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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화를 사랑한 방식

[공연후기] 1년 반만의 단독콘서트! 팔로알토 유나이트 콘서트(UNITE 2017) (feat. 몽크)

by Heigraphy 2017.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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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1

하루 두 탕의 공연 중 하나였던 유나이트 콘서트!

15년 할로윈 때 했던 유나이트 콘서트 이후로 1년 반만에 열린 콘서트이다.

이 날을 어찌나 기다렸던지!

 

원래 1월 말에 한다고 해서 여행을 한 번 미뤘다가

소식이 없길래 조금 더 기다려보니

결국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3월 초에 가지게 된 이 콘서트.

팔로알토님이 그냥 일반적인 콘서트 말고 조금 색다른 공연을 해보고 싶어서

준비할 게 많아 조금 늦어졌던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장소도 참 색달랐던 플레이스 사이!

 

 

외관은, MD판매부스와 스탭분들이 없었다면, 공연장인줄도 모르고 지나쳤을 법한 곳...

그리고 주변에도 뭐가 많이 없음^.ㅜ

커피 한 잔 마시기가 힘든 곳이었다..ㅎㅎ

 

7시 시작인 공연에 5시 50분쯤 도착하고 6시 20분쯤 줄을 섰는데

'팔로마(Paloma)'라는 음료수를 주셨고,

앞번호(한 30번대까지?)분들에게 하이라이트 전구모자를 주셨다.

나도 18번이라 받음ㅎㅎ

이로써 파티랑 공연에서 받은 전구모자만 두개가 되었다.

감사합니다 하이라이트 레코즈ㅎㅎ

 

 

입장하니 공간이 처음엔 약간 난감(..)했는데,

일단 무대가 가로로 굉장히 긴데 양 옆에 기둥이 하나씩 있어서 시야를 가리고

DJ부스가 무대 위가 아닌 관객석 뒤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초반에 시선을 두기가 힘들었다.

(앞줄+기둥 크리=YunB의 디제잉 및 공연을 눈으로 전혀 감상하지 못함...핑)

 

윤비(YunB)의 한 시간이 넘는 디제잉을 지나 공연 3곡까지 한 후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팔로알토님이 등장!

 

 

크 세상 멋지게 등장하신 팔로알토(Paloalto)님!

첫 곡이 'Home'이었지 싶은데

미리 말하자면 이날 곡 하나를 완창하기보다는 메들리 형식으로? 부른 곡들이 꽤 많았다.

 

 

팔로알토(Paloalto)-또 봐+3호선 매봉역

 

이런 식으로!

역시 '3호선 매봉역'은 힙합 잘 모르는 사람들도 알고 좋아하는 8558의 곡답게

호응도 좋고~

 

 

이 넓은 무대를 혼자 종횡무진하면서 잘 채우심!

 

 

'Forest Gump'를 부르는데

첫 번째 게스트로 카더가든(Car, the garden)님이 등장하셨다.

크으 이 조합도 꿀이지~~~

 

 

팔로알토(Paloalto)-베짱이 (feat. Car, the garden)

 

팔로알토님의 벌스를 나눠부르는 카더가든님ㅋㅋㅋㅋㅋ

카더가든님의 랩이라니 신박했음ㅋㅋㅋ

유나이트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

 

 

모처럼_조명이_밝네요.jpg

 

 

조명이... 빨갛고 파랗고 녹색이고 어둡고

사진찍긴 쬐끔 힘들었던 날..ㅋㅋㅋㅋ

뒤 배경에 비디오 나올 때는 진짜 예뻤음!

 

 

다음 곡은 'Desire'

 

팔로알토(Paloalto)-Desire (feat. 김사랑, 쿤타)

 

팔로오빠가 김사랑님의 오랜 팬인 걸로 알고 있는데,

보는 내가 다 흐뭇해지는 조합.

그런 팔로알토님은 또 누군가의 꿈이겠지.

누군가의 꿈을 이뤄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도 멋진 듯.

나도 살면서 한 번쯤은 내 영웅들과 함께하는 꿈을 이루는, 그리고 꿈을 이뤄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싶은 생각 잠깐.

그러려면 일단 나의 영웅들이 오래오래 현역으로 남아있어주어야 합니다.

부디!

