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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6'가깝고도 먼 나라(Japan)

4박5일 오사카·교토 여행 :: 25 우메다 공중정원에서 야경 보고 타코 먹기.

by Heigraphy 2016.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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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올해가 가기 전에 일본여행 포스팅 끝마치기.. 그래도 4박5일 일정 중 넷째날 밤! 고지가 눈앞!)

 

▲ 요도바시

  로프트에서 가는 길에 본 엄청 큰 요도바시 건물. 여기도 카메라 등 각종 전자기기를 파는 곳이라고 알고 있다. 난바에만 있는게 아니라 우메다에는 더 큰 규모의 매장이 있는 셈!

 

  참고로 우메다 공중정원으로 가는 길은 좀 복잡하다. 지상(?)이 공사중이라 지하로 가야하는데 구글맵에 검색해보면 길 잘 나와있음! 지하로 가는 입구를 찾는게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사람들 따라가다보면 찾을 수 있을 것.

 

 

▲ 우메다 공중정원

  입장마감시간은 10시이고, 관람마감시간은 10시 반이다. 로프트에서 친구랑 다시 잠시 떨어졌다가 여기서 다시 만나기로 했고, 9시 반에 도착하여 드디어 야경보러 고고! 참고로 우메다 공중정원도 주유패스가 있으면 무료 입장!

  일단 실내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9층으로 올라가면 전망대와 매표소가 있는데, 거기서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거나.. 걸어서? 아니면 엘리베이터를 한 번 더 타고? 올라가야 한다(기억이 안 난다 또륵). 위 사진에 보이는 공중에 떠있는 듯한 에스컬레이터가 바로 최종보스(?). 우리는 에스컬레이터의 존재를 몰라서 실내에서 무난히 올라갔던 걸로 기억.

 

 

 

 

▲ 오사카 야경

  다양한_초점으로_오사카의_야경을_즐겨보자.jpg

  창문에 반사된 것들이 보여서 시선을 좀 방해한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재미있는 사진이 나온 것 같기도 하고. 이를테면 창문에 비친 내 모습이랑 야경을 같이 나오게 찍을 수 있다든지 등등.

 

 

  사실 창문에 딱 붙어서 보지 않으면 이런 느낌이다. 오사카의 풍경을 액자로 보는 듯한 느낌.

 

 

▲ 야경과 나

  우메다 공중정원을 밤에 보러 가서 야경과 함께 사진을 찍자면 야경만 나오거나 나만 나오거나.. 마치 밤에 글리코 아저씨와 사진을 찍으려면 내 얼굴이 어둠에 파묻히거나 글리코 아저씨가 밝게 날아가버리는 것처럼.. 그래서 핸드폰 플래쉬 켜가면서 어찌저찌 찍었던 기억이 난다.

 

 

 

▲ 계속되는 야경사진들

  전망대 층에는 창가에 딸린 바(bar)형 테이블과, 혹은 창문 앞에 바로 난 소파 자리 등이 있는데, 워낙 편하게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보니 이미 사람이 차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우리는 운좋게 근처에 있던 커플이 자리를 금방 비켜줘서 소파에도 앉아보았고, 마감시간이 가까워져서 사람이 적었는지는 몰라도, 덕분에 바(bar)형 테이블에도 앉아봤다.

 

 

 

 

▲ 바(bar) 테이블에 앉아서

  다 비슷한 사진인 것 같지만 셔터스피드 등이 다르고요.. 한켠에는 간단한 음료를 파는 곳도 있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음료는 더 이상 팔지 않았다.

  실내 전망대에서 또 한 층을 올라가면 아예 옥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하던데 우리가 갔을 때는 무엇 때문인지 더 이상 올라갈 수는 없었다. 이쯤 구경한 것도 만족!

 

 

 

▲ 우메다 스카이빌딩

  밖에서 위를 보니 꽤나 아득한 느낌. 사진 조금 찍고 앉아서 야경 감상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서 나오게 됐다. 마감시간 거의 맞춰서 나왔을테니 10시 반쯤 나왔으려나?

 

 

▲ 타코 하우스

  숙소 돌아가기 전에 간단하게 뭔갈 먹고 가고 싶어서 찾은 곳. 친구가 타코 먹자고 했을 때 'TACO(멕시칸 음식)'를 말하는 줄 알고 '오사카에서 웬 타코?'라고 생각했는데 'TAKO(타코야끼)'였다. 아예 식사를 하기엔 시간이 조금 부담스럽고 적당히 허기 달래기에 딱 좋았던 곳. 우메다역 근처에 있던 작은 가게였다.

 

 

▲ 메뉴

  아래에 적힌 것들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위에 8, 10, 12 이런 식으로 적힌게 딱 봐도 타코야끼 8개, 10개, 12개를 말하는 거구나 싶었다. 말했듯이 많이 먹기는 부담스러워서 둘이서 12개짜리 하나를 시켜서 먹을까 했는데, 1인 1메뉴를 주문해야 한다고 했던 듯. 그래서 8개짜리 2접시와 아사히 생맥주를 주문했다.

 

 

 

 

▲ 익어가는 타코야끼

  이거 굴리는 손길도 장인이 따로 없다.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중.

 

 

▲ 아사히 생맥주

  맥주가 먼저 나왔다. 타코야끼 나오기 전에 먼저 한 모금 마셨는데 엄청나게 맛있었던 걸로 기억. 원래 일본 맥주를 잘 안 마셨는데 이날 이후로 아사히 맥주를 다시 봤을 정도로. 뭐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도 있듯이 여기저기 다니느라 고된 하루 보내다가 시원하게 한 모금 마셔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 타코야끼와 맥주

  정말 좋은 조합이었다. 다만 갓 나온 타코야끼는 무심코 한입 물었다간 속이 매우 뜨거워 입 다 까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타코야끼 소스

  기호껏 더 뿌려먹으면 된다.

 

  전체적으로 조용히 술 한 잔 하러 오는 직장인들이 많아서 우리도 조용하게 먹기에 좋았고, 직원들도 친절했고(여기서도 역시나 말은 잘 안 통했지만), 맛도 괜찮았다. 가격은, 이렇게 타코 8조각에 아사히 생맥주 한 잔 해서 940엔이 나왔다.

 

 

  숙소 돌아가는 길에 만난 벽화들. 여기도 타코가게에서 별로 안 멀었던 걸로 기억. 시간은 11시가 약간 넘은 시간이었고, 그래도 지하철을 탈 수 있었고, 무사히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 오사카에서의 '밤'은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마치 그걸 알고 아쉬움 없이 놀기라도 하려던 듯 이날도 엄청나게 알차고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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