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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16'해 찍고 별 찍고(속초)

2박3일 겨울 속초여행(출사) :: 4

by Heigraphy 2016.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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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금정을 뒤로 하고 드디어 아바이마을 가는 길!

 

▲ 갯배 타러 가는 길

  아바이마을에 걸어서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하지만, 나는 갯배를 타고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갯배를 발견하고는 다리쪽으로 안 가고 다른쪽 길로 이동(위 사진에서도 갯배가 보인다).

 

 

▲ 갯배

  단돈 200원이면 탈 수 있는 갯배! 이런 것도 속초여행 와서 아니면 언제 타보나. 아바이마을로 들어가는 갯배를 탈 때는 내려서 돈을 지불했다. 잔돈으로 200원을 가져가면 아무래도 서로 편하겠지?

 

 

▲ 갯배 타면서 본 청초호

  참고로 배를 오래 타지는 않는다. 한 3~5분?

 

 

▲ 줄 하나로 가는 갯배

  갯배의 동력은 이 줄 하나..! 주인 아저씨가 끌기도 하고, 손님들이랑 같이 끌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가장 안정적이면서 어떻게 보면 꽤나 힘든 방법인 듯.

 

 

▲ 멀어져가는 갯배

  건너온 사람들을 내려다준 뒤, 건너갈 사람을 태우고 다시 돌아가는 갯배. 보다시피 갯배를 타고 건너는 청초호의 폭은 전혀 넓지 않다.

 

 

▲ 가을동화 동상

  아바이마을은 가을동화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다. 워낙 옛날 드라마라 제대로 보지는 않았지만 몇몇 장면이나 대사는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드라마지. 그 가을동화의 촬영 흔적이 아바이마을 군데군데 있는데, 위 동상은 송승헌씨와 송혜교씨를 본떠 세운 동상이다. 사실 가까이서 보기 전까지는 누구인지 몰랐음..ㅎㅎ

 

 

▲ 아바이마을 지도

  사실 마을 자체가 그리 크지 않아 길도 쉽다. 특이했던 점은 지도에 식당들 이름이 전부 새겨져 있었다는 것.

 

 

▲ 아바이마을의 유래

  6.25전쟁 당시 1.4후퇴 때 함경도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이곳에 터를 잡아 지금의 아바이마을을 이루었다고. 실향민들의 터전이라니, 어떻게 보면 유래가 참 마음 아픈 동네구나..

 

 

▲ 노랑태맛깔거리

  지도에 나온 표현대로라면 노랑태맛깔거리. 쉽게 말하면 식당거리! 지나가는 곳마다 호객행위가 끊이지 않던 이곳. 1월, 여행 비수기라 거리는 매우 한산했다.

 

 

▲ 청호해변

  아직 밥먹을 시간은 아니라 식당들은 잠시 뒤로 하고 바닷가를 찾았다. 날씨가 매우 좋아서 겨울 바다 앞에서 포근함을 다 느꼈다.

 

 

▲ 쉬어가는 중

  해변에 있는 벤치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모래사장에 웬 어그부츠냐고 묻는다면.. 다시금 말하지만 이때가 한파주의보가 내릴 만큼 매우 추운 날씨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난들 여행갈 때 이렇게 추울 줄 알았나. 그래서 바다에 더 가까이 가진 않고, 정말 얌전히 벤치에만 앉아있다가 파도소리 좀 듣고, 햇빛 좀 받고 다시 나왔다..

 

 

 

▲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바다와 하늘

  이렇게 앉아서 광합성 한참 하고, 바다 구경 실컷 하고 기분만큼은 매우 좋아졌다. 계획하지 않았지만 좋은 곳이 있으면 온몸으로 경치 감상하면서 쉬엄쉬엄 다니는, 이런게 내 여행 스타일.

 

 

 

▲ 단천식당

  점심을 먹고자 찾은 곳은 바로 단천식당. 1박2일에 나왔다는 그곳. 방송 후 불이 나서 건물을 리모델링 하신 모양이다. 여행다닐 때 남들 다 가는 맛집을 꾸역꾸역 찾아가야 한다는 생각은 딱히 없지만, 이날은 마을 자체가 매우 한적했기 때문에 굳이 피해갈 이유도 없었다. 이럴 때 소문난 데서 한번쯤 먹어보는 거지.

 

 

▲ 단천식당의 메뉴

  아바이마을까지 왔으니까 당연히 아바이순대를 먹어봐야 하는거 아닐까. 아니 사실 오징어 순대가 더 먹어보고 싶은데.. 들어오기 전부터 속으로 꽤 고민을 했지만

 

 

▲ 아바이순대국밥

  결국 혼자 온 내가 선택한 건 순대국밥.. 여기도 아바이순대가 좀 들어있다고 하니까.. 꿩 대신 닭이다, 하는 심정으로 시켰다. 혼자 여행은 2인분 이상의 음식을 못먹어보는게 아쉬워 아무래도. (참, 혼자 가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좋았다.)

 

 

▲ 밑반찬들

 

  "아바이순대국밥은 원래 빨간색이야?" 먹으면서 친구에게 사진을 보냈더니 친구가 물어왔다. 그러게..?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긴 했는데 간혹 돼지털이 덜 제거된 고기가 들어있었고, 아바이순대는 한 3조각 정도 들어있었다. 그래서 순대국밥보다는 돼지국밥에 가까웠던 식사? 아바이순대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그냥 순대를 시키는게 좋을 듯.

 

 

▲ 식당 앞 상점

  문구점이라 하기도 뭐하고.. 옛날 불량식품부터 여러 가지 추억의 장난감 등을 팔던 곳. '잊지마' 손난로가 있길래 괜히 사진 하나 찍음ㅋㅋㅋㅋ

 

 

▲ 벽화?

  아바이마을에는 군데군데 이렇게 그림이 그려져있는 벽이 있었다.

 

 

▲ 아바이마을을 뒤로 하며

  나갈 때는 갯배 대신 다리를 건너가는 걸로.

 

 

▲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바이마을

 

▲ 청호해변이 보인다

 

▲ 파노라마샷

  왔다가 되게 금방 가는 것 같지만, 거리 다 걸었고, 바다 한껏 느꼈고,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할 건 다 했다. 여운이 있었으니 떠나면서도 이렇게 계속 뒤돌아보고, 사진도 찍은 거고. 꽤 만족스러웠던 여행.

 

  다음 여행기는 속초해변을 다녀온 이야기로 찾아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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