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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무료 셔틀버스 타고 랏마욤 수상시장 가기

by Heigraphy 202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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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에서 '수상시장'이라고 하면 방콕에서 조금 떨어진 담넌싸두억이나 매끌렁 기찻길시장 투어가 많은데, 사실 방콕 내에도 수상시장이 있다. 그리고 이 수상시장을 무료로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있다.

 

 

1. 방콕 수상시장 셔틀버스 정보

수상시장 셔틀버스 노선

  셔틀버스는 랏마욤 수상시장을 포함하여 수상시장 네 군데를 간다. 시장은 다음과 같다.

 

  1. 썽크렁 수상시장(Song Khlong Floating Mkt)
  2. 딸링찬 수상시장 (Taling Chang Floating Mkt)
  3. 랏마욤 수상시장(Khlong Lat Mayom Floating Mkt)
  4. 왓 사판 수상시장 (Wat Saphan Floating Mkt)

  버스는 각 시장 및 MRT 방쿤논(บางขุนนนท์ / Bang Khun Non) 역이나 남부버스터미널(Southern Bus Terminal)에서 탈 수 있다.

 

 

버스 시간표

  각 정류장별 버스 시간표와 노선이다. 다만 경험 상 이 시간에 딱 맞게 오지는 않는 듯하다😅

 

 

2. 셔틀버스 타는 법

MRT 방쿤논 역

  가장 접근성이 좋은 MRT 방쿤논 역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2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버스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주말이라 살짝 늦잠 자고 11시 맞춰서 버스 타러 갔는데 이미 사람이 이렇게 많다. 다 탈 수 있겠지..?

 

 

버스 탑승

  버스는 일반 시내버스보단 살짝 작은 크기이고, 흰색에 연두색 글시로 디자인이 친환경적(?)이다. 버스 크기가 조금 작다보니 좌석도 조금 적은 편. 갈 때는 선 자리도 꽉 찬 관계로 중간 정류장에 멈춰설 때 누가 타기 쉽지 않았다. 그러니 수상시장 가려면 MRT 방쿤논 역에서 타는 걸 추천.

 

 

 

3. 랏마욤 수상시장(ตลาดน้ำคลองลัดมะยม) 도착

  랏마욤 수상시장에 도착하기 전에 썽크렁과 딸링찬 두 수상시장을 지나 갔는데, 사람들이 왠지 아무도 안 내려서 나랑 일행도 얼떨결에 못내림ㅋㅋㅋㅋ 원래 우리 목적지는 첫 번째 수상시장인 썽크렁 시장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딸링찬 시장까지 패스하고 랏마욤 수상시장으로 직행했다. 사람들이 다 랏마욤 수상시장에 내리더라고.

 

랏마욤 수상시장

  내리자마자 강렬한 태양을 맞을 수 있는 랏마욤 수상시장. 때문에 자동으로 지붕 있는 쪽으로 가게 된다ㅋㅋㅋ

 

 

랏마욤 수상시장 지도

  지도까지 있는 꽤 큰 규모의 시장이다.

 

 

라이브 연주

  아침부터 라이브 연주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랏마욤 수상시장. 장만 열리는 게 아니라 이렇게 소소한 이벤트들도 있는 모양이다.

 

 

각종 태국 음식

  그늘 따라 본능적으로 들어온 곳에 음식 파는 곳이 많았다. 아침 거르고 도착하니 거의 점심시간이 되어 일단 밥부터 먹고 시장을 본격적으로 구경해보기로 했다.

 

 

 

4. 시장에서 밥먹기

물가 테이블

  수상시장인 만큼 물 옆에 자유롭게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자리가 꽉찬 건 아닌데, 그래도 명당은 차있는 편. 운 좋게 자리가 나서 금방 앉았다.

