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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자매들과 2018신년🎉&송별파티 (2/10) 본문

시각적 기록/사진일기

네덜란드 자매들과 2018신년🎉&송별파티 (2/10)

Heigraphy 2018. 2. 14. 21:20

  교환학생으로 갔던 네덜란드에서 만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온 지 어언 3년 반째. 네 사람이 어찌나 죽이 잘 맞는지 '자매'라고 부른 지도 마찬가지로 3년 반째이다. 2018년에는 한국을 떠나 타지생활을 할 사람이 둘이나 있다. 한 달하고 보름이 지났지만 2018년 새해맞이를 할 겸, 잠시간 떨어져 각자의 자리에서 잘 지낼 것을 서로 응원할 겸 모여서 즐거운 1박 2일을 보냈다.

 

 

  만나기 전부터 한 명씩 만들 요리를 정하고, 만나서는 바로 장을 보고,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재료 손질에 요리까지 척척척 진행한 후 차려진 우리의 (첫 번째) 상이다.

 

 

 

  하나씩 소개해보자면, 먼저 가장 간단하면서도 맛있고 괜히 건강해지는 기분까지 느껴지는 월남쌈이다. 파프리카, 양파, 깻잎, 그리고 나는 안 좋아해서 빼고 싶었지만 다른 자매들이 모두 좋아해서 넣었던 당근까지ㅋㅋㅋ 라이스페이퍼는 무려 언니가 베트남에서 사온 리.얼. 현지의 재료였다. 그래서 그런가 정말 맛있었음~

 

 

 

  친구가 집에서 소스까지 직접 만들어와서 만들어준 떡볶이. 이것도 정말 맛있었다. 네덜란드에서부터 알았지만 다들 요리 정말 잘해~

 

 

 

  1인 1그릇 뚝딱 해치웠던 토마토 파스타. 베이컨, 버섯, 양파 정도만 들어갔는데 이것도 엄청 맛있었지!

 

 

 

  여기에 빠질 수 없는 술, 맥주까지. 놀자고 모였는데 음식소개를 이리 정성스럽게 쓰다니, 눈치챘을 지 모르겠지만 우린 거의 먹으려고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날 뭔가를 참 많이 해서 먹었다.. 저녁 때를 살짝 넘겼을 때라 배가 고파서 음식이 준비되자마자 일단 정신없이 먹었다.

  올림픽이 개막하고 마침 쇼트트랙 경기를 하는 날이라 요리할 때부터 쇼트트랙을 틀어놓았었는데, 이날 임효준 선수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따는 모습을 다같이 보고 기뻐할 수 있었다. 헝가리에 훈훈한 형제 선수들 있다고 알려주었더니 다들 그 선수에게 집중했던 것도 재미있었음ㅋㅋㅋㅋ 원래도 좋아하는 종목인데 같이 보니까 더 재미있었다. 요즘 계속 중계되는 올림픽을 혼자 볼 때면 벌써 이때가 그리워짐.

 

 

 

  실컷 먹고 난 후 드디어 계획했던 사진을 찍기로 했다. 친구가 2 0 1 8 숫자풍선과 펌프를 준비해와서 열심히 바람을 넣었는데, 아니 글쎄 2가 뻥 터져버리고 말았다. 별로 무리하게 넣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터져서 다같이 대당황ㅠㅠ 때문에 우리 언니는 쭈글쭈글한 2를 들고 사진을 찍게 되었다고 한다...

 

 

포토그래퍼_친구를_두면_좋은_이유.jpg

 

  예쁜 자매님들을 온전히 블로그에 올리지 못하는게 아쉽구나. 언제부턴가 이런 기념할 만한 사진을 같이 찍자고 했었는데, 나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가 이렇게 직접 찍어줄 수 있게 되어서 좋다. 앞으로 만나면 이런 사진 많이 찍자~

 

 

 

  땡땡이 풍선으로 각자 독사진도 찍었다. 제일 깨발랄했던 친구의 사진이 가장 많았고, 그 중엔 이런 사진도 참 많았다ㅋㅋㅋㅋ귀여워.. 다들 사진을 마음에 들어 해줘서 나도 참 기분 좋았음~

 

 

 

  사진 다 찍고 난 후에는 2차 먹방 시작ㅋㅋㅋㅋ 주종(酒種)도 맥주에서 홍초소주로 바뀌었다. 눈대중으로 탔는데도 비율이 기가 막혔는지 맛있었다. 깡소주였으면 못 먹었을 양을 이날 참 많이도 마셨다(...)

 

 

 

 

  미리 만들어둔 카나페와 새로 만든 핫케익을 추가하여 본격적으로 다시 먹기 시작ㅋㅋㅋㅋ 더 있는데 사진이 없으니 안 먹은 척 하겠음^^

 

  되게 많이 웃고 떠든 것 같은데 시계 보면 10시, 11시밖에 안 되고 그래서 기분 좋았다. 집에 갈 필요가 없으니 시간도 참 많은 것처럼 느껴지고~ 실제로 얘기도 많이 나눴는데, 난데없는 토론(?)도 하고, 각자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진지한 얘기도 많이 하고, 물론 웃고 떠들기도 많이 했다. 아쉽다고, 아쉽다고 붙잡고 있다가 결국 새벽 4시가 넘어서야 다들 잠들었다, 하하. 1박 2일로 모이기만 하면 기본 새벽 4시인 것 같아~

 

 

 

  술먹은 다음 날 아침 메뉴는 역시 라면이지. 아침부터 바지런히, 야무지게 끓여서 김치까지 넣고 뚝딱 잘 해먹었다.

  숙소 체크아웃을 하면서 각자의 집으로 혹은 목적지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는데, 이게 3월에 가는 사람들 가기 전 마지막 만남이 아니길 약속하며 헤어졌다. 다음에 만날 때는 우리도 차분하게 티타임 가져보자며ㅎㅎ 도전도저언😆

 

  덕분에 참 즐겁고 행복한 1박 2일이었다. 2018년 올 한 해는 다들 각자의 길을 좀 더 뚜렷하게 찾아가기를,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고 있다가, 우리가 처음 만났던 틸버그를 비롯해서 유럽 어딘가에서 다같이 만날 수 있기를. 이 사람들이 나에게 휴가 올 수 있게, 나 또한 마음 편하게 만날 수 있게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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