 

 

김사랑님은 들어가시고 쿤타(Koonta)님만 남으셨는데

오늘도 나와서는 티격태격ㅋㅋㅋ

저번 공감에서 말씀하신 저스디스와 회식 얘기를 오늘도 다시 하시던 쿤타님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얘기가 방송에 고대로 나갈 줄은 몰랐다던 8558ㅋㅋㅋㅋ)

10년 동생(Justhis)의 fan인데 소개도 안시켜준다며~~ 회식이 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또 공연 들어가면 세상 진지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I Feel Love'를 부르셨다!

이 조합도 꿀임 꿀꿀!

 

 

여태 팔로알토님 공연에 쿤타님이 서주시는 것은 종종 봤는데,

나중에 쿤타님 공연에 팔로알토님이 함께 서주시는 모습도 한 번쯤 보고싶다.

 

 

 

노래마다 배경도 조명도 다 다르게 만들어서 참 연출 보는 재미가 있었던 공연.

이런 LED를 활용한 연출은 작년 9월 화지 단독콘서트 <ARK>에서 본 후로 두 번째인데

<ARK>보다 이 공연이 조금 더 좋았던 점을 조심스럽게 말해보자면

<UNITE>에서는 삼면체로 LED를 꾸린게 아니라

가로로 넓게, 그러나 약간의 굴곡은 있는 형태로 LED 스크린을 꾸며놓아서

맨 앞에서 보아도 LED 스크린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대신 <ARK>는 맨 뒤에서 보았을 때 완전히 다른 시공간 속에 들어가있는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공연이었음.

 

 

이날 물론 게스트로 화지(Hwaji)님도 오심ㅎㅎ

'Circle', 'UGK' 부르셨고, 두 곡 부를 땐 내가 뛰노느라 영상도 사진도 못찍음ㅎㅎ

그래서 사진은 의리의 어깨인사로 대신~~

 

 

 

어둡지만 색감이 참 좋은 듯.

 

 

팔로알토(Paloalto)-시차적응(Jet Lag) (feat. Loopy)

 

루피님이 직접 등장하신 '시차적응' 무대!!!!!!!

크 이 노래 라이브 처음 듣는데 그게 또 완전체 무대라니!

덕분에 루피님 공연도 처음 봄... 크 혜자 유나이트.

 

 

숨은_8558_찾기_1.jpg

 

 

 

하이라이트 레코즈를 제외하고는 아마 마지막 게스트셨지 싶다.

저스디스(Justhis)님!

팔로알토님과 함께 'Veni, Vidi, Bitch'를 부르셨다.

 

 

팔로알토(Paloalto)-No Love (feat. Justhis) (Extended Ver.)

 

이 조합도 정말 좋아라 하지!

참, 많은 사람들이 팔로알토×저스디스 유닛 앨범을 기다리고, 문의를 많이 하는 모양인데

작년 10월? 저스디스님 단독공연에서 처음 발표했을 때가

거의 시작 단계였고,

이제 한창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함!

두 분 다 작업 기복이 좀 있는 편이어서 언제라고 딱 잘라 말은 못한다고..ㅎㅎㅎ

 

 

 

그 뒤로 팔로오빠가 다시 공연을 계속 이어가셨는데

그러고보니 8558는 쉬는 타임도 없음...?

한 시간 반 정도 되는 시간 동안 혼자 다 이끌어감...?

게스트 무대가 딱히 없었던 걸로 기억하므로..ㅋㅋㅋㅋㅋ

 

 

'My City' 부를 때였나 'Seoul' 부를 때였나...

아무튼 서울과 관련된 노래를 부르면서 나온 '서울' 비디오 배경.

이러니 신경도 많이 쓰고 돈도 많이 쓰고 연출이 참 예뻤다고 말할 수밖에~

이 사진도 역시 숨은_8558_찾기_2.jpg

 

 

 

이날이 DJ짱가님 생일이었는데

팔로오빠와 하이라이트 레코즈 직원분들이 깜짝 생파를 마련하심!ㅋㅋㅋ

다같이 생일축하 노래 부르고,

DJ부스에 계시다가 무대 위로 올라오셔서 촛불 끄시는 짱가님~

지났지만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이번 공연 빨갛고 파랗고 초록색이고 다 했다고 했죠?..ㅎㅎㅎㅎ

그래도 난 이 사진 굉장히 마음에 듦!

