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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1'인생 첫 호캉스(서울)

서울러의 서울여행(+호캉스) 프롤로그

by Heigraphy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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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도시 🇰🇷

  수명 땡겨서 일하며 존버하던 8월의 어느 날, 9월에 유럽을 가려던 계획도 엎어지고, 지금이 제일 바쁠 때라 휴가는 못 내는데 이대로는 8월을 버틸 수 없을 것 같아서 대체휴무 연휴에라도 '쉬는 여행'을 다녀와야겠다 싶었다. 주말에 집에서 기절하듯 쉬는 건 많이 해봤으니 그런 거 말고, 정말 기분전환을 하면서 당분간은 그 에너지로 살 수 있는 그런 여행을. 다만 여행지에서 많은 것을 하지는 않고 정말 쉬어가는 여행을.

  부산이라도 다녀올까 했지만 그 타이밍에 부산도 방역 4단계가 되면서.. 그 때문이 아니더라도 확진자 수가 매일 네 자릿수를 웃도는 시국에 지역 간 이동을 하는 것이 스스로도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결국 서울에서 놀아야겠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유럽도 못 가, 부산도 못 가, 괜히 쓰지도 않은 돈을 엄청나게 아낀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이렇게 된 거 서울에서 펑펑 써보기로 했다. 내 도시에서 여행, 왜 못 해?

 

 

 

  그래서 평소라면 사실 생각도 안 했을 서울의 호텔을 일주일 전에 뭐에 홀리듯 일사천리로 예약하고, 주변 맛집들을 찾아두고 '먹부림 호캉스+약간의 서울구경'을 계획하게 되었더랬다. 15년 지기인데 같이 여행 한 번을 가본 적이 없어서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던 친구에게 호텔 비용을 내가 부담할 테니 함께하자고 설득하여, 맛있는 거 같이 먹을 사람도 구했다. 그렇게 인생 첫 호캉스를 3일인가 앞두고 확진자가 2천명대가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가 걱정이 되어서 호캉스를 가도 될지 고민된다는 친구에게까지 강요를 할 수는 없었다. 내 딴에는 코로나 걱정되어서 양보하고 양보하여 결정한 게 서울 호캉스라 포기할 수 없었고. 그래서 결국 누구랑 어떻게 다녀오게 되었나? 본편에 풀어볼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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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담인데, 이 얘기를 다른 친구에게 하니 "보복소비 제대로 했다"고 했는데, 듣고 보니 그렇다. 평소에 소비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게 내가 될 거라곤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나도 모르게 원거리 여행에 못 쓴 돈으로 보복소비 하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서울여행+서울 호캉스에 꽂혔네?(벌써 두 번째 호텔도 예약함) 발이 묶인 이런 시대가 아니라면 내 도시를 더 많이 돌아보려고 생각이나 했으려나 모르겠다.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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