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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쌍문/창동] 맑고 담백한 국물의 우육면, 쌍용 우육면

by Heigraphy 2020.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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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기쁜 소식이 있던 날!

이날이 오기까지 내게 많은 도움을 줘서, 좋은 소식을 함께 나누고 싶은 친구와 언니에게 번개 신청을 했다.

하지만 워낙 급한 번개였던 지라 친구는 선약이 있어 안 됐고, 언니와 둘이서 우육면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언니와는 작년까지 수영하면서 자주 봤는데, 수영장이 문을 닫은 후 거진 4개월 만에 만나는 거였다.

아직-도 오랜만에 보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게 스스로도 참 놀랍다.

 

 

쌍용 우육면 외관

요즘 쌍문에는 뭐가 참 많이 생겼다.

한 재작년쯤부터 이미 쌍리단길이니 뭐니 하면서, 나름 힙하고 SNS 감성 넘치는 식당과 카페가 많이 생겼었는데,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가 보다.

(개인적으로 쌍리단길이라는 이름은 참 마음에 안 든다)

음식 메뉴가 다양해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은 참 좋다.

덕분에 부담없이 슬렁슬렁 걸어가서 우육면도 먹을 수 있고 말이야.

 

 

쌍용우육면 메뉴

가격도 생각보다 무척 저렴했다.

그나저나 나는 다른 블로그에서 왼쪽의 빨간 메뉴판을 보고 갔는데, 정작 계산할 땐 오른쪽의 노란 메뉴판의 가격대로 계산을 했다.

(식당에선 몰랐는데 블로그 쓰면서 깨닫는 중)

다른 블로그 보면 테이블 위 메뉴판(노란색)과 벽걸이 메뉴판(빨간색)의 가격이 동일한 사진이 많은데, 그새 가격을 내린 건지 잘 모르겠다.

아니면.. 우리가 평일 낮에 방문해서 런치 할인(?) 같은 걸 받은 건가..? (근거無, 혼자 추측)

 

처음 가는 식당에서는 항상 가장 기본 메뉴를 시켜보는 나이기에, 우육면 中을 주문했다.

언니도 같은 걸로 해서 우육면  두 개요!

참고로 은 1인분 양이고 大는 1.5인분 양이라고 한다.

 

 

우육면 맛있게 즐기는 방법

우육면을 그대로 먹는 것도 맛있지만, 여기 나온 설명대로 먹으면 더 맛있는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이날 매운 것이 먹고 싶었기에 고추양념장이 있는 게 반가웠다.

 

 

절임갓, 중국식초(천추), 고추양념장(비법양념), 마늘(?)

추천 레시피대로 기꺼이 먹어보고자 했는데.. 식초 뚜껑이 열려있어서 조금 찝찝해져 버렸다.

열려있는 김에 냄새라도 맡아봤는데, 확실히 식초라기엔 향이 독특했다.

그리고 마늘은.. 어디다 쓰라고 있는 거지?

 

 

아담한 사이즈의 주방

주방 앞에 비치된 물과 차는 셀프다.

물은 그냥 유리병에 들어있길래 미지근할 줄 알았는데, 안에 얼음이 들어있어서 엄청 차가웠다.

벌컥벌컥 마시려다가 입천장 차가워서 혼남..ㅎ

 

 

깔끔한 테이블

식당 자체는 그리 크지 않고, 테이블은 총 6개 정도 있다.

전체적으로 중국풍으로 꾸미려고 하신 게 느껴진다.

특히 중국스러운 그림과 소품, 빨간색, 그리고 음악에서 그 기운이 느껴진다.

 

 

우육면 中 등장

식당 구경하고,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새 나온 우리의 메뉴.

보기에도 국물이 기름기가 별로 없고 맑아 보인다.

 

 

생각보다 담백한 맛

내가 컵라면 우육면에 너무 길들여져 있던 건가?

매콤한 맛을 기대했는데 전혀 맵지 않고 오히려 담백했다.

또, 우육면 치고 기름기도 적어서 상당히 부담 없는 맛.

면이 상당히 쫄깃쫄깃했고, 고기는 부드러웠으며, 청경채 반토막을 통으로 넣어준 게 좋았다.

언니는 예상과는 달리 국물이 맑고 담백해서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고 하는데, 나는 매콤한 것이 먹고 싶어서 갔다가 기대와는 달라서 조금 아쉬웠다.

맛있게 잘 먹긴 했지만, 매운맛을 못 봐서(?) 아쉬운 것.

그러니 다음에는 마라우육면을 먹어봐야겠다.

오랜만에 만나는 언니와 근황을 전하며 도란도란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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