 

 

볶음밥과 팟타이
코코넛 음료까지

  시장에선 대체로 태국 음식을 팔고 있었고, 가격은 5-60밧 정도 했던 것 같다. 여행 기분 낸다고(?) 친구가 코코넛 주스도 샀는데, 나는 코코넛 안 좋아해서 안 먹다고 해놓고 결국 한입 얻어먹음ㅋㅋㅋㅋ

 

 

배 구경하며 먹는 식사

  밥 먹을 땐 그저 경치인 줄 알았는데, 랏마욤 수상시장에서는 배도 직접 타볼 수 있다.

 

 

5. 랏마욤 수상시장 구경하기

  밥 먹은 쪽 말고도 길 건너편에 시장이 또 있었다. 좀 더 밝은 느낌에 매장도 더 많고, 그쪽이 좀 더 본격적인 랏마욤 수상시장인 것 같았다.

 

각종 과일 구경

  망고, 용과, 망고스틴 등등 그나마 익숙한 과일은 물론이고, 이름도 잘 모르겠는 과일들까지 종류가 참 많았다. 이때가 2월이라 아직 철은 아닌데, 랏마욤에서는 사시사철 태국의 과일을 먹을 수 있는 듯하다.

 

 

치즈 요리

  치즈 잔뜩 올려 구워서 맛있어 보이는 이탈리안인 식당도 있다. 조금 전 밥 먹은 쪽과는 달리, 이쪽은 태국음식만 있는 건 아닌 모양이다.

 

 

후식 아이스크림

  바닐라와 초코 반반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 사장님이 무척 친절하셨다.

 

 

공예품

  음식만 있는 건 아니고 이렇게 악세사리나 작은 지갑, 가방 등 소소한 잡화도 판매하고 있다.

 

 

선인장

  조그만한 선인장 단 돈 20밧! 조금 큰 것도 29밧! 일정이 많이 남은 게 아니었다면 여기서 선인장 하나 더 업어왔을지도..

 

 

물가에서 장사 중

  망고 찰밥을 비롯한 태국의 대표적인 간식들을 판매하고 있는 듯했다. 딱 물과 육지의 중간에 앉아계신 게 인상적이어서 남겨본 사진.

 

 

태국식 떡?

  이것도 태국 디저트인 듯한데 이름을 잘 모르겠다. 기계로 뽑아서 마지막엔 결국 사람이 하나씩 가루 같은 거 묻히는데,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던 곳.

 

 

 

6. 배 타고 시장 구경하기

매표소이자 선착장

  랏마욤 수상시장의 하이라이트, 배 타고 시장 돌아보기. 선착장 바로 옆 초록색 테이블에서 티켓을 팔며, 사람이 엄청 많은데 시장 길은 좁아서 병목현상 제대로 일어나는 곳이다. 우리도 한 30분은 기다렸던 것 같다.

 

 

배 티켓

  한 사람에 100밧. 배 타고 돌아보는 데 총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린다. 배만 1시간 내내 타는 건 아니고, 잠깐 어디 내려서 커피도 한 잔 마실 수 있게 해준다.

 

 

탑승!

  배 한 척에 3팀 정도까지 태우고 출발. 맨 앞자리가 아무래도 앞이 뻥 뚫려있으니 제일 좋을 텐데, 우리는 어쩌다 보니 맨 뒷자리 탑승ㅎㅎ 배 위에 지붕을 만들어 놔서 햇빛도 어느 정도 피하고 좋았다.

 

 

보트 위 시장

  아까 걸어다니며 봤던 곳들 말고도 진짜로 보트 위에서 장사를 하는 분들도 꽤 많이 계셨다. 판매하는 건 대체로 음식인 듯했다.

 

 

시장 벗어나 달리기 시작

  랏마욤 수상시장 보트투어라곤 하지만, 조금만 가다보면 어느새 시장은 뒤로 하고 웬 수풀 우거진 풍경이 나타난다. 시장 구경이 아니라 풍경 구경하면서 가는 셈.

