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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화를 사랑한 방식

[공연후기] 비프리(B-Free) 단독공연 Free From Seoul 2

by Heigraphy 2017.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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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07 토요일

작년 10월에 4번 예매했던 그 공연!!!!!!!!!

근데 취소돼서 아쉬워하다가 언제나 다시 하나 오매불망 기다렸던 그 공연!!!!!!!!!!!

해가 바뀌고서야 드디어 볼 수 있었던

Free From Seoul 2

다녀왔다 (감격)(감격)

 

내가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를 가볼 일도 다 생기고 말이야ㅋㅋㅋㅋ

 

사실 이 전날 파리라잌미소녀에서 완-전히 밤을 새고 집에도 들렀다가 나오는 거라

몸이 엄청나게 힘들었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데

공연 시작 시간이 8시였던 게 그나마 정말 다행이었다.

두 시간만 빨랐어도 내 몸은 감당을 못 했을 거야...

 

 

7시 10분쯤? 도착해서 티켓 수령했는데

에치오빠도 와있길래 오랜만에 인사함!

놀러 왔는데 촬영을 해야할 것 같다는 오빠의 말에

속으로 약간 다행이다 싶었다ㅋㅋㅋㅋ

이번 공연 사진촬영 금지라서 나는 못찍는데 나중에 에치오빠 사진 보면 되니까!

 

 

카메라 놓고 공연장에서 논 게 진짜 얼마만인지 모르겠음.

(사실 들고는 왔지만 꺼내지 않음)

예전에도 한 번 말했지만 리스펙이 먼저임.

아티스트가 싫어하고, 하지 말라는데도 대포든 뭐든 들이대는 건 정말 의미 없다고 생각함.

그래서 이번 후기 사진은 전부 *핸드폰사진*이고

이 글을 읽는 분에게 이번 후기는 사진을 기대하지 마시라는 얘기를 미리 드리고 싶음.

(사진 자체가 많지 않음.)

 

 

입장해서 자리를 어찌 잡긴 했는데

스피커 바로 옆을 잡아버렸다.

내 귀 살아나갈 수 있나..?

 

보다시피 밴드세션으로 진행되는 곡들이 많은지 악기들이 많았고,

배경에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눈 모양이 딱!

8시가 되어서 바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사실 초반 30분 정도는 핸드폰도 꺼내들지 않아서 사진이 없는데,

디보(Dbo)님이 나와서 오프닝을 장식해줬다.

'피구왕', '엄청나' 등을 부르셨고

이 느릿하면서도 이상하게 털ㄴ업되는 엄청난 바이브

프프서1 이후로 진짜 오랜만이었음ㅋㅋㅋㅋ

 

 

드디어 비프리(B-Free)님 등장!

'I'm Free'를 부르면서 올라오셨다.

사실 비프리님 옛날 노래는 라이브를 많이 못들어봤는데

이번 프프서2에서 예전 노래들로도 셋리스트를 많이 채워주어서 정말 좋았다.

첫 무대부터 엄청 에너지 넘쳤음!

 

이어서 'Loco 2'를 부르시는데

공식 게스트에 안 적혀 있던 허클베리피(Huckleberry P)님이 올라오심!

안 그래도 오실 것 같더라니-

분신 때 'Loco 2' 완전체 무대 보고 감격하고,

이 무대를 과연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보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

후반부에는 팔로알토(Paloalto)님도 올라오심!

 

비프리님이랑 팔로알토님 'Celebrate' 불렀는데,

헉피님도 한 곡 더 자리를 지키고 놀다 가심.

이 세 명 조합(팔로, 프리, 헉피) 앞으로도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은 건 내 기분 탓?

 

이후에 헉피님은 바로 내려가셨고

팔로알토님은 'Victories' 개인곡을 부르셨다.

 

스웨이디(SWAY D)님의 등장과 함께

'Boomin', 'Hurricane' 등도 부르고.

