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한 번은 가는 부산, 올해도 다녀왔다. 벌써 세 번째 방문이니, 열심히 돌아다니는 여행보다는 쉬엄쉬엄 기분전환이나 하러 다녀온 여행. 가는 김에 친구도 좀 만나면서. 1박3일인 이유는 수요일 아침기차를 타고 내려가서 목요일 밤기차를 타고 금요일 새벽에 다시 올라왔기 때문에. 여태까지의 포스팅들이 다 그렇긴 했지만, 이번 부산여행 포스팅은 특히나 더 정보제공보다는 내기록을 위함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할 듯.
첫째날
부산행 결심한 지 24시간도 안 돼서 실천.
부산 친구들한테도 하루 이틀전에 만나자고 연락ㅋㅋㅋ
부산행 무궁화호 07:20 열차.
부산까진 약 5시간 정도 소요.
부산에 내리니 점심시간이라 초량밀면 고고.
혼자 왔지만 왕만두도 도전.
두 개 먹고 나머지는 배불러서 포장.
롯데백화점 광복점으로 가서 물품 보관.
첫 번째 목적지는 태종대.
여름에 오는 태종대는 처음. 수국 보러 옴.
겨울엔 걸어올라갔는데 이번엔 날이 너무 더워서 다누비열차 탔다.
첫 정류장이 전망대였다. 많은 코스를 패스..
근데 전망대도 공사중이라 별게 없었음 ㅠㅠ
등대도 한 번 보고.
태종사에 가서 수국도 봤다.
이거 보려고 태종대 왔다고 해도 무방한데,
거의 끝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꽤 남아있어서 좋았던 수국.
짐 찾고 숙소로 이동.
대연역 근처에 위치한 킴스하우스 인 부산.
짐 대충 풀고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좀 씻고 난 후
친구 만나서 개미집 서면점에서 낙곱새 한그릇.
1년만에 연락해서 연락한 지 24시간도 안 돼서 만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와준 거에 감사..
서면에 있는 수제맥주집 가서 맥주도 한 잔.
양조장이 부산에 있다고 하니 부산 로컬 맥주를 마신 셈인건가?
둘째날
느즈막히 11시쯤 숙소에서 출발.
한 번쯤 이렇게 여유롭게 다니는 여행 좋다.
광안리 도착.
부산 올 때마다 왔지만 여름 낮에 방문하긴 처음.
매번 야경 본다고 밤에만 왔는데.
여름 낮 광안리는 매우 생기 넘치는 곳이었다.
바다를 보니 발을 안 적실 수 없었음.
광안리서 혼자 이렇게 놀다가 친구가 와서 만남.
친구가 무려 차를 가져옴ㅋㅋㅋㅋ
부산에서 드라이브라니 엄청난 여행이 됨.
송정집 가서 비빔국수 한그릇.
이외에도 김밥, 만두, 들깨국수?도 먹었다.
배 터지는 줄.
배 든든해진 채로 해동용궁사 도착.
부산에서도 꽤나 동쪽에 떨어져 있는 절.
기장도 보고 가자, 하는 길에 들른 해변카페.
경치와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기장에 있는 무슨 교회에서 찍은 사진.
혼자 왔으면 절대 못 갔을 부산의 구석구석.
친구는 저녁에 들어가봐야한대서 나를 부산역에 데려다주고 헤어졌다.
이제 이 친구 없으면 허전해서 부산 안 갈듯ㅋㅋㅋ
매번 참 고마운 친구.
아무튼 부산역 라커에 짐을 맡기고
황령산에 올랐다.
시원한 정도가 아니라 추웠던 곳..
야경이 찍고 싶어서 왔는데
나의 조악한 삼각대로 산바람을 버티기는 무리였음..
그래도 경치는 끝내줬다.
산 내려온 후에 기차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후다닥 남포역 개미집을 감.
이번 여행에 1일 1낙곱새 했다!
상경을 앞두고 부산역으로 컴백.
라커에 맡긴 짐 찾고 서울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긴 듯 짧은 듯 알찼던 여행!
자세한 후기는 차근차근 써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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