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실내를 벗어나 공원으로 나왔다. 호수 위에 적절하게 설치해놓은 글자 덕분에 내 마음도 다시 두근두근.
그냥 나무 하나, 언덕길 하나도 허투루 두지 않고 조경에 굉장히 신경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시 명성다운 곳이다.
이곳에 꽃이 만개하는 시기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화단 역시 잘 가꾸어져 있었다.
이제부터 세계 각국의 정원을 보러 다닐 건데, 가장 먼저 가장 가까이 있었던 한국정원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이곳에서도 멈춰서서 사진 열심히 찍어주고~
한국정원 같은 경우는 한가운데에 연못이 있고 사방으로 기와집이 있었다. 설명도 잘 해놨으니 읽어보면 좋다.
보이는 것이 끝이 아니라 화살표를 따라 언덕을 조금 올라가면 또 다른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이렇게 한눈에 순천만 국가정원은 물론 순천시가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기다리고 있지. 비록 먼지가 심해서 먼 곳까지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하얀 도시 건물과 푸릇푸릇한 숲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게 참 보기 좋았다.
다른 쪽으로도 둘러보고
파노라마로도 담아본다.
그냥 경치 외에도 한국정원의 일부라 할 수 있는 세검정도 볼 수 있다. 풍류를 즐기기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전망대 같은 곳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좋았던 곳.
내려가는 길은 반대편 길을 택했는데, 그 길에는 철쭉정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철쭉도 필 시기가 아니었기에 아주 '만개했다'고는 할 수 없는데, 사진으로나마 가득해보이게 담아본다.
내려오니 위에서 내려다보았던 그림 속으로 쏙 들어오게 되었다.
순천만 WWT 습지를 보았고, 더 돌아다니면 습지 생물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들을 볼 수도 있었을 듯하지만 이제는 갈 길이 바빠 자세히 둘러보지는 못했다.
꿈의 광장도 빠르게 지나
..왔는데 태동이에서 멈춰섰다. 태동이가 너무 귀여워서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서두른 이유는 이제 슬슬 동문으로 넘어가기 위함이지요. 서문 쪽에서 동문 쪽으로 넘어가려면 이 꿈의 다리를 건너야 한다.
꿈의 다리를 건너는 동안에는 어린이들의 꿈이 담긴 작품을 보는 재미가 있다. 이 기발하고 발랄한 작품들을 보며 흐뭇해진다.
중간중간 나있는 작은 창으로는 건너편의 길 어딘가를 보기도 하고.
마침내 건너와서 멀리서 꿈의 다리를 한 눈에 조망해보니 다리가 꽤 길다. 푸릇푸릇함 속에 알록달록함이 묻어있는게, 그림이 생각보다 썩 괜찮다.
동문에서는 좀 더 본격적으로 세계 각국의 정원을 즐길 수 있다. 부지가 워낙 크다보니 몇 편에 나누어 쓰게 되었는데, 동문에서의 발길 닿는 대로의 산책은 다음 여행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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