 

 

이어진 무대는 'Newwave'!!!

더블케이님(Double K)님이 올라오셔서 완전체 무대를 보여주셨다.

이거 작년 여름 내내 내 바이브를 책임져줬던 노랜데 완전체 라이브를 듣다니 감격..

이후에 팔로알토님은 내려가시고 더블케이님 개인곡 두어곡 더 부르셨다.

 

 

다음으론 김박첼라(Kimparkchella)님이 올라오셔서 'Anything'을 함께 부르심.

라이브로 들었을 때 감동 200배!

훅부분에서 손 좌우로 열심히 흔들었다ㅠㅠ

 

김박첼라님이 다음 무대 설명하면서

아날로그 소년님이랑 종이학이라는 프로젝트 팀을 하는데, 나름대로 신나는 노래를 만들어서 지금 불러보려고 한댔더니

비프리님 왈 "형이 신나는 건 어떤 건지 궁금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요!

 

 

아날로그 소년님 나오셔서

종이학 무대, '언어가 달라'를 부르심

신기하게(?) 진짜 신났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오랜만에 종이학 무대도 보고,

구성이 진짜 풍성했던 프프서2!

 

 

다음 노래는 진보(Jinbo)님과 'It ain't easy'

와 사실 이때쯤부터

모든 무대에 모든 피쳐링진이 다 왔나 싶었음.

 

 

'It ain't easy' 라이브 자체를 많이 못 들어본 것 같은데

마침 듣는게 진보님까지 함께한 완전체 무대라니!

[Korean Dream]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감격.

 

 

그 후 진보님은 키타(keytar)라는 생소한 악기를 직접 연주하시면서 개인곡 'Fantasy'를 부르셨다.

기타 아니고 키타고요,

정식 명칭 맞고요ㅋㅋㅋㅋㅋㅋ

키타 연주하는 무대 또 어디 가서 볼 수 있겠냐구요!

 

 

'원해(Want it)' 부를 땐 박재범(Jay Park)님이 등장!!!!!!!!

이거 셋리스트에 있는 거 보고 비프리님 파트만 부르고 끝나는 건가 했는데

와 제이팍님이 나올 줄은 진짜 상상도 못함ㅋㅋㅋㅋㅋ

 

 

적지 않은 힙합공연을 보고 다녔지만

놀랍게도 박재범님 무대도 처음 보는 듯함.

 

 

개인곡으로는 '몸매' 부르심!

박재범님 무대 보고 AOMG 공연도 가보고 싶어졌다.

(생각해보니 AOMG 공연을 가본 적이 없음

노래는 잘 듣고 있는데 그동안 엄두를 좀 못 낸 것 같음)

근데 '몸매' 부르는 동안에

맨 앞줄에 서있는 남자분들이 엄청 잘 놀았는지

무대 끝나고 비프리님이 콕찝어서 말씀하심ㅋㅋㅋ

이 노래 왜이렇게 좋아하냐고ㅋㅋㅋㅋ

아무튼 (내딴에는) 신선하고 귀한 무대 하나 봤다!

 

 

(사진 너무 죄송...)

다음 무대는 내가 기대하던 한 사람인

저스디스(Justhis)님과 함께

'Water ii', '거짓말(Lies)', 그리고 '씹새끼 remix'를 부르셨다.

'씹새끼 remix'는 JT2de 때 부른 거랑 또 조금 달라졌다.

저스디스님 벌스가 하나 추가됨!

 

 

저스디스님 개인곡으로 뭐 부르셨는지가 기억이 안 남ㅠㅠ

이 바로 다음날 저스디스님 공연 또 보러 가서ㅠㅠㅠㅠㅠ 멍텅구리 후..

도플갱어? 웰컴투마홈?

죄송 퓨ㅠㅠㅠㅠ

 

그리고 이건 다음날 들은 거지만 저스디스님이 독감에 걸려서 한참 고생하셨다고..

