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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2020/048

누워서 쓰는 글 너무 힘들어서 짬내서 쉬는 동안 누워서 핸드폰 자판으로 대충 쓰는 글. 사람을 완벽하게 자가격리 시키려면 어떻게 하면 되게? 재택근무로 아주 그냥 투-잡을 시켜버리면 되는 것이다. 지난주 즈음부터 평일에는 9 to 6 + 8 to 12 하느라, 주말에는 힘들어서 쉬느라 5일이나 내리 칩거를 했다. 그 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해도 가끔 동네 마실은 다녔는데... 출퇴근도 아니고 둘 다 집에서 하는거다 보니 진짜 나갈 일도 없고 시간도 없었다. 오늘 5일만에 진짜 잠깐 나가보고 바깥 날씨가 이렇게나 맑았나 싶었네... 햇볕이.. 햇볕이 쬐고 싶어요...... 하루에 열 몇 시간을 앉아있다보니 허리도 너무 아프다. 25살의 나는 이걸 도대체 어떻게 했을까. 근데 왠지 올해의 내가 더 빡셀 거 같단 말이지... 2020. 4. 21.
[크레마 사용팁 #5] 전자도서관 추천-서울특별시교육청 전자도서관 내친 김에 크레마 사용팁 하나 더! 서울 시민이거나 서울로 직장/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유용한 전자도서관을 하나 추천한다. 바로 서울특별시교육청 전자도서관이다. 약 1만 6천여 권의 전자책을 소장 중이다. 위에 말했듯 서울 시민이거나 서울로 직장/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누구나 가입하여 이용 가능하다. 작년까지는 서울시교육청 도서관 중 하나를 직접 방문하여 회원증을 만들어야 이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작년 말쯤부터 도서관 방문 없이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할 수 있도록 바뀐 모양이다. (이 시국에 비대면 서비스 시행 참 적절하다) 다만 홈페이지 가입 시 서울시민인증을 해야하고, 직장이나 학교가 서울 소재지인 타 지역 시민은 재직(재학)증명서를 서울시교육청 도서관·평생학습관에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교.. 2020. 4. 20.
[크레마 사용팁 #4] YES24 북클럽 이용하기 1. 북클럽을 이용하기로 결심한 계기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기사, 블로그, 웹툰,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온갖 콘텐츠는 다 섭렵하는데 책은 참 안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어떻게든 구해서 읽는데, 요즘은 딱히 읽고 싶은 책이 없었다(무슨 책이 나오는지 몰라서 그런 거겠지). '한 달에 딱 2권만 읽자.' 최근에 가벼운 목표를 세웠다. YES24의 북클럽은 서비스 완전 초기(2018년)에 무료로 베타 서비스를 했을 때 잠깐 이용해봤는데, 서비스 초기라 책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 저 책 참 많이도 담았었다. 그 후 베타 서비스가 종료되고 유료로 전환되면서, 서비스는 꽤 마음에 들지만 아직 책이 부족한 것도 같고,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책부터 다 읽고.. 2020. 4. 19.
미러박스 수명이 다한 나의 7년차 카메라 2013년부터 햇수로 7년, 만으로 6년 5개월 정도를 사용한 내 인생 첫 번째 렌즈교환식 카메라의 미러박스가 수명을 다해버렸다. 나도 몰랐는데 그동안 약 8만여 장의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1년에 약 1만 1천~1만 2천여 장을 찍은 셈인데, 사실 공연을 한창 보러 다녔던 약 2년 동안 한 5만 장은 찍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나머지 5년 동안 나머지 3만 장쯤 찍지 않았을까. 갑작스럽게 꽤 많은 비용의 수리비가 청구되어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미러박스나 셔터박스의 수명이 보통 10만여 컷쯤 된다고 하니 '그냥 때가 된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모셔두지 않고 참 알차게 썼다. 아낌없이 썼다는 게 거칠게 썼다는 것과 동의어는 아니므로, 열심히 사용했다는 사실에 오히려 기쁘다. 그만큼 카메라도 .. 2020. 4. 16.
