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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서울 성수/뚝섬] 최현석 셰프의 퓨전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by Heigraphy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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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위해 방문한 성수.

이날은 오로지 최현석 셰프의 레스토랑 중앙감속기에 방문하기 위해 성수동을 방문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주말 저녁에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다.

 

성수 뚝섬 맛집 최현석 셰프 퓨전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중앙감속기 외관

성수동이라기엔 뚝섬역에서 더 가깝고, 번화가라기엔 조금 인적 드문(?) 곳에 있었던 중앙감속기.

지나가다가 들어갈 만한 식당이라기보다, 아는 사람들만 찾아올 듯한 위치였다.

실제 감속기 공장이 있던 자리에 레스토랑을 차렸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뭔가 이 외진 위치에서도 올 사람들은 올 것이라는 자신감이 돋보였다고 해야 하나.

 

 

성수 뚝섬 맛집 최현석 셰프 퓨전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중앙감속기 입구

요 사진은 다 먹고 나와서 찍은 사진이지만, 도착했을 때도 주말 저녁 치고는 왠지 줄이 없다 싶었다.

근데 웬걸, 이미 사전예약 손님과 워크인 손님이 꽉 차서 웨이팅이 마감돼서 없었던 거다.

예약을 하고 가길 정말 잘했다.

 

 

성수 뚝섬 맛집 최현석 셰프 퓨전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메뉴
귀여운 메뉴판

감속기 공장 컨셉에 맞게 꾸민 건지, 설계도와 장부 컨셉의 메뉴가 재미있었다.

최강 인부대장이라니ㅎㅎㅎㅎ

여기서 일하는 것에 웬만한 자부심 가지는 게 아니라면 메뉴판에 당당히 실명을 쓰기 힘들 것 같은데.

요즘 나는 셰프들을 매우 존경하는 모드.

 

 

성수 뚝섬 맛집 최현석 셰프 퓨전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메뉴성수 뚝섬 맛집 최현석 셰프 퓨전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메뉴
중앙감속기 메뉴

요리류, 식사류, 메인, 이탈리안, 디저트 등으로 구성된 메뉴.

차이니즈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답게 다른 곳에서는 못 본 메뉴들이 많다.

둘이 방문해서 바질새우 춘권, 발사믹 꿔바로우, 그리고 차돌 마라크림 짬뽕을 주문했다.

식당 예약할 때부터 이미 거의 만장일치로 정해놨던 메뉴ㅎㅎ

 

 

성수 뚝섬 맛집 최현석 셰프 퓨전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메뉴성수 뚝섬 맛집 최현석 셰프 퓨전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메뉴성수 뚝섬 맛집 최현석 셰프 퓨전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메뉴성수 뚝섬 맛집 최현석 셰프 퓨전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메뉴
중앙감속기 음료 메뉴

칵테일, 고량주, 맥주, 와인, 에이드, 탄산음료 등등 음료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음식 메뉴보다 음료 메뉴가 더 많아서 사진을 다 못 찍었을 정도😂

원래 이런 식당 가서 음료를 팔아줘야 많이 남는다고 하던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

 

 

중앙감속기 내부 인테리어중앙감속기 내부 인테리어중앙감속기 내부 인테리어
중앙감속기 내부

오픈형 주방에, 널찍널찍하면서도 좌석이 생각보다 많았는데 정말 만석을 이루고 있었다.

(사진은 다 먹고 나올 때 찍음)

인테리어는 감속기 공장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려고 한 건가 싶다.

이곳은 원래 2대째 이어져온 감속기 공장이 있던 자리인데, 오랜 시간 애정을 쏟았던 각별한 사연을 들은 최현석 셰프가 그 이름 100년 사용하게 해드리겠다며 '중앙감속기'라는 이름으로 레스토랑을 오픈한 것이라고 한다.

분위기는 생각보다 조금 소란스럽기도 해서 오히려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캐주얼 레스토랑인 것 같았다.

 

 

성수 뚝섬 맛집 최현석 셰프 퓨전 레스토랑 중앙감속기성수 뚝섬 맛집 최현석 셰프 퓨전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기본 세팅

조금은 슴슴한 맛의 무절임 같은 것이 기본 밑반찬으로 나온다.