 

 

속도감

  모터 달린 보트를 타서 시장 벗어난 뒤로는 점점 속도도 붙는다. 다만 보다시피 물 색깔이 그리 맑지는 않아서, 물이 튀는 게 살짝 찝찝할 수 있음 주의..ㅎㅎ

 

 

불탑과 도마뱀

  빠르게 휙휙 지나가는 와중에도 배 모는 분이 옆에 이것 보라고, 저것 보라고 말씀해주신다. 태국 어딜 가든 보이는 불탑은 내가 신기해서 찍었고, 도마뱀은 눈에 잘 안 띄어서 모르고 있다가 직원분이 속도 늦추더니 옆에 보라고 해서 순간적으로 찍었다. 다양한 풍경을 보는 재미가 있었네.

 

 

강약 조절하며 달리는 중

  지나가다가 웬 집이 있고 사람들이 보이면 인사해주시고 하고, 약간 폐가처럼 된 곳에 화장실이 눈에 띄게 노출되어 있었는데, 화장실 가고 싶으면 여기서 내려주겠다는 농도 들으면서ㅋㅋㅋㅋ 영어가 엄청 유창하진 않았지만 유쾌하게 배를 탔다. 내 사진도 남기고, 반대편에서 오는 배도 찍어보고.

 

 

 

7. 잠시 정차하여 커피 한 잔

하선

  중간에 갑자기 내리라고 해서 뭔가 했더니 한 20분 정도 시간 줄 테니 이곳을 둘러보고 오라고 하신다. 우리 배 말고도 다른 배들도 여기에 멈춰섰는데, 배는 천막 색깔로 구분하면 된다. 우리 배는 보라색 천막.

 

 

안쪽으로

  여기 무슨 식물원인가 싶을 정도로 식물이 많았던 길. 일단 사람들 많이 가는 길을 따라가보기로 했다.

 

 

카페 겸 숙박

  조금 더 들어가보니 사람 사는 곳이 나왔다. 뭔가 이렇게 동 떨어진 곳(?)에도 홈스테이와 카페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

 

 

각종 기념품

  기념품인 듯 생활용품인 듯 소소한 쇼핑도 할 수 있다.

 

 

공연

  물가에 있는 정자 한쪽에서 소년들이 악기 연주도 하고 있다. 꽤나 낭만있는 곳이다, 여기.

 

 

커피 만드는 중

  '카페'라는 이름이 있어서 카페를 찾아다녔는데, 반갑게도 딱 한 곳 볼 수 있었다. 부녀가 함께 손발이 척척 맞아서 왠지 더 정겨웠던 곳. 커피를 비롯한 음료 종류도 많다. 이런 곳까지 왔으니 또 타이 커피(Thai Coffee) 아이스로 주문. 태국어 정식 명칭은 '카페 보라안(กาแฟโบราณ '전통 커피')'라고 한다. 35밧.

 

 

카페 보라안

  커다란 컵에 가득 담긴 커피. 카페 보라안은 연유가 많이 들어가서 약간 미숫가루 맛이 나는 달달한 커피라고 보면 된다. 당과 카페인이 동시에 필요할 때 마시면 참 좋은 커피.

 

 

구경 끝 대기 중

  커피 후다닥 마시고 시간 맞춰서 다시 배 타러 나왔다. 20분이 생각보다 짧아서, 뭔가 느긋하게 구경할 여유는 없고 커피 한 잔 마시고 딱 일어나면 적당하다. 여기 또 언제 오겠나 싶어 기다리며 사진 한 장.

 

 

8. 셔틀버스 타고 귀가

다시 셔틀버스 타고 이동

  배에서 내려 다시 버스에서 내렸던 곳으로 돌아왔다. 버스 시간표와는 시간이 좀 달랐지만, 조금 기다렸더니 버스가 금방 와서 다행이었다. 올 때보다 자리도 널널했다.

 

  랏마욤 수상시장 다음 역인 왓 사판 수상시장도 가보려고 했는데, 버스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 채 MRT 방쿤논 역까지 바로 가서 우리도 얼떨결에 방쿤논 역에 그냥 내렸다. 수상시장 4개 중에 하나만 보게 되었지만, 이미 배 탄 걸로 너무 만족해서 아쉬운 건 없었다. 방콕 내 수상시장 랏마욤 수상시장 강추.

 

 

 

방콕 서쪽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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