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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이탈리아 피자 맛집, 빨라 핏싸 로마나(ปาล่า พิซซ่า โรมานา / Pala Pizza Romana)

by Heigraphy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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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살다 보면 의외로 잘 못 먹게 되는 음식 중의 하나가 바로 피자다. 혼자 한 판 다 먹기 쉽지 않으니까. 그런데 이곳은 조각 피자를 파는 곳이라서 혼자서도 부담없이 사 먹을 수 있다. 물론 일행 여러 명과 같이 가서 사 먹어도 좋다. 실내에서 먹어도 되고, 테이크아웃 해도 된다. 수쿰빗(สุขุมวิท, Sukhumvit)에 위치한 빨라 핏싸 로마나(ปาล่า พิซซ่า โรมานา / Pala Pizza Romana) 후기 시작.

 

1. 외관 및 내부

빨라 핏싸 로마나 외관

  지하철 역 바로 앞에 위치한 피자집. 유동인구가 워낙 많고, 피자 메뉴도 바깥쪽에 잘 보이도록 진열되어 있어서 얼핏 보기에는 테이크아웃 전문점 같기도 하다. 실제로 나는 여기서 테이크아웃을 많이 했는데, 안쪽에 실내 공간도 있어서 먹고 갈 수도 있다.

 

 

실내 공간

  안쪽에서 피자랑 잘 어울리는 음료도 판매한다. 테이블도 생각보다 많은 게 혼자 혹은 삼삼오오 모여서 먹고 가도 괜찮을 것 같다. 여기서 먹고 가면 따끈한 피자를 먹을 수 있다는 최고의 장점이 있겠지.

 

 

피자 굽는 중

  입구 앞에서는 이렇게 화덕에서 피자를 계속 구워내고 있다. 눈 앞에서 따끈따끈 막 구워주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지.

 

 

2. 메뉴

피자 메뉴

  길쭉하게 생긴 피자들이 앞뒤로 골고루 진열되어 있다. 토마토, 치즈, 바질, 베이컨, 버섯 등등 피자의 주 재료가 매우 다양하다. 가장 상단에는 좀 더 든든한 파니니도 있다. 피자는 조각별로 100밧 중반대, 파니니는 200밧 초반대.

 

 

버팔로 V
마리나라

  토마토 소스 진하게 올라간 피자 두 개. 이름만 봐서는 뭔지 몰라도 피자 이름 아래에 무슨 재료가 들어갔는지 써 있으니 읽어보고 골라도 된다. 나도 이탈리아 피자 이름 잘 몰라서 빨라 핏싸 로마나에서는 밑에 적힌 재료 보고 고르는 편..ㅎ 마리나라(Marinara) 같이 재료가 심플한 피자는 저렴하기도 하다. 한 조각에 단 돈 70밧(약 3,000원).

 

 

보스카이올라, 루꼴라 부라타 등

  재료가 좀 더 다양하게 올라가고, 특히 루꼴라가 푸짐하게 올라가서 건강해보이기까지 하는 피자들. 루꼴라 부라타(Rucola Burratta) 피자도 파르마 햄이 올라가느냐 안 올라가느냐에 따라서 종류가 두 가지로 나뉜다. 왼쪽에는 내가 주문한 보스카이올라 피자도 있다. 버섯+치즈 조합이 땡긴다면 추천하는 메뉴.

 

 

포르케타, 카프리쵸사 등

  고기가 듬뿍 올라간 포르케타와, 블랙 올리브, 양송이, 베이컨 등 다양한 토핑이 들어가서 흔히 '콤비네이션 피자'로 많이 알고 있는 카프리쵸사 피자. 다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임.

 

 

까르보나라, 깔라브레스 등

  까르보나라, 깔라브레스, 그리고 트러플이 올라간 타르투포 풍기 피자(tartufo funghi pizza). 이탈리아 어로 'tartufo'가 트러플(Truffle), 'funghi'가 버섯(mushroom)인 듯하다. 풍미가 장난 아닐 듯. 이외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피자가 정말 많다. 

 

 

파니니-포르케타, 살라미 토스카노, 프로슈토 크루도

  파니니도 잠깐 설명해보자면, 종류가 4-5가지 정도는 있다. 피자랑 같은 재료지만 파니니 버전은 또 그만의 맛이 있는 거겠지? 가격은 200밧 초반대.

 

 

재가열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고 나면 "데워줄까?"하고 물어보는데, 금방 먹을 경우에는 데우는 게 좋다. 혹시 냉장고에 하루 뒀다가 먹는다거나(는 나) 하면 그냥 받아가서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먹기만 해도 진-짜 맛있다.

 

 

3. 피자 후기

보스카이올라(Boscaiola) 피자

  정작 당일에는 못 먹고 다음 날 전자렌지에 한 45초 정도 돌려서 먹은 빨라 핏싸 로마나의 피자, 보스카이올라(Boscaiola). 피자를 먹어도 단백질도 챙기고 싶고, 버섯도 먹고 싶고 해서 고른 메뉴였다. 하루 지나 먹었는데도 왜 이렇게 맛있어, 진심..? 못 참고 한 조각 이미 들고 찍음ㅎ

 

 

넉넉한 치즈

  치즈+고기+버섯 조합에 은은하게 깔린 토마토 소스까지 너무 맛있었다. 간도 딱 적당하고 내취향. 그동안 빨라 핏싸 로마나에서 피자 몇 번 사 먹어 봤는데 가장 내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버섯의 풍미가 너무 좋음.

 

 

빵 도우

  도우가 거의 빵인가 싶을 정도로 두꺼운 편이고, 원래 두꺼운 도우는 안 좋아하지만, 빨라 핏싸 로마나의 피자는 다르다. 그냥 두껍고 질긴 도우가 아니라 포카치아 먹는 느낌임. 도우가 고소하고 폭신함. 전자렌지에 대충 돌려도 겉바속촉이 남아 있음. 맛있는 피자도 먹고 포카치아도 먹는 거 같아서 개이득인(?) 느낌. 한 조각 먹으면 꽤 포만감이 들고 든든하다.

 

 

4. 위치

 

  MRT 수쿰빗(Sukhumvit) 3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앞에 있다. 접근성 갑. 다음에 수쿰빗 혹은 그 근처라도 갈 일 있으면 무조건 또 포장해 올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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