'감속기'라는 이름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정체성까지 브랜딩에 녹여낸 톱니바퀴 모양의 로고가 귀엽고 눈에 띈다.

 

 

성수 뚝섬 맛집 최현석 셰프 퓨전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발사믹 꿔바로우 바질새우 춘권
발사믹 꿔바로우&바질새우 춘권

먼저 등장한 발사믹 꿔바로우와 바질새우 춘권!

발사믹의 새콤달콤한 냄새가 풍겼고, 꽤 큼지막하고 통통한 춘권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질새우 춘권은 토마토 페이스트 같은 것과 같이 곁들여 먹는 거였다.

 

 

성수 뚝섬 맛집 최현석 셰프 퓨전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발사믹 꿔바로우
발사믹 꿔바로우

나의 원픽이었던 발사믹 꿔바로우.

발사믹 꿔바로우는 일단 튀김 정도가 너무 적당했고, 그래서 아주 겉바속촉의 정수였다.

여기에 발사믹 소스를 끼얹어서 처음 먹어보는 맛 탄생...

새콤달콤이 훨씬 균형 잡히고 입안이 훨씬 깔끔한 맛이었다.

이렇게 촉촉한 소스에도 식감이 살아있는 것도 포인트...

 

 

성수 뚝섬 맛집 최현석 셰프 퓨전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바질새우 춘권
바질새우 춘권

바질새우 춘권은 앙둥이의 원픽!

이것도 엄청 맛있었는데, 안에 통통한 새우가 진짜 아낌없이 들어가 있고, 바질, 치즈 등등의 조화가 너무 좋다.

적당히 바스러지는 식감에, 내용물은 엄청 부드러워서 살살 녹는다.

여기에 토마토 페이스트 끼얹어 먹으면 간도 딱 맞고,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진짜 맛있음ㅜㅜ

중앙감속기 또 가면 꿔바로우랑 춘권 두 개는 꼭 또 먹고 싶다.

 

 

성수 뚝섬 맛집 최현석 셰프 퓨전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차돌 마라크림 짬뽕
차돌 마라크림 짬뽕

식사류 중에서 골라본 차돌 마라크림 짬뽕.

이것도 재료가 엄청 아낌없이 들어가있다.

면을 좀 먹고 싶은데 나중엔 고기랑 해산물만 남았을 정도...?

크림의 맛이 매운맛을 살짝 중화시키면서, 마라 특유의 톡 쏘는 맛도 매우 살아있는, 좀 신기했던 맛.

다만 요건 앙둥이 입맛에는 조금 매워서 힘들어했고, 내 입맛에는... 희한하게 처음에는 약간 푹 고아낸 생선탕(?) 맛 같은 게 났다.

생선살 으깨지면 약간 국물 탁해지고 생선 맛 진하게 드는.. 그런.. 뭐라 설명해야 해...

이것도 아주 싹싹 긁어먹었기 때문에 맛이 없다는 건 절대 아닌데, 그냥 저번부터 느끼기에 내가 마라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닌가 보다...

 

 

중앙감속기 발사믹 꿔바로우 바질새우춘권 차돌 마라크림 짬뽕
2인 3메뉴

춘권이 양이 많지 않은 편이어서인지 둘이서 메뉴 3개 먹기 딱 적당했다.

꿔바로우 몇 점 남지 않을까 했는데, 어림도 없지😂

다음에는 식사류만 바꿔서 또 먹으러 와야겠다.

 

 

성수 뚝섬 맛집 최현석 셰프 퓨전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매우 흐뭇해하는 중

이거.. 스티커 밑으론 진짜 흐뭇하게 웃고 있음.

맛있는 거 나와서 행복한 사람ㅋㅋㅋㅋ

중앙감속기에서 먹어본 음식은 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먹는 행위 자체가 기대되고 즐겁기도 했다.

요즘 승빠채널 본다고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이 얼마나 열과 성을 다해서 일하시는지 잘 아는데, 이 정도 음식을 먹고 새삼 너무 저렴한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돈 열심히 벌어서 나중에 최현석 셰프님의 쵸이닷도 꼭 가봐야지.

 

 

뚝섬역 5번 출구 7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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