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y Heigraphy
시각적 기록/사색하는 연습장

누워서 쓰는 글

by Heigraphy 2020. 4. 21.
반응형

너무 힘들어서 짬내서 쉬는 동안 누워서 핸드폰 자판으로 대충 쓰는 글. 사람을 완벽하게 자가격리 시키려면 어떻게 하면 되게? 재택근무로 아주 그냥 투-잡을 시켜버리면 되는 것이다.
지난주 즈음부터 평일에는 9 to 6 + 8 to 12 하느라, 주말에는 힘들어서 쉬느라 5일이나 내리 칩거를 했다. 그 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해도 가끔 동네 마실은 다녔는데... 출퇴근도 아니고 둘 다 집에서 하는거다 보니 진짜 나갈 일도 없고 시간도 없었다. 오늘 5일만에 진짜 잠깐 나가보고 바깥 날씨가 이렇게나 맑았나 싶었네... 햇볕이.. 햇볕이 쬐고 싶어요......
하루에 열 몇 시간을 앉아있다보니 허리도 너무 아프다. 25살의 나는 이걸 도대체 어떻게 했을까. 근데 왠지 올해의 내가 더 빡셀 거 같단 말이지...? 사람이 벅찰 땐 놓을 줄도 알아야 하는데 버릇처럼 존버할까봐, 아니면 엄한 것을 놓을까봐 조금 걱정된다.
다시 내가 주말을 기다리는 사람이 되었다니.

 

Copyright (c) 2020 Heigraphy All Rights Reserve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