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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서울 창동] 나.. 마라탕 안 좋아했나? 샹츠마라 창동점

by Heigraphy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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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알고리즘님의 영향으로 마라탕 먹방을 우연히 본 후로 너무 먹고 싶었던 마라탕.

평소엔 별로 생각이 안 나서 안 먹은 지 한 몇 년은 된 것 같은데, 정말 알고리즘과 컨텐츠의 힘은 엄청나다니까..?

 

샹츠마라 간판

직접 재료를 담아서 주문하는 마라탕 식당들이 많은 와중에, 기본 마라탕이 준비되는 곳이 있길래 들어가봤다.

1인 8천 원으로 가격도 아주 합리적이라 생각하며 들어갔는데...

미리 적어보자면 이건 낚시였음......ㅎ

 

 

샹츠마라 외관

여긴 굳이 찾아오지 않으면 정말 지나가다 들어갈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

유흥업소들이 즐비한 건물 지하에 위치해서 분위기도 좀 그렇고..

식당 자체도 배달 위주로 장사를 해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들어가도 되는 거 맞나 싶은 걱정 살짝 드는 정도..?

 

 

샹츠마라 내부

점심시간이었는데 홀에는 손님이 나밖에 없고...

대부분 주방에 계셔서 직원분들 마주칠 일도 별로 없다.

 

 

샹츠마라 메뉴

메뉴판 보자마자 조금 당황스러웠던 점은, 밖에서 본 메뉴판이랑 가격이 너무 많이 달랐다는 거?

최근 물가상승을 고려한다고 해도, 8천 원인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1만 원이라는 건 좀 심하잖아요...ㅜㅜㅜ

들어와 이미 앉았으니 나가긴 그래서 일단 마라탕 1인분을 주문했다.

왠지 이거 배달할 때 가격인 거 같은데 매장에서도 이 가격을 받는 거 같기도 하고.

 

 

나만의 메뉴

기본 마라탕이 정해져있는 곳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담아서 나만의 마라탕을 주문할 수도 있다고 한다.

준비물은 배달의 민족 어플.

배민 안 쓰는 사람은 그냥 기본 마라탕을 주문할 수밖에.

 

 

셀프 코너

물, 접시 등은 셀프이다.

공기밥이 무료라고 하고 밥솥도 있길래 떠다 먹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밥솥 안에 밥이 없음...

공기밥도 달라고 주문해야하는 시스템인 듯한데, 말했다시피 직원분들이 대부분 계속 주방에 계셔서 부르기가 뭐하다.

이미 점점 불편함을 느낌ㅋㅋㅋㅋㅠ

 

 

샹츠마라탕

두부, 푸주, 목이버섯, 당면, 숙주, 완자, 소세지, 치즈떡 등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마라탕이 등장했다.

다만 고기도 없고, 완자, 떡 등등 내가 좋아하는 재료는 딱 1개씩 들어간 게 굉장히 아쉽다.

엄청 큰 그릇에 담겨서 푸짐하긴 했음.

홀에서 먹는데 일회용 수저를 주시는 것도 좀 많이 아쉽다.

 

 

덜어먹기

애초에 다 못 먹을 거 알고 조금씩 덜어서 먹었다.

적당히 맛있긴 했는데, 아무래도 계속 아쉬운 점들이 있었어서인지 오랜만에 먹는 것치고 생각보다 많이 안 들어갔다.

'나.. 마라탕 안 좋아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을 정도...😂

 

 

남김..

여기서 면 같은 것만 조금 더 건져먹고 결국 나머지는 포장했다.

개인적으로 홀 가서 먹는 건 좀 비추.

가격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홀 분위기나 서비스가 좋은 것도 아니고, 딱히 가서 먹을 이유가 없음.

그냥 배달을 하든 포장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집에서 다시 먹음

결국 집에 와서 고기도 좀 더 넣고 심폐소생(?)해서 먹었다는 이야기.

양이 많긴 많은지 집에서도 두 번은 더 먹었다.

 

 

창동역 1번 출구 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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