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y Heigraphy
해외여행/16'가깝고도 먼 나라(Japan)

4박5일 오사카·교토 여행 :: 00 여행의 시작, 인천공항에서 간사이공항으로.

by Heigraphy 2016. 5. 24.
반응형

  출국이 5월 15일이었는데 한 4월 중순쯤 이 여행을 확정했던 것 같다. 하루만에 비행기 예매를 마치고, 교토->오사카라는 큼직한 루트를 정한 뒤에 숙소까지 후다닥 예약하고 나니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에 구마모토현에서 강진이 발생하여 피해가 크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동안 방사능이다 뭐다 해서 일본 여행 생각이 전혀 없었다가, 이번에 큰 맘 먹고 결정한 여행이었는데 다시 한 번 이 여행 괜찮을지 걱정이 되었다. 주위 사람들의 걱정어린 소리를 들은 것도 물론. 그래도 우리가 여행하는 지역은 지진이 난 곳과는 좀 떨어져 있고, 그 때 시점으로 아직 한 달이나 남았으니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사실 숙소까지 이미 다 예약하고 입금까지 마친 터라 취소할 수도 없었다).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걱정보다는 기대가 커졌고, 4월에는 알바다 토익이다 해서 꽤 바쁜 나날들을 지냈기 때문에 나머지 계획은 5월이 되어서야 짰다. 한 보름 남기고 부리나케 이것저것 정했던 셈. 적당히 루트만 짜면 될 거란 생각과 달리 일본 여행은 일본 내 '교통' 때문에 준비할 게 많았다(이 게시판 첫번째 글 참고). 게다가 우리의 일정은 4일 같은 4박 5일이었는데 계획을 짜다보니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가고싶어져서 돌아오는 항공편을 피치항공의 저녁 비행기로 바꿨다. 피치항공(해피피치)이 워낙 저렴해서인지 티웨이 환불 수수료를 내고 수하물을 하나 추가해서 예약해도 금액에서 우리가 손해보는게 없었다. 그렇게 왕복 약 23만 원의 비행기 삯을 지불하고 4박 5일 꽉 차게 다녀왔던 오사카·교토 여행!

 

 

▲ 티웨이 항공 탑승수속

  출발 시각이 오전 7:50이었기 때문에 새벽 4시부터 집에서 출발하여 5시에 인천공항 도착.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고, 매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인천공항이 한산했다. 셀프 체크인을 하려는데 친구 여권이 인식이 안 돼서 직원에게 탑승수속을 받았다.

  수하물 맡기고 문득 생각해보니 나 카메라 배터리 충전기를 안 챙긴 것 같은데..? 캐리어에 넣은 기억은 없고, 지금 들고 있는 손가방엔 없으니까.. 출발 직전까지 배터리 충전을 했었는데, 그 후에 카메라만 챙기고 충전기를 안 챙겼나보다.. 이 때부터 불안감이 엄습ㅜㅜ (이 배터리 충전기 때문에 오사카 여행에서 여러 가지 계획에 없던 일들이 일어났다.)

 

 

▲ 와일드모바일 포켓 와이파이

  집에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단 지금에 충실하기로. 유심을 할까 포켓 와이파이를 할까 하다가 우리는 포켓 와이파이를 골랐는데, 찾아본 것 중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가격도 저렴한 와이드모바일 포켓 와이파이를 예약해 뒀었다. 소셜커머스에서 예약하여 5일에 31,350원! 둘이서 나눠 내니 1만 원 대인 셈. 데스크도 24시간 운영이라 새벽같이 떠나는 우리 같은 여행자도 이용하기 편하다.

 

 

▲ 와이드모바일 단말기 수령 번호표

  워낙 이른 시간이라 대기인 수도 얼마 없고, 예약 확인 후 바로 대여 가능했다.

 

 

▲ 포켓와이파이 파우치

  작은 파우치 안에는 110V용 어댑터, 110V용 충전기, 그리고 포켓 와이파이가 들어있다. 마침 내가 깜빡하고 110V 어댑터를 준비해가지 못했는데, 와이드 모바일 구성품 덕분에 무사히 일본 전기를 쓸 수 있었다. 일본에 도착한 후로는 파우치에서 포켓 와이파이만 꺼내들고 다녔다. 그리고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다녔던 지라 다니다가 포켓 와이파이 배터리가 방전되면 보조배터리로 충전하곤 함(안드로이드 잭으로 충전 가능).

 

 

▲ 게이트 G

  다음은 환전한 엔화 찾으러 갈 차례! 우리는 써니뱅크에서 환전 수수료 우대율 90% 혜택을 받고 약 70,000엔을 환전 해두었다. 환전한 돈은 게이트 G 앞 신한은행 창구에서 찾기 가능!