[쌍문/창동] 90년대 감성의 복덕방 떡볶이 지난 게시물에 이어 오늘도 쌍리단길 식당 후기. 이번에 다녀온 곳은 우육면 식당 바로 옆에 있는 '복덕방 떡볶이'다. 여전히 공인중개사 간판을 걸고 떡볶이를 팔고 있는 이곳. 컨셉 정말 신박하고 좋다. 잘 모르는 사람이 슥 지나간다면 떡볶이 집인 줄도 모를 것 같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평일 점심에 갔는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가게 앞에 있는 뽑기는 500원을 넣고 뽑아볼 수 있는데, 튀김이나 사리 중 하나가 당첨되어 나오는 모양이다. ('꽝'도 있는데, 이것도 몇 개를 모아가면 메뉴 하나로 바꿔주기도 하는 모양) 아쉽게도 우리는 500원짜리가 없어서 뽑기는 못해봤다. 벽면에 아직 지도도 걸려있고, 복덕방 물씬 느낌 나지만 떡볶이 집 맞다. 즉석 떡볶이가 1인분에 1,900원이다. 이거 팔면 .. 2020. 4. 15.
[쌍문/창동] 맑고 담백한 국물의 우육면, 쌍용 우육면 나름 기쁜 소식이 있던 날! 이날이 오기까지 내게 많은 도움을 줘서, 좋은 소식을 함께 나누고 싶은 친구와 언니에게 번개 신청을 했다. 하지만 워낙 급한 번개였던 지라 친구는 선약이 있어 안 됐고, 언니와 둘이서 우육면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언니와는 작년까지 수영하면서 자주 봤는데, 수영장이 문을 닫은 후 거진 4개월 만에 만나는 거였다. 아직-도 오랜만에 보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게 스스로도 참 놀랍다. 요즘 쌍문에는 뭐가 참 많이 생겼다. 한 재작년쯤부터 이미 쌍리단길이니 뭐니 하면서, 나름 힙하고 SNS 감성 넘치는 식당과 카페가 많이 생겼었는데,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가 보다. (개인적으로 쌍리단길이라는 이름은 참 마음에 안 든다) 음식 메뉴가 다양해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은 참 좋다. 덕분에.. 2020. 4. 11.
평범한 하루와 일상의 소중함 모처럼 콧바람 쐬러 나온 날. 꽃말이 '중간고사'라는 벚꽃이 어느새 흐드러지게 피었다. 대학생 아닌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벚꽃만 보면 중간고사가 먼저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나저나 올해 다들 시험은 제때 칠 수 있나? 오늘의 외출 범위도 매우 한정적이지만, 만나기로 한 친구에게 괜히 얘기를 하나 꺼내본다. "나 동네에서 만나는 것 치고 과하게 (꾸며서) 입어도 돼? 다른 데는 입고 나갈 데가 없어." "응 되지ㅋㅋㅋㅋ" 요즘은 새옷 쇼핑도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안 하지만, 가지고 있던 옷으로라도 봄 기분 내봐야지. 모처럼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살랑살랑 길을 나서본다. 아예 식당 앞에서 만나서, 만나자마자 점심식사를 한다. 회식할 때나 먹었던 중화 코스요리를, 오늘은 부담없이 자비로 먹어본다. 요.. 2020. 4. 3.
[창동] 만 원에 즐기는 중화 코스요리, 더 차우 날이 너무 좋다. 무심코 지나가던 길에 보고 깜짝 놀랐던 벚꽃. 언제 이렇게 흐드러지게 피었지? 벌써 봄이 성큼 오긴 왔나 보다. 오늘 길을 나선 건, 바로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서다. 전부터 무척 오고 싶었던 식당에 드디어 오게 되었다. 이곳에서는 점심에 저렴한 가격(만 원!)으로 코스요리를 먹을 수 있다. 그동안 시간 맞는 사람이 없어서 못 왔었는데, 한 친구가 선뜻 갈 수 있다고 해서 드디어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 일부러 조금 일찍 방문했더니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다른 메뉴는 다 일치하지만, 첫째/둘째 주와 셋째/넷째(마지막) 주에 방문함에 따라 새우 메뉴가 중새우칠리와 크림새우로 갈린다. 우리는 마지막 주와 첫째 주가 겹치는 주간에 방문을 해서 중새우칠리가 나올지, 크림새우..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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