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창 늦은 공연후기 하나 들고왔다.
한 한 달 전에 했던 공연 겸 경연? 하하..
ADV가 주최한 SRS2015 전국구 챔피언전!
Street Rap Shit 2015 Championship
이번 챔피언전은 홍대 브이홀에서 열렸다.
노창 콘서트 이후로 오랜만에 가보는 브이홀~~~
지하3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줄 서는거 정말 오랜만이다~~~
브이홀은 다 좋은데 이게 싫어~~~
▲SRS2015 챔피언전 티켓
예매는 인디부킨에서 이루어졌었는데
선착순 입금 후 댓글을 달면 입장번호가 부여되는 방식이었다.
SRS2015를 벼르고 별러서 알바도 빼놨었는데
정작 예매날, 예매시간에 알바를 해야해서 예매를 못할 뻔 하다가..
SRS를 가는 다른 친구들이 내것까지 대신 해주어서 갈 수 있었다.
덕분에 입장번호 30번대 겟!
SRS는 공연 겸 경연(프리스타일 랩배틀)이며
사실 이 무대에서 이루어지는 주된 이벤트는 경연(프리스타일 랩배틀)이다.
본격적으로 그 이벤트에 들어가기에 앞서
ADV멤버들의 공연으로 시작!
▲올티
이날 본 ADV의 무대는 모두 SRS2015 서울편 이후에 약 한 달만에 본 거였다.
올티는 단독 곡으로 OLL Skool, 올레디 등등을 불렀던 걸로 기억!
▲서출구
"달려달려달려 난 몇바퀴!"
"take over 서출구 타이틀은 이제 전국구!"
▲서출구와 올티
이젠 누가 프리스타일 킹?
뭘 새삼스레
(Now) 올티, 서출구가 양대산맥.
크 SRS2015 라이브도 좋았고
▲JJK와 올티
▲서출구
▲리플로우(Reflow)와 올티
그 외 컴파운드 앨범에 수록된 곡 등
ADV 멤버들이 함께하는 단체곡들도 참 좋았다.
이 무대의 주인공은 사실 ADV가 아니라
경연, 즉 프리스타일 랩배틀을 앞둔
경연 참가자들이었는데
본 무대에 앞서 분위기를 달구기 정말 좋았던 공연이었다.
개인적으로 단체곡으로는 'JJK-좋겠다 (feat. BewhY, Drev)' 부를 때가 제일 신났다.
(feat. Drev)의 드레브가 그 DJ Drev인 줄 사실 몰랐는데
이날 공연 보다가 알았다.
"너보다 3000배 멋있어 내 원목 식탁이!"
착착 감기는 훅의 주인이 갑자기 DJ부스에서 튀어나왔을 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부터는 ADV 크루의 공연사진 위주로 올려보는 걸로.
(다녀온 지 한 달이나 지나서
내용을 쓰자니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그런 거 맞음
ㅠㅠ)
▲서출구
브이홀 파란 조명 좀 밉다..
그래서 결국 흑백찬스.
▲JJK
그런 파란 조명에도 불구하고
수장님 사진은 잘 나왔다.
크, 무대 위 카리스마.
▲안경 벗은 올티
SRS 서울 때였나, 전국구 챔피언전 때였나
팬들이 안경 쓰지 말라고 올티 본인한테 그런다는데
정말 눈이 안 좋아서 쓰는 거기 때문에
안 쓸 수 없다고 말했던 올티..
그런데 웬일로 벗고 나왔다.
얼굴에 잘생김 묻은 듯.
▲까까머리 올티 뒤통수
▲이어지는 올티 사진들
개인적으로 이 사진에서 올티 표정
요즘 인스타에서 올티 본인도 인식하고 있는
감자올티 그림이랑 비슷한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출구로 마무리
ADV 크루 공연 사진은
서출구 사진으로 마무리!
아래부터는 이날 경연의 주인공들 위주로 적어보는 걸로.
▲전국의 프리스타일 랩 챔피언들
왼쪽부터 존재인, Lockda, Ag0, Baddy Homie, Loxx Punkman, ILL$IN, Gaffer.
