KDorKy-13ak?si=sUeSW_l6u4Ra2GcWKendrick Lamar's Apple Music Super Bowl Halftime Show(영상은 블로그에서 재생이 안 돼서 유튜브 가서 직접 봐야 함) 슈퍼볼 2025 하프타임 공연은 예술이었다고 생각한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art' 그 자체임. 좋았던 부분을 말하라면 너무 많아서 당장 정리가 안 될 정도인데, 무엇보다 공연에 이렇게 탄탄한 스토리와 기승전결이 있는 거 처음 봤다. 뭔가 큼직한 파트별로 나눠서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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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단기 알바 후기 (이천2센터 오후조 허브 HUB)
8월 한여름, 나는 돈이 필요했고 시간은 많지 않았다. 휴면계정이 된 지 오래인 알바몬을 오랜만에 들어가서 단기 알바 자리를 찾아보는데, 지역을 어디로 설정해도 자꾸 쿠팡으로 도배가 되었다. '쿠팡'이라는 이름이 아니었다면 사실 그렇게 도배되는 구인글은 쳐다도 안 봤을 거다. 혹시나 해서 검색해보니 이미 쿠팡 물류센터에서 알바를 해본 사람이 굉장히 많은지 블로그에 후기도 엄청나게 많았다. '쉽지 않아 보이긴 하는데, 또 못 할 것도 없을 것 같고. 이들도 하는데 나라고 못할까?' 그런 마음으로 신청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총 3번을 다녀왔고, 인센티브가 더해져서 수입은 나쁘지 않았고, 사람이 많았는데 택배 물량은 훨씬 더 많았고, 엄청나게 덥고 힘들었지만 일은 단순해서 어렵지 않았고, 꽤 체계적이었고, ..
202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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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 앱 후기 (케이크앱 Cake, 스픽 SPEAK)
알다시피 나는 외국어 공부를 참 꾸준히 해온 사람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요즘 이 앱들 마음에 안 들어서 후기를 가져왔다. 케이크앱은 나름 3년째 쓰고 있고, 스픽은 올해부터 유료 결제 시작해 보았는데, 진짜 연장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ㅋㅋㅋㅋ 매우 마음에 안 듦... 케이크앱 Cake 케이크앱은 이제 유료 결제를 안 하면 거의 학습을 할 수 없게 만들어놨다. 올해 들어서 반 년만에 시스템이 급격하게 유료화되었음. 하루에 10분 공부하려면 광고를 정말 너무 많이 봐야 한다. 그 와중에 유료결제 안 하면 아예 안 열리는 영상도 꼭 하나씩 있다. 이럴 거면 아예 전면 유료화를 하든지, 무료 이용자 약 올리나 싶음.. 그래, 케이크앱도 돈 벌려면 당연히 광고를 붙이든 유료 멤버십을 하든 해야지. 근데 킹받는 게..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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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앤탐스 처돌이의 메뉴 리뷰 2탄
탐앤탐스 메뉴 리뷰 쓴 지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탄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에 또 줄기차게 가서 많이 시켜 먹은 관계로.. 그동안 신메뉴랑 시즌메뉴도 많이 먹어봐서, 시즌 끝나기 전에 빠르게 올려보려고 들고 왔다. 더 많은 메뉴 후기가 있는 탐탐 메뉴 리뷰 1편을 보고 싶다면 링크 고고. 1. 신메뉴/레볼루션 메뉴 봄 시즌 레볼루션 음료 메뉴. 이름대로 바나나와 쿠키가 만나서 달달하면서 매우 부드럽다. 쿠키가 들어갔지만 생각보다 너무 달지 않고, 바나나향도 물씬 나면서 균형이 맞춰져서 맛있다. 요즘(~5.22) 레볼루션 메뉴 마시면 에코 드링킹자 주는 이벤트도 하고, 룰렛 이벤트도 하니 한 잔 마시면 오히려 개이득(?)이라는 기분이 든다. 탐탐에서 빙수도 판다! 혼자 먹을 수 있게 컵빙수도 판다..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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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한국에서 처음 본 친구
오랜 친구가 서울에 왔다. 14년에 처음 만났으니 햇수로 무려 9년 지기. 그동안 내가 네덜란드에 가서는 종종 봤었는데 이 친구가 한국에 오는 건 처음이라서, 온다고 했을 때 솔직히 꽤 놀랐다. 내가 너를 한국에서 보는 날이 올 줄이야. 내가 네덜란드에 마지막으로 다녀온 지도 벌써 3년 4개월 정도 지났으니, 이 친구랑도 거의 3년 4개월+@만에 보는 셈. 지난번 청계산 등산 팸과 함께 친구 B를 맞이했다. P대장의 진두지휘 하에 함께 안국역에서 만나 삼청동으로 향함! 1. 삼청동 나들이 정확한 행선지 없이 일단 삼청동 여기저기 돌아보다가 카페를 간다. 온 김에 최대한 많이 보면 물론 좋지만, B의 목적은 투어리스트가 되기보다는 친구들이랑 안부 묻고 근황 나누는 것에 더 중점이 있어 보여서 같이 진득하니..
2023.05.11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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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어를 쓰지 않고 '모르다'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
이제 막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태국인으로부터 이런 발화 실수를 들었다. "안 알아요." '모르다'라는 단어가 있는 한국어로는 매우 어색한 표현. 태국어로는 '모르다'를 รู้("루", 알다)라는 단어에 부정표현 ไม่- ("마이", 아니다)가 붙어서 ไม่รู้("마이루", 모르다), 즉 '알지 못하다'와 같이 표현하기 때문에 생긴 오류이려나. 그러고보니 영어로도 '모르다'를 표현할 때는 'don't know', 'no idea'와 같이 '아니다(not, no)'라는 부정어를 써서 표현한다. 완벽히 아는 건 아니지만, 네덜란드어도 'niet kennen'과 같이 '알다(kennen)'라는 단어에 부정어(niet)를 사용한다. 이쯤되니 문득 '알지 못하다'가 아니라 '모르다'라는 단어가 따로 있는 언..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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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 don't want to stay longer
"Many Koreans I've met wanted to stay here longer and didn't really want to return to Korea. What about you?" When I mentioned that I would be going back to my country before long, someone responded with that thought. I found myself wondering: do I want to return to Thailand after spending time at home? So far, I don’t think so. I can’t say anything for certain yet, but it seems unlikely. Wh..
202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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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에 대한 이해가 없는 외향인에게 지칠 대로 지쳐버린 내향인
0. 오늘도 의식의 흐름으로 후루룩 써볼 예정. 누군가는 이걸 여행 블로그라고 알고 있는데 아니고 그냥 머릿속 뒤죽박죽을 최소한만 걸러서 아무 말이나 쓰는 다이어리에 더 가까움. 1. 사람 만나는 거 참 힘들다. 내향인에 대한 이해가 없는 외향인을 만날 때면 더욱 그렇다. 제발 내향인을 만나면 편하게 해 준다고 뭘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세요. 뭘 하려고 하면 더 불편할 뿐이에요. 아무리 많은 사람을 만나도 나는 그 안에서 그냥 딱 한 명만 알아오면 목적 달성이다.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친해지는 게 목표가 절대 아니야. 나 포함 사람이 3명 이상이 되면 그때부터 말수가 급격히 줄어든다. 대답도 짧아진다. 그럴 땐 대화에 참여시킨다고 굳이 이상한 질문 하지 말고 주목시키지 말고 그냥..
202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