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부산여행을 다녀온 뒤로 맥주에 꽂혀서 서울에서 수제맥주집을 여러 곳 찾아봤었는데
그 때 찾았던 곳 중 하나였던 브롱스(Bronx)
가봐야겠다 생각은 하면서도 여태껏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종각쪽에서 약속이 있어서 브롱스 종로점을 방문했다.
(브롱스는 지점이 여러 곳!)
종각역에서 5분거리!
안 지 한 1년만에 가본 듯..?
ㅋㅋㅋㅋㅋㅋㅋㅋ
대세인 피맥을 이제서야..!
피자는 판으로도 시킬 수 있고, 조각으로도 시킬 수 있다.
다만 옆테이블을 보니 한 판이 굉장히 커보였기 때문에 우린 각자 1조각피자를 먹는걸로ㅋㅋㅋ
근데 그걸론 모자를 것 같으니까 하우스푸드도 시켰다
브롱스의 자랑 수제맥주.
종류가 꽤 다양한데 가격도 저렴하다.
옥토버페스트/카브루/트레비어/바이젠하우스
이 네 가지의 차이는 잘 모르겠다만..ㅜ^ㅜ 양조장을 말하는 건지..?
일단 첫맥주는 가볍게 마시고 싶어서 친구는 옥토버페스트 필스너를, 나는 옥토버페스트 바이스를 주문!
맥주부터 등장.
육안으로 보면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ㅎㅎㅎ
왼쪽이 필스너, 오른쪽이 바이스.
둘 다 딱 상상했던 대로의 맛.
필스너는 약간 쌉쌀하고, 바이스는 과일향도 약간 나면서 가볍게 먹기 좋은 맛.
첫 맥주로 좋았다.
클래식 치즈 조각피자.
조각피자가 이 정도인데 판피자는 어느 정도일지 감이 오실런지..?
페퍼로니 조각 피자.
서로 자기 거 좀 나눠주고도 충분했던 양.
피자 먹을 때 도우가 두꺼우면 좀 부담스러운데
브롱스 피자는 도우가 별로 두껍지 않아서 좋았고, 짭짤하니 맥주랑 조합도 좋았다.
이래서 다들 피맥, 피맥 하나
요건 하우스 푸드.
속이 참 실한 듯한 느낌의 감자튀김과 소세지 3조각이 나온다.
얘네도 뭔가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짭짤해서 맥주 안주로 딱..!
그나마 짜지 않고 좀 달아서 두어개 바사삭바사삭 씹어먹기 좋았던 마늘빵.
하지만 맥주에 피자와 소세지를 다 먹고나니 너무 배가 불러서 마늘빵은 많이 남겼다ㅜ^ㅜ
음식사진은_이렇게_찍는_거라면서요?.jpg
음식이 다 나오면 안 되고 좀 잘려야 한다며..
정방형으로 잘라서 편집도 해봤는데 좀 SNS용 같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망한듯...
그냥 맘편히 내 스타일대로 찍는 걸로ㅋㅋㅋㅋㅋㅋ
양이 되게 적어 보일 수도 있지만, 먹다 보면 많다는 거~
여자 둘이서 저거 다 못먹고 남김..ㅜ^ㅜ
근데 그 와중에 맥주는 한 잔 더 마심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는 트레비어 둔켈라거!
흑맥주를 좋아해서 있기만 하면 마무리는 늘 흑맥주로 한다ㅎㅎ
사실 마음 같아선 종류별로 한 잔씩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더 마시기엔 뭔가 나 혼자 너무 술꾼같은 느낌이라ㅋㅋㅋㅋㅋㅋ
이번에 다 못 먹어본 대신 다음에 또 가서 다른 맥주 시켜서 먹어볼 의향 10000%!
그만큼 맥주 종류가 다양하고 맛있어서 좋았던 곳!
안주도 물론 맛있었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맛난 거 먹으면서 수다 떠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매우 즐겁고 맛있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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