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도시에서 여행자 되기1 서울러의 서울여행(+호캉스) 프롤로그 수명 땡겨서 일하며 존버하던 8월의 어느 날, 9월에 유럽을 가려던 계획도 엎어지고, 지금이 제일 바쁠 때라 휴가는 못 내는데 이대로는 8월을 버틸 수 없을 것 같아서 대체휴무 연휴에라도 '쉬는 여행'을 다녀와야겠다 싶었다. 주말에 집에서 기절하듯 쉬는 건 많이 해봤으니 그런 거 말고, 정말 기분전환을 하면서 당분간은 그 에너지로 살 수 있는 그런 여행을. 다만 여행지에서 많은 것을 하지는 않고 정말 쉬어가는 여행을. 부산이라도 다녀올까 했지만 그 타이밍에 부산도 방역 4단계가 되면서.. 그 때문이 아니더라도 확진자 수가 매일 네 자릿수를 웃도는 시국에 지역 간 이동을 하는 것이 스스로도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결국 서울에서 놀아야겠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유럽도 못 가, 부산도 못 가, 괜히 쓰지도 .. 2021. 9.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