총 8분이었는데 사진에 박준희가 안보인다ㅠㅠ
서울, 대구, 대전, 부산, 광주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 챔피언들이 모여
드디어 전국구 챔피언을 가릴 시간!
진행에 올티
심사위원에 JJK, 서출구 그리고 특별 심사위원 Kush가 함께 해주셨다.
세 사람 다 심사 스타일이 조금씩 달랐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JJK는 가사가 프리스타일이 맞는지(리튼은 아닌지) 등을,
쿠쉬는 랩을 할 때 뿜어져 나오는 멋, 스타일, 스웩 등을,
서출구는 재치있는 펀치라인, 한 방 터졌을 때 사람들의 호응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하겠다고 했다.
▲300만 원 캐시 스웩\\
우승 상금은 무려 3,000,000원에
심지어 현금!!!!!!!!
캐시 스웩!!!!!!!!!!!!!!!!!!!!!!!!
8강전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고,
대진표는 이미 대기실에서 짜여진 상태!
▲존재인
SRS2015 서울편에서 날아다녀서
엄청 기억에 남았던 존재인님!
전국구 챔피언전에서도 날아다니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강 1차전 존재인 vs Lockda
본 지 한달이나 지난 경연이라 잊고 있었는데
존재인님은 이 경기 때 짤막하게 영상도 찍었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짧지만 인상깊은 프리스타일 랩
(이건 문화를 위한 움직임이니까 영상 분류도 문화·예술^.^)
존재인님은 이날따라 경연 내내 여유가 느껴졌다.
서울 챔피언전 때랑은 또 다른 느낌!
영상 보면 관객들 호응도 정말 좋고
진행자 올티도 꿀잼 랩에 함박웃음ㅋㅋㅋㅋㅋㅋ
8강 1차전은 존재인 승!
▲8강 2차전 Loxx Punkman vs Gaffer
처음엔 랩배틀 하다가 몸싸움이라도 나는 줄 알았잖아..
한 치의 물러섬도 없던 두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랩배틀 역시 박빙이었던 걸로 기억.
8강 2차전은 Gaffer 승!
▲8강 3차전 Baddy homie vs Ag0
18세와 20세의 경기
SRS2015 전국구 챔피언쉽이 끝난 후에야 안 거지만
Ag0님은 JJK 컴파운드 앨범에 피쳐링도 한 분이었다.
SRS를 보는 동안엔 몰랐는데
집에서 컴파운드 앨범 다시 돌려 듣다가 뭔가 익숙한 목소리가 있어서 봤더니
이 분이 그 분!
그러나.. 결과는 Baddy homie의 승리!
Ag0님 노래는 잘 들었는데 경연에서는 조금 아쉬웠다ㅠㅠ
▲8강 4차전 박준희 vs ILL$IN
박준희님 엄청 순하게 생기고
적이어도 형이라고 예의바르게 구는 것 같더니
배틀 시작하니까 돌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사랑 제스처가 형이고 뭐고 없음 반전잼ㅋㅋㅋㅋㅋㅋㅋ
박준희님 17세라는데
나는 그나이에 뭐하고 있었나..ㅎㅎ
8강 4차전은 박준희 승!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4강
▲4강 1차전 존재인 vs Gaffer
이 경기도 박빙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4강까지는 존재인님이 날아다녔던 걸로 기억.
진짜 랩배틀에서의 여유라는게
그리고 그게 지켜보는 사람들한테도 느껴질 정도라는게
꽤 대단했던 존재인님.
이 배틀 결국 존재인 승!
▲4강 2차전 박준희 vs Baddy Homie
두 고등학생의 대결
박준희님이 17세, 배디호미님이 18세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기억나는게
"내가 너만했을땐~" 이런 라인을 써가지고
들을 때도 속으로 살짝 피식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끝나고 올티도 진행하면서
그 라인 참 인상 깊었다며,
"내가 너만했을 때면 일 년 전이죠?"
이런 멘트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티 진행 이 배틀 내내 은근 감초역할ㅋㅋㅋㅋㅋ
근데 경기 중에 두 사람 다 한 번씩 절었었나 해서
다시 한 번 제대로 된 경기를 보고 싶다는 서출구의 요청으로 재경기를 했다.