이때도 완치된 상태는 아니셨음ㅠㅠ

JT2de때는 비프리님이 감기 걸린 채 저스디스님 피쳐링 무대 하러 오셨었는데

이번엔 저스디스님이 감기 걸린 채 비프리님 공연을...

이 의리와 열정들ㅠㅠ

아픈 몸에도 와서 멋진 무대 만들어 주심에 (제가 다) 감사드립니다 두 분ㅠㅠㅠㅠ

 

 

이후로 사진은 없지만

챈슬러(Chancellor)님이 나오셔서 'Palm Tree' 함께 부르심!

프프서에서 감미로운 알앤비도 많이 듣고~

 

 

후반부쯤에 비프리님 단독무대를 볼 수 있었다.

'Fly Away', 'Dollars And Yen', 'Bring It back'

그리고 아마 'James Bond'까지?

사실 달러스앤옌이랑 브링잇백 할 때는 오케이션님이 나오지 않을까 살짝 기대했지만

나오지 않으셨고..ㅎㅎ

그래도 워낙 좋아하는 노래들이라 피쳐링 없이 부르는 것도 너무 좋았다.

'James Bond' 부르실 때는 나 진짜로 방방 뛰면서 놂ㅋㅋㅋㅋㅋ

작년 공감 이후로 이게 얼마만에 듣는 라이브들인지!!!!!!!!!

 

 

다음 무대는 콕재즈(Cokejazz)님 단독!

개인음반을 곧 발매하실 건데

거기에 수록된 노래를 부르시겠다고 하심.

지금 이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인스타그램에서 '씨에이치알티 언더바 씨오케이에이지지' 태그해서 많이 올려달라시며.

chrt_cokejazz 되시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영상 찍었으나.. 스피커 옆이라 소리가 다 먹혀버린 관계로 못 쓸 영상이 되었습니다 하하)

 

 

여기 있는 분들은 자기를 다 아시냐고 물으시며

며칠 전에 혁오밴드 공연에 섰었는데

콕재즈님을 모르는 분들이 태반이었다고...

심지어 촬영하시는 분은 배터리가 아깝다는 듯 카메라를 끄셨다며...

세-상에

거기 있던 분들 다들 후회하실 것!

 

그나저나 콕재즈님 공연에서 몇 번 보긴 했지만

멘트 이렇게 많이 하시는 건 처음 봤는데

뭔가 친근했음ㅋㅋㅋㅋㅋㅋㅋ

 

 

 

비프리님이 다시 올라오셔서 콕재즈님과 함께 무대를 꾸려주심.

크 이 모습 종종 봤던 사람으로서, 두 분 조합이 얼마나 꿀같은 지 알기에 굉장히 두근두근했음.

 

'Won'이랑 '불타(on fire)' 부르셨는데

'불타' 앞부분에 콕재즈님 파트(?)가 뭔가 추가됨.

움디아리 움디아리 움- 움- 이거 말고 뭔가 가사가 생김!

 

좀 아쉬웠던 건

콕재즈님 마이크 볼륨이 작았던 건지

MR이 너무 컸던건지

MR 나오니까 콕재즈님 노래소리 잘 안 들렸다 ㅠㅠㅠㅠㅠㅠ

마지막에도 "움디아리 움디아리 움-" 이거 들어야되는데ㅠㅠㅠㅠ

 

 

이렇게 '불타'로 프프서2가 마무리 되는 듯했으나

우리는 앵콜을 할 걸 알고 있었지!

 

 

근데 앵콜에 이분들이 나올 줄은 몰랐었지!!!!!!!!!!

비프리님 'Hot summer' 부르시면서 대기실쪽에 자꾸 나오라고 손짓 하시는데

브라이언 체이스(Bryan Chase)님과 오케이션(Okasian)님이 올라오심!

흐릿한 형체 브라이언 체이스님이랑 오케이션님 맞구요...