 

 

셋리스트 순서는 잘 기억 안 나는데

공감에서 부르신 곡들(8558 평소 공연에서 자주 부르신 곡+[Victories] 수록곡) 많이 부르셨던 것 같다.

그리고 [발자국 EP]에 수록된 'Memoriez'도 부르시고...

재작년 유나이트 공연에서도 엄청 감동했던 기억이 있는데,

팔로오빠 공연은 늘 오랜 팬들은 위한 셋리스트를 짜오는게 느껴짐ㅜㅜ

 

 

아마 '불을 켜' 부르실 때였던 듯.

다만 이보(Evo)님이 없는 '불을 켜'와 'Seoul'은 약간 허전했다ㅜㅜ

8558 벌스만 끝나고 노래가 끝나버려서

핸드폰 라이트 들 틈이 없기도 했음...

 

 

 

슬슬 마지막을 향해 가는 공연.

팔로오빠 뒤에 [UNITE] 배경이 함께 나와서 좋다.

 

공연 끝나고 당연히 앵콜을 외쳤고,

조-금 뜸들이시는 듯하더니 다시 등장하심!

 

 

그리고 몽크도 데리고 오셨어ㅠㅠㅠㅠㅠ

세상에 몽크야 귀요미야ㅠㅠㅠㅠ

 

 

 

 

어딘가로부터 시선을 떼지 못하는 몽크....

이건 비밀인데 요즘 팔로오빠 인스타보다 네 인스타를 더 자주 들어가 볼 정도로 뉴냐가 너를 많이 좋아해 몽크(&코코넛)...♥

(공연후기에 하트 쓰는 것도 처음이야)

무대에서 좀 놀랐는지 약간 몽리둥절했던 몽크으

또 보자 귀요미야ㅠ

 

 

 

앵콜쯤 되니 뒷 배경이 몽코넛!

그림도 귀여워ㅜㅜ

앵콜 때 'Good times'를 부르셨던 것 같음!

우린 대축제~~~~~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마지막에 하이라이트 레코즈 식구들이 전부 올라와서

거북선 remix도 부르고 꽉꽉 찬 무대를 보여줬다!

그 넓은 무대를 여기저기 종횡무진하는 멤버들을 한 앵글에 담을 수 없어서

사진은 찍지 않음ㅋㅋㅋㅋ

허클베리피님, 레디님, 지투님, 스웨이디님 등등 다 오심 다!

 

 

남들이 뭐라든 팔로알토님 팬으로서 나는 마냥 좋았던 두 시간.

그동안 여기저기 공연에서 많이 봤지만,

그래도 '단독공연'이라는 타이틀이, 그것도 일 년 반만에 이루어진게 얼마나 감회가 새로운지!!!!!

공연 끝나고 8558 보면 CD에 싸인도 받고,

비장의 선물(?) 코코넛비누(!)를 드리려고 했는데

8558는 뒤 주차장으로 나가시고

나는 앞으로 나와서 엇갈림.. 못 만남..

한참 기다리다가 결국 돌아왔고ㅜㅜ

나중에 공연에서 또 봬면 그때 꼭 드리기로 약속함!!!!!

 

팔로오빠 공연은 항상 '나를 위한 공연이다' 싶을 정도로 매번 오랜 팬들을 신경써주는 모습이 굉장히 티남.

거기에서 느껴지는 유대감 같은 게 마치 마약 같아서 정말 끊을 수 없는 팔로오빠 단독공연ㅋㅋㅋㅋㅋ

UNITE 1 (2015), UNITE 2 (2017)을 다녀왔으니

3, 4, 5, .... N도 계속 채워가고 싶은 욕심도ㅋㅋㅋㅋ

 

LED 스크린에 연출 어마어마하게 하신 거 보면 돈도 진짜 많이 쓰신 것 같고,

입장 전에 주신 이런 저런 선물들까지 하면 사실 공연 값도 비싸지도 않음ㅜㅜ

그렇게까지 퍼주실 줄 나는 몰랐네ㅜㅜ

 

 

저스디스님과의 합작앨범 내면 공연 해주시길 간절히 바라고(ㅎㅎㅎㅎ)

다음 유나이트는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볼 수 있길 또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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