(규칙상 전 경기를 통틀어 심사위원 각각 딱 한 번씩의 재경기 요청권이 주어졌었다.)
총 3번의 게임 끝에
최종 승자는 Baddy Homie!
이렇게 결승에는 존재인님과 Baddy Homie님이 올라간 셈인데
결승에 앞서 게스트MC들의
축하무대가 있었다.
이날의 게스트MC는 던말릭과 던밀스!
▲던말릭
던말릭님도 공연하는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그 때 갑자기 메모리칩이 인식이 안돼서
카메라를 아예 못썼다ㅠㅠ
그래서 공연 사진은 없고
박준희vsBaddy Homie 경기 때 DJ 부스 쪽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모습을 찍은걸로나마 대체ㅠㅠ
<탯줄> 수록곡들 진짜 오랜만에 라이브로 들어서 좋았다.
▲던밀스
던밀스님 공연 때 마침 카메라가 다시 제대로 작동해서 찍음.
그나저나 던밀스는 진짜 캐릭터가 독보적인 분이라는 걸
새삼 다시 느꼈던 무대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몸짓(그루브)이며 바이브며 정말 아무나 따라 못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진도 아마 던밀스님만의 그루브를 탈 때 찍은 사진이지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하공연도 끝나고 경기 재개!
▲대망의 결승! Baddy Homie vs 존재인
결승이라 처음부터 3번의 경기를 하는 걸로 정해놓고 했는데
세 번 경기를 하고도 승부가 나지 않아서
마지막 JJK의 재경기 요청으로
총 4번의 경기를 했던 결승이었다.
재경기 요청을 하면서 JJK가 기대하는 점을 밝혔는데,
8강 2경기, 4강 2경기, 결승 3경기를 거치고
소재도 쓸 대로 다 써버려서 고갈됐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으로 추가된 한 경기에서
순발력과 재치를 보이는 사람이
진짜 프리스타일 랩의 최강자라고 생각하여
마지막 경기를 눈여겨 보겠다고 했다.
이 경기 때 아직도 기억나는 건
존재인님 8강에서 이미 썼던 '달력'이라는 단어를 다시 꺼냈다는 것과,
후공이었던 배디호미님 아니나 다를까 전 경기에서 이미 쓴 '달력'을 또 쓴다는 이유로 그것을 까고,
심지어 그 단어를 살려 "딸려딸려딸려", "발로발로발로" 등의 라인을 썼었다는 거다.
당시에 예상 못하게 튀어나온 Baddy Homie의 재치가 인상깊어서
한 달이 지나도 기억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과는?
Baddy Homie 승!
\3,000,000의 영광은 배디호미에게!
중간에 심사가 오래 걸려서 시간을 좀 벌기 위해
올티가 관객과 게스트MC에게 누가 이길 것 같냐는 인터뷰를 했었는데
던말릭의 답변에 99% 동감한다.
존재인은 8강, 4강에서 훅훅 치고 올라왔는데 결승에서 좀 약했고,
배디호미는 8강, 4강 힘겹게 올라왔는데 결승에서 한 방을 퍽 때렸다는 비유.
진짜 두 사람 다 포텐셜이 대단했지만 그 포텐이 어디서 터졌느냐 하는 타이밍이 달랐던 거 같다.
나도 그렇고, 아마 경기 초반에는 다들 존재인이 우승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반전이 없다면 게임이 아니지!
생생한 라이브, 프리스타일이라는 긴장감, 그 속에서 보이는 순발력, 재치, 펀치라인의 통쾌함, 그리고 반전 있는 결말까지.
SRS가 쇼미더머니보다 2000배는 더 재밌다고 느끼기에 충분한 요소들이었다.
▲시상을 하는 심사위원진
(이 사진만 보니 마치 서출구님이 \3,000,000원 받는 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상, 소감 말하는 사진은 못찍었는데
객석에서 배디호미님 크루원들이 우루루 올라가 축하해주며
마지막에 무대 위는 거의 파티 분위기가 됐었다.
그리고 다같이 JJK의 360도를 부르며 마무리 된 SRS2015!
360도의 메시지에는 언제나 리스펙을 보내며.
이건 공연이 아닌 움직임!
Respect A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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