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21'산 타고 바다 건너(부산)12 다시 찾은 부산, 02 부산만큼이나 오랜만에 본 암남공원에서의 이야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욕심부리지 않고 착실하게 정문 쪽으로 가다가 마주한 두 번째 이정표. 원래 가던 길대로 가면 제1전망대에도 가볼 수 있었다. 제3전망대는 동선을 벗어나는 곳이니 패스. 지금부터는 시간 맞춰 안전하게 하산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쯤에서 사람을 처음 봤다. 한 10미터 앞에 걸어가시길래 다시 마스크 장착.. 나처럼 정문 쪽으로 내려가던 아저씨였는데, 이런 날씨에 이런 곳에서 사람을 본 게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계속 뒤를 돌아보셨다. 여기도 망루에 다가가기 위해 목숨 걸긴 마찬가지... 제2전망대보다 조금 내려와서 그래도 바람은 덜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결국 비슷비슷했다. 거의 평지에 가까운, 잘 포장된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얼마나 마음이 편해지던지. 월요일 휴무.. 2021. 3. 15. 다시 찾은 부산, 01 여행자의 마음가짐과 뜻밖의 하이킹 고민만 한 달 넘게 하다가 결국 출발 3일 전에야 모든 것을 확정하고 준비했던 여행. 5년 만에 향하는 거지만, 5년 전이든 지금이든 부산으로 향할 때는 늘 그랬던 것 같다. 하루 이틀 전에 급하게 결정해서, 둘러볼 목적지를 정하고, 친구들한테 갑자기 연락해보고. 매번 번개를 요청하는데 흔쾌히 응해주는 친구들에게는 고마울 따름이다. 전날 밤부터 서울에선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날씨 때문에 날짜를 미룰까 생각도 해봤지만, 미뤄봤자 남는 기간만 어영부영 보낼 것 같아서 바로 떠나는 비행기를 예약했다. 역시 평생 안 할 게 아니라면 지금 해야 돼. 아침 비행기라 오랜만에 첫차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는 오랜만에 타는 데다가 국내선은 더 오랜만이라 너무 여유 있게 도착해버렸다. 부산 가는데 비행기.. 2021. 3. 11. 2박 3일 부산여행 한 눈에 보기 무려 5년 만에 다시 방문한 부산. 그동안 워낙 한국에 붙어살지를 않았던 데다가, 작년 한 해는 코로나도 터져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 오랫동안 못 갔다. 올 초부터 기분전환 겸 다녀오고는 싶은데 여전히 코로나 때문에 고민을 좀 하다가, 결국 혼자 조용히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일출/일몰/야경 사진을 찍는 거였고, 사실 사진과 관련해선 생각대로 된 일이 별로 없었는데 그게 마냥 재미있었다. 내내 속으로 '산 타고 바다 건너 되는 일이 없네! 재밌구만 재밌어!'를 외쳤더랬지. 바다 보러 가서 1일 1등산 한 것은 덤. 여행 특징: 혼자 떠난 여행 현지에서 친구 만남 출사를 겸비한 여행 (일출/일몰/야경 사진 목표) 사진을 위한 등산 多.. 첫째 날 부산 가는데 처음으로 비행기 타봤다. 더 .. 2021. 3. 8.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