 

 

이 조합도 프프서1 이후로 진짜 오랜만에 보는데

사진이 이거밖에 안되는게 제일 눈물나구요ㅎㅎㅎ

'Walkin', 'Underwater Bank', 'Yoga Flame'를 들을 수 있었다.

이 초 레어한 무대를 보다니 프프서2에서 진짜 다 했다, 다 했어!

 

 

개인적으로 작년 한 해 동안 방청을 했던 EBS SPACE 공감 중

역대급 무대로 비프리님 편을 꼽는데

이 공연도 한동안 내 공연 인생에 역대급 획을 그은 걸로 자리매김 할 듯.

 

[Freedumb], [희망], [Korean Dream], [Green Club], [Free From Seoul 1, 2] +@

진짜 많은 걸 아우른 공연이었고

어느것 하나 헐렁하지 않고 꽉찼던 무대였다.

공감 때도 프프서1, 2 라이브는 이미 다 들어봤지만 하나 아쉬웠던 점이라면

피쳐링진이 (저스디스님 빼곤) 다 빠져서 조금 허전하다 싶었는데

이번엔 그런 갈증도 확 날려버림!

게스트 개인 무대 할 때 비프리님이 옆에서 정말 잘 노시는 것도 인상적이었고!

(심지어 30대 아저씨(..)보다 못놀아서야 되겠냐며 관객들을 혼냄ㅋㅋㅋㅋㅋ)

 

또, 비프리님 라이브 엄청 좋았음!!!!!!!

이번 공연 실수도 하나 없고 무대 정말 다 최고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동이었던 것은

 

이날도 공연 끝나고 팬들 일일이 다 싸인해주고, 사진 찍어주고 등등 해주시는 모습.

이걸 당연하게 기대하고 가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이게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이날 8시 시작인 공연이라 끝나고 시간도 늦고,

밤이 늦어서 날씨도 엄청 추운데

그 밖에 일부러 나오셔서 팬들 만나심.

(거의 마지막에 인사드린 사람으로서 나도 손 발 다 얼고 난리남 짱추웠음)

 

생각해보면 옛날에 하이라이트 공연 보러 다니면서도, 밖에서 다른 래퍼는 못봐도 비프리님은 늘 만났었다.

만나서 인사하고, 싸인받고, 사진찍고.

프프서1 때도 그랬고, 공감때는 더 말 할 것도 없고.

이번 프프서2 공연 하는 중에도 비프리님 본인은 작은 공연장에서 막 숨소리까지 팬들이랑 공유하던 그런 공연이 그립다고 하셨고.

몇 년간 지켜본 바로는

진짜 누구보다 팬 아끼고,

이들과 소통하는 걸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다.

 

 

위에 나온 사진은 내가 카시나 런칭파티 때 찍었던 비프리님 사진이고

저 사진과 함께 프프서1에서 찍은 사진을 드렸더니

감동하신 모습이 너무 선해서 진짜 좋았고,

처음엔 내 사진을 좋아해주신다는 거에 마냥 뿌듯하고 기뻤는데

시간이 갈수록 뭔가 그 모습에 내가 더 감동해서 엄청 울컥했다.

울컥한 마음에 들었던 오만가지 생각은 비프리님에게 직접 전달했으니 여기엔 적지 않을래.

그저 감사할 뿐!

 

 

 

 

아직까지 여운이 가시지 않는 Free From Seoul 2.

연초부터 에너지 팍팍 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필로그~

 

프프서2 전날은 파리라잌미소녀였고

(밤새 술 콸콸콸 마시는 날)

파리라잌미소녀 다음날 다들 아무 것도 못하고 누워있었다는 얘길 들었고

나 또한 컨디션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프프서2 보고 오히려 엄청나게 힘이 났다는 이야기.

(그래서 다음날 공연도 급 예매해버림)

공연은 이런 맛에 다닙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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