 

 

▲ 오전 6시가 되자 문을 연 신한은행

  달러화는 게이트 G 앞에 있는 신한은행 ATM에서도 찾을 수 있는 모양인데, 그 외 다른 통화는 꼭 이 창구를 거쳐야 한다. 오전 6시에 문을 연다더니 정말 시간 딱 맞춰 오픈한 신한은행. (다른 은행들은 5시 30분쯤에도 벌써 열려 있던데..) 5시 30분에 지나갈 때는 한 명도 없던 사람이 개장시간 임박하니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써니뱅크 많이들 이용하시는 듯.

 

 

▲ 샌드위치와 카페라떼

  새벽 4시부터 출발했던 터라 아침은 커녕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계속 돌아다니기만 했는데, 인천공항에서 할 일들을 대강 끝내고 이날 처음으로 먹은 음식. 티웨이 항공에서 빵을 준다는 얘기를 들어서 가볍게 먹었는데, 결과적으로 티웨이는 물 한 잔만 줬으며, 우리는 이걸 먹고 타길 정말 잘했다.

 

 

▲ 탑승동으로 이동

  면세품 인도까지 마치고 우리의 탑승동으로 이동! 108 탑승동에 우리가 이용한 항공기 편명은 TW281. 시간이 좀 촉박하다고 생각했는데, 탑승 시간까지 기다리면서 앞에서 사진도 찍고, 생각보다 여유가 있었다.

 

 

▲ 티웨이 항공의 마스코트

  티웨이에 웬 미피? 미피는 네덜란드 캐릭터인데? 했는데 알고보니 미피가 아니라 '부토'라는 티웨이 항공의 마스코트라고. 다홍색 목도리가 상징인가ㅎㅎ

 

 

▲ 비행 중

  비행기 창가자리 타면 꼭 한 번쯤은 찍는 하늘 사진~~~

 

 

▲ 물 제공

  티웨이 항공에서 제공하는 건 딱 이거 한 잔이었다..ㅋㅋㅋㅋ 빵 준다고 한 사람 누구야!

 

 

▲ 착륙을 앞두고

  '입국수속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비행기는 최대한 앞자리로!'라는 팁을 봤던지라 앞자리에서 무리하게 찍은 비행기 날개샷.

 

 

▲ 입국심사장으로 이동

  드디어 착륙! 일본 도착!

 

  이후로 입국심사를 하러 갔는데, 심사만 거진 1시간이 걸렸다. 9시 반쯤 내려서 통과하고 보니 10시 반. 여태 가까운 곳으로 해외여행 갈 때마다 이렇게 오래 걸린 적이 없어서 입국심사장에 들어서까지도 '설마'하는 마음이었는데, 정말로 1시간 가까이 걸린다(그나마도 우리가 갔던 때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시간). 혹시나 이 글을 보고 일정을 정하시는 분들은 일본 입국 후 다음 일정 시간을 넉넉하게 잡으시길.

 

 

▲ 수하물 찾기

  우리가 탄 비행기편 짐이 이미 다 내려져서 일렬로 정렬된 상황. 그만큼 입국심사가 오래 걸렸다는 얘기.. 그래도 새벽 같이 이른 비행기를 타고 온 덕에 11시가 좀 안 된 시간이라 아직까지 여유가 있었다.

 

 

▲ 간사이공항 하나투어 데스크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에 간사이 공항에서도 여러 가지 패스들을 수령해야했는데, 먼저 간사이공항 안에 위치한 하나투어 데스크에 들러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장권과 오사카 주유패스를 수령했다. 간사이공항 하나투어 데스크 운영시간이 10:30부터인데 우리 비행기가 워낙 이른 비행기라 '그보다 빨리 도착하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그럴 필요 전혀 없었다. 시간을 맞춰준 마법의 입국심사..

 

 

▲ 오사카 주유패스 쿠폰&가이드북

  한국어로 된 오사카 주유패스 쿠폰&가이드북도 받고. 가볍고, 설명과 지도도 잘 나와있어서 오사카 여행 하면서 들고 다니기 좋았다.

 

 

▲ 간사이공항역

  교토를 먼저 돌아보고 오사카로 넘어오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이제 교토로 이동할 차례. 열차를 타기 위해 간사이공항역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이코카 하루카를 수령했는데, 여기서도 예상 못한 상황이.. 프롤로그 같은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고 좀 더 본격적인 뒷 얘기는 다음 여행기에.

 

 

Copyright ⓒ 2016 Heigraphy All Rights Reserve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