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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삽시도3

뚜벅이 보령 여행 04 은혜 입은 삽시도 둘레길 걷기 삽시도에서 든든한 아침식사를 하고 드디어 본격적으로 길을 나설 차례. 식당 주인 아주머니께 삽시도를 한 바퀴 돌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고 여쭤봤다. 아주머니는 여기를 걸어서 볼 참이냐며, 그러면 둘레길을 한 바퀴 걷는 건 어떠냐고 하신다.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려고 하니, 사장님이 또 친절하게 물어오신다. "아가씨, 물은 있어요?" "아니요, 깜빡했네요." "(생수병을 건네주며) 하나 가져가요. 저기 둘레길 입구까지 태워줄게요, 가요." "저는 괜찮은데.. 저 때문에 일부러 가시는 거 아니예요?" "(유쾌하게 웃으며) 일부러 가는 거 맞아요~ 마당으로 나오세요. ^^" 뭔가 생색(?)을 내시는데도 하나도 기분나쁘지 않고 오히려 더 감사하고 유쾌했다. 근데 막상 가려니 다른 분이 나를 태워주시려던 아주머니.. 2022. 7. 19.
뚜벅이 보령 여행 03 드디어 향한 삽시도 전날 11시까지 방에서 혼자 신나게 클럽 음악 듣다가 새벽에 잠들고, 다음날 또 새벽에 일어났다. 드디어 여행의 본래 목적이었던 삽시도를 가는 날. 오전 7시 20분 배를 타기 위해서 6시 40분쯤 숙소를 나섰다. 이른 시간에도 날이 생각보다 밝아서 다행이긴 했는데, 구름은 잔뜩 끼었다. 버스 타러 가는 길 한가운데 앉아있던 주인 모를 댕댕이. 말끔하고 얌전한 걸 보니 근처에 주인이 있었기를 바라며. 버스 정류장은 숙소에서 5분 거리였는데, 버스가 15분 간격으로 도착한다는 말만 철썩 같이 믿고 갔다. 근데 한 20분 기다려도 안 오길래 결국 카카오택시를 불렀다. 보령 여행 중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탄 택시. 택시비는 4,500원이 나왔다. 다행히 배 출항하기 한 10분 전쯤 터미널에 도착했다. 티켓은 .. 2022. 6. 27.
[보령 삽시도] 친절한 집반찬 맛집, 삽시도 회식당 섬 중에는, 제주도 같이 유명한 섬이 아니고서야 과연 여기에 밥 먹을 곳은 몇이나 있을까 싶은 섬들이 있다. 삽시도에 가고자 마음을 먹긴 했지만, 그런 점에서 조금은 걱정이 되었던 곳. 그러나 이곳에서 오히려 잊을 수 없는 맛집을 방문하게 되었네. 삽시도 밤섬선착장에서 웃마을선착장까지 걷다가 발견한 곳, 삽시도 회식당이다. 지도로 삽시도 볼 때 이름을 한 번 본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지나가는 길에 볼 줄은 몰라서 괜히 내적 반가움이 일었다. 그나저나 민박도 같이 운영하는 곳인가 보다. 아침 9시밖에 안 됐는데 이미 식사하는 손님들이 있고 가게 분위기가 활기차길래, 나도 한 끼 먹고 가기로 결정. 다른 곳도 아니고 회를 파는 곳이다보니 1인 식사가 가능한지 역시나 조심스럽게 물었는데, 너무 흔쾌히 가능하..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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