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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살아보기/태국 맛집&카페 지도

[태국 방콕] 렝쌥 맛집, 멩렝쌥(เม้งเล้งแซ่บ Meng Leng Zab) 차이나타운점

by Heigraphy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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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렝쌥(เล้งแซ่บ, Leng Zab) 맛집을 발견했다. 사실 지도에 저장한 지는 오래 되었는데, 근처를 갈 일이 별로 없어서 매번 미루다가 드디어 다녀왔다. 렝쌥 맛집답게 이름부터 멩렝쌥(เม้งเล้งแซ่บ Meng Leng Zab)이다.

 

1. 멩렝쌥(เม้งเล้งแซ่บ) 가는 길

후알람퐁 중앙역 돔 형태의 기차역
후알람퐁(Hua Lamphong) 중앙역

  후알람퐁(Hua Lamphong) 기차역에서 가깝다. 그래서 기차여행 다녀와서 후알람퐁 중앙역에 내릴 때 들르기 좋다.

 

 

운하 건널목
운하 건너

  기차역 근처지만 딱히 관광지도 아니라서 사람도 붐비지 않고, 가는 동안 이렇게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다.

 

 

2. 멩렝쌥(เม้งเล้งแซ่บ) 외관 및 입구

태국 방콕 멩렝쌤 노란색 간판태국 방콕 멩랭쌥 노란색 입구
노란색 간판과 벽

  완전 로컬 골목 어딘가에 자리잡고 있는 멩렝쌥. 노란색 간판이라서 눈에 띈다. 주변이 한적하고 손님도 대부분 태국인이다. 그런데 주인 아저씨께서 약간의 영어를 하신다는 건 또 반전. 맛과 가격, 분위기는 로컬인데 조금 더 쉽게 소통이 된다? 최고의 식당이지.

 

 

3. 멩렝쌥(เม้งเล้งแซ่บ) 내부

노란색 벽과 흰색 테이블, 의자거울에 비친 노란색 벽 인테리어와 흰색 바 테이블
내부

  안쪽도 노란색으로 발랄한 느낌의 식당이다. 내부에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가 있다. 테이블은 많지 않고 두세 개 정도 있고, 혼밥하기 좋은 바(bar)형 테이블에도 한 서너 명 앉을 수 있다. 공간 자체는 그리 넓지 않은 편. 그래도 쾌적하게 먹을 수 있다.

 

 

4. 멩렝쌥(เม้งเล้งแซ่บ) 메뉴

메뉴

  사진이 있는 메뉴 아래에만 영어가 적혀있다. 렝쌥은 맨 위에 있고, 'spicy pork spine bone soup'라고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태국 음식들이 있고, 웬만한 대표 메뉴는 사진과 영어를 준비한 것 같으니 보고 주문하면 될 듯하다. 렝쌥은 90밧(약 3,400원). 밥이랑 먹고 싶어서 밥도 시켰다. 아마 10밧(약 380밧)?

 

  태국어로만 된 메뉴도 읽어보려고 열심히 노력해봤는데, 맨 오른쪽 아래 구석에 적힌 게 음료 메뉴라는 것만 겨우 읽고 포기^^; 번역기로 찍으면 잘 나오긴 한다.

 

 

 

5. 멩렝쌥(เม้งเล้งแซ่บ) 음식

렝쌥과 밥
렝쌥과 밥

  렝쌥이 금방 나왔다. 그릇이 생각보다 커서 좀 놀랐다. 안에는 고기와 고추, 그리고 초록색 채소가 잔뜩 들어가 있다. 파는 아닌데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고깃국이지만 전체적으로 색감이 초록색이라 괜히 건강해 보이는 느낌.

 

 

큼직한 고기와 고추 파가 떠다니는 렝쌥숟가락에 올라가 있는 렝쌥 고기 조각
렝쌥

  그릇이 큰 만큼 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있다. 돼지고기 등뼈를 푹 우린 음식이라 살도 정말 부드럽게 잘 발린다. 국물 가득 떠있는 고추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국물은 좀 맵다. 아니, 칼칼하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약간은 기름진 고기와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정말 잘 어울린다.

 

 

렝쌥과 밥 펩시콜라와 얼음컵렝쌥과 밥 펩시콜라와 얼음컵
콜라 추가

  일단 렝쌥은 맨밥이랑 먹기 참 좋은 맛이고, 이 맛엔 뭔가 탄산이 마시고 싶어서 콜라도 추가로 주문함. 평소에 차라리 탄산수를 마시지 콜라는 잘 안 마시는데 렝쌥은 맵짤(렝쌥)+단(콜라) 조합이 참 좋았다... 얼음컵까지 야무지게 같이 주문.

 

 

돼지고기 등뼈가 담겨 있는 렝쌥
줄지 않는 렝쌥

  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새 그릇 아니고 조금 먹은 상태인데 티도 안 난다. 양이 정말 많음... 살코기 가득 붙은 덩어리가 4-5개는 들어 있었던 거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1.5인분은 되는 듯.

 

 

숟가락에 올라간 렝쌥 고기 조각
정말 맛있음

  렝쌥을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먹어본 것 중에는 최고다. 집 앞에 있었으면 진짜 맨날 먹었을 수도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감자탕에서 맑은 국물에 매콤 칼칼하고 살짝 시큼한 맛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태국 음식 치고 특유의 향신료 맛도 별로 안 나서 은근히 진입장벽이 낮은 음식이 아닐까 싶다. 태국에 온다면 꼭 먹어보길.

 

  렝쌥 1.5인분+밥+콜라+얼음컵 해서 117밧(약 4,400원) 지출. 다른 데 가면 렝쌥 한 그릇도 주문 못할 가격에 배터지게 먹었다. 다음에 후알람퐁 갈 일 있을 때 무조건 또 갈 거다.

 

 

MRT 블루라인 후알람퐁(Hua Lamphong)에서 도보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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