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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16'해 찍고 별 찍고(속초)

2박3일 겨울 속초여행(출사) :: 1

by Heigraphy 2016.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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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겨울 제일 추운 날 속초여행을 다녀왔다. 거의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 자격증 시험도 끝나고 기분전환도 좀 하고자 계획을 다 짜놓고, 숙소까지 예약을 끝냈던 상태라 안 갈 수 없었다. 속초까지 가서 꼭 찍고 싶은 사진도 있었고. 그래서 결국 출발!

 

▲ 버스 안에서

  혼자 고속버스 타고 하는 여행은 또 처음이라 두근두근. 서울에서 속초로 가는 차편은 고속버스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 두 곳에 있었는데, 출발할 때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했다. 미리 간단한 정보를 하나 적자면 동서울터미널에서 타는 서울-속초 구간 고속버스는 대학생일 경우 약 4,000원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나도 출발할 때는 이 사실을 몰랐다가 돌아올 때 알게 되어 할인을 받았다. 참고로 가는 버스는 18,100원을 주고 탑승.

 

 

▲ 휴게소

  도착하기 약 한 시간 전에 휴게소에 한 번 들른다. 휴게 시간은 약 15분 정도?

 

 

▲ 속초고속버스터미널

  약 2시간 반을 달려 속초에 도착. 속초 고속버스터미널은 아담한 규모다.

 

 

▲ 매우 좋았던 날씨

  공기는 차갑지만 날씨만큼은 매우 맑았다. 내리자마자 이렇게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 걷기 시작

  내 여행 스타일은 매우 많이 돌아다니는 거다. 그것도 걸어서. 지도로 방향만 대충 확인하고 발길 닿는 대로 갔다가 멋들어진 경치가 보이면 잠시 쉬었다도 가고. 애초에 차 없이는 이동할 수 없는 정도의 먼 곳이 아니면, 길이 익숙해질 때까지 한참을 걸어 돌아다닌다. 그래서 이날도 일단 걷기 시작.

 

 

▲ 골목길

 

▲ 설악대교 앞

 

▲ 설악대교를 건너

  사실 예약해둔 호스텔이 터미널과도 가깝다고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고속버스터미널이 아니라 시외버스터미널과 가까운 거였다. 그래서 숙소까지 가려면 거진 40분을 걸어야 했는데, 다리까지 두 개를 건너야 했다. 그 중 하나가 이 설악대교. 살이 조금만 드러나도 찢어질 듯한 추위였지만 단단히 동여매고 걸어가보기로 결정했다. 가면서 사진도 좀 찍고.

 

 

▲ 청초호

  설악대교 동쪽으로는 바다, 서쪽으로는 청초호가 보이는데 이 사진은 아마 청초호였던 것 같다.

 

 

▲ 정박되어있는 배들

  해가 슬슬 져갈 때라 하늘이 살짝 주황빛이다.

 

 

▲ 배와 마을, 그리고 설악산

 

▲ 청초호

  건너면서 참 부지런히도 사진을 찍었다. 열 걸음 가서 한 장 찍고, 다시 열 걸음 가서 한 장 찍고 했던 것 같다. '출사여행'이기도 하니까 손이 좀 시려도 좋은 사진을 남기려 열심히 찍었다.

 

 

 

  다리를 건너면서 개인적으로 작년 겨울 네덜란드에서 잔세스한스를 갔던 때가 생각났다. 그날도 굉장히 추운 날 벌벌 떨면서 다리를 건너 풍차마을로 들어갔었는데. 그러면서 사진 찍는 것도 포기 못하고.

 

 

▲ 아바이마을로 드나드는 갯배

   다음날 탈 예정이었던 갯배를 설악대교 위에서 눈으로 미리 보았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사람이 많진 않았네.

 

 

 

▲ 금강대교

  설악대교를 지나고 나니 금강대교가 나왔다. 숙소로 가려면 건너야 하는 두 번째 다리. 앞선 설악대교와 이 금강대교를 합쳐 "통일대교"라고 부른단다. 멋진 이름인 듯!

 

 

▲ 금강대교 위에서 찍은 사진

 

▲ 정박되어있는 배

 

  그렇게 결국 찬바람 온몸으로 맞아가며 통일대교를 모두 건너 숙소로 찾아간 첫날. 내가 묵은 숙소는 더 하우스 호스텔(The House Hostel). 숙소에 대한 후기 및 이 다음 이야기는 다음 게시물에서 계속하는 걸로. (아무래도 사진 위주의 여행이다보니 전체적으로 글보다는 사진이 많을 여행 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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