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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 200%

[공연후기] 홀로그램 GD(지드래곤)콘서트

by Heigraphy 2016.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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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티켓이 생겨서 특별한 공연을 보고 왔다.

바로 홀로그램 GD(지드래곤) 공연!

공연장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에 위치한 롯데 피트인 Klive 홀이었다.

 

 

사실 난 딱히 빅뱅 팬도 아니고 GD 팬도 아닌데

홀로그램 콘서트라는게 어떤 건지 궁금해서

굳이 친구와 함께 보러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한마디로 사람이 직접 하는 공연보다는 당연히 못할 거라는 생각과 함께

큰 기대는 안했다는 것.

 

그러나 미리 말하자면 공연 끝나고는 생각의 반전이 이루어졌다.

 

 

 

지하철역과 이어져있는 롯데피트인.

 

 

 

Klive홀은 9층에 위치했었다.

아예 홀로그램 전용 공연장이라...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Klive가 있는 9층까지는 엘레베이터가 올라가지 않아서

8층까지 올라간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더 올라가야 했다.

그 길목에서 우리를 맞이하는 건 빅뱅 멤버들.

 

 

 

여기 길목에도 빅뱅이.

 

 

 

계단을 올라와서 공연장까지 가는 길목에는

빅뱅을 비롯한 YG엔터테인먼트 연예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여러 가지 굿즈(goods)들을 팔고 있었다.

 

 

 

티켓부스 도착.

이날 GD의 홀로그램 콘서트는 오후 6시와 7시 두 타임이었고,

우리는 7시 공연을 보러 갔었다.

그리고 그 앞에도 사실 2시부터 계속 홀로그램 콘서트가 있었는데

전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었다.

2NE1, 싸이, 빅뱅(빅뱅 공연과 GD 단독 공연이 둘 다 있었다) 등등.

 

 

 

나에겐 아주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티켓.

정가는 50,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웬만한 빅뱅 혹은 GD 골수 팬이 아니고서는 제 돈 주고 가기 쉽지 않은 공연일텐데..

 

GD에 대한 적당한 관심과

디지털인터랙티브 관련 수업에서 잠깐이나마 들었던

홀로그램 콘서트가 어떤 것인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가기엔

충분했던 초대권.

 

 

 

공연장에 들어오니 예상대로 그리 많은 사람이 있지는 않았다.

스탠딩석과 좌석이 있었는데

나와 친구는 좌석에 앉았고,

스탠딩은 거의 비다시피 했다.

그리고 한국인은 많지 않았던 것 같고

거의 다 중국인 혹은 일본인이었다.

 

 

 

가운데가 무대인 듯했고

양쪽에서는 시작 전까지

사진 및 영상 등으로 계속 GD를 보여줬다.

 

 

드디어 홀로그램 콘서트가 시작하고,

공연 시작 후에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사진은 없지만 공연을 봤던 당시에

핸드폰 메모에 적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최대한 자세하게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사람이 하는 공연이 아니고, 홀로그램이 하는 공연으로

레파토리가 계속 같을 것으로 생각되니 스포가 되는 내용은

숨김으로 작성하는 걸로)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다가 나올 때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나왔다. 연출, 음향, 퍼포먼스 뭐 하나 빠진 게 없었던 공연. 아이돌 공연은 물론이거니와 힙합이 아닌 장르의 공연은 안 가본 지가 벌써 수 년이 지난 것 같은데, 다른 아이돌 혹은 스케일 좀 있다 하는 가수들의 공연도 이렇게 다채로운지가 정말로 궁금하다.

 

 

 

 

사실 여태까지 몇 년째 여러 힙합공연들을 다니면서

이렇게 다이나믹한 연출이나 효과는 본 적이 없는 게 사실이다.

물론 홀로그램 콘서트는 실제 인물이 아닌 홀로그램이라

오히려 시공을 초월하는, 더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걸수도 있지만.

 

위에서 한국힙합의 공연을 예로 들었는데

음악적으로 내가 정말 애정하는 장르이고 분야이기에

공연도 꾸준히 다니고, 즐기는 것이지

사실 그런 것들을 배제하고 냉정하게 얘기한다면

힙합공연에서 감각적으로 만족을 주는 공연이 과연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외국에서 타일러 등의 공연을 보면 또 다를 수도 있지만

적어도 국힙 공연에서 이렇게 눈이 즐거운 연출과 퍼포먼스,

그리고 소리가 단순히 빵빵해서 귀가 아픈 게 아니라,

만족스러운 음향을 접하기 힘든 건 사실이다.

 

공연 가격의 차이 때문일 수도 있나?

그렇다면 한국힙합의 공연판도 앞으로는 다양한 시도들과 그에 걸맞는 가격으로

좀 더 경쟁력을 갖추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들게 한 홀로그램 콘서트였다.

 

왜들 GD, GD 하는지도 알게 된 콘서트.

 

 

공연 중에 관객석에 난입(?) 했다는 곰.

공연 끝나고 같이 사진도 찍어줬다.

원래 이런 거 잘 안찍는데

기대이상으로 즐거운 콘서트였어서

기념하고 싶어서 우리도 하나 찍음ㅋㅋㅋㅋㅋㅋㅋ

안에 GD가 있었을 리는 만무했겠지?

아무튼 모처럼 정말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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