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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16'해 찍고 별 찍고(속초)

2박3일 겨울 속초여행(출사) :: 2

by Heigraphy 2016.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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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대교, 금강대교를 건너서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다. 내가 선택한 곳은 속초 시외버스터미널과 가까운 더 하우스 호스텔(The House Hostel).

▲ 더 하우스 호스텔 외관

  큰길에서 GS25를 끼고 왼쪽으로 돌아 골목길로 들어가면 나온다. 간판도 큼직큼직하게 걸어놔서 근처에 가기만 하면 찾기는 정말 쉽다.



▲ 입구

  이 추운 날 드디어 숙소를 발견해서 감격..! 노란 조명마저도 따뜻해 보인다.



▲ 실내에서 본 입구와 리셉션

  처음에 들어가면 리셉션에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럼 그 위에 있는 조그마한 종을 울리면 됐던 걸로 기억한다. 내 경우에는 들어가니까 바로 주인 아저씨께서 나오셔서 설명을 해주셨다. 정말 친절하시고 재밌으셨던 사장님. 체크인 하는 동안 했던 대화가 참 재밌었는데, 재밌었다는 것만 기억나고 내용이 기억 안나네... 아무튼 혼자 가도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신다!



▲ 로비

  안락해 보이는 의자와 테이블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로비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늑한 느낌. 손님들이 남기고 간 메시지들을 걸어 놓으신 듯?



▲ 주방 인테리어 및 싱크대

  나무에도 뭔가 빼곡히 걸려있다. 그 오른쪽 아래 싱크대는 조식을 먹은 후 사용하게 될 싱크대(물론 조식시간이 아닌 때도 자유롭게 주방 및 싱크대를 이용할 수 있다).



▲ 식기와 토스트기

  이때 다른 손님들도 주방에 있어서 사진을 자세히 찍지 못했는데, 머그컵, 접시 등 식기들과 토스트기도 비치되어 있다. 취식은 불가능한 걸로 아는데, 불을 사용하지 않는 간단한 음식은 먹어도 되는 듯?



▲ 4인 도미토리 침실

  공간이 결코 넓지는 않다. 2층 침대 두 개와 벽걸이 TV, 화장대, 냉장고가 방의 구성품 끝. 첫날은 이 도미토리에 묵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썼다. 한편으론 편하면서 한편으론 휑해서 좀 아쉬웠다.



▲ 투숙객에게 제공되는 것들

  내 침대는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나오길래.. 옆 침대에서 찍음. 수건, 이불커버 등을 제공해주신다.



▲ 전기장판

  제일 좋았던 건 이 전기장판! 그냥 바닥도 약간 온기가 돌도록 보일러를 트신 것 같았는데, 침대 위 전기장판까지 있으니 정말 든든했고, 잘 때도 따뜻하니 좋았다. 외국 호스텔에선 아무래도 못 겪어보는 서비스.. 한국이라 가능한 서비스인 것 같아서 괜히 반갑더라. 말했듯이 한파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매우 추운날 속초를 방문했어서 밖에만 나갔다 왔다 하면 손발이 꽁꽁 얼었었는데, 잘 때는 싹 녹아서 잘 잤다.




▲ 쇼트트랙 월드컵 재방송 중

  조금 쉬었다 나가려고 TV를 켜봤는데 쇼트틀랙 월드컵 재방송을 하고 있었다. 켜자마자 이렇게 내 취향의 방송이 나오다니..ㅋㅋㅋㅋㅋㅋㅋ 앉아서 조금 보다가 다시 본분에 충실(?)하기로.



▲ 화장실 겸 욕실

  더 하우스 호스텔의 도미토리는 구조가 조금 특이했는데, 도미토리 안에 화장실 겸 욕실이 있긴 한데 그게 방 안에 있는 건 아님. 신발 벗고 들어오기 전 현관에서 왼쪽을 보면 문이 하나 더 있는데 거기가 화장실 겸 욕실이었다. 내부는 깔끔했음.



▲ 치약과 물비누


▲ 샴푸와 바디워시

  기본적인 세면용품들은 다 구비되어 있다.



▲ 복도 정수기

  목마를 땐 복도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고.



▲ 속초관광수산시장

  저녁도 먹을 겸 조금 걸어서 수산시장을 찾았다. 닭강정이랑 해산물 튀김 등등이 유명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한껏 기대하며 방문. (참고로 이날 날이 추운 탓에 간판 사진 같은 건 대충 날림으로 찍은게 좀 많다. ☞☜)



▲ 시장 입구

  이때가 아마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이었을 텐데 벌써부터 너무 휑한 느낌이어서 살짝 당황.



▲ 본격적인 시장길

  시장 안쪽도 벌써 많이 닫았다. 원래 이렇게 빨리 닫는 건가..? 그래도 한군데는 열었겠지..라는 희망과 함께 안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 각종 튀김들

  뭘 먹을까 매우 고민하다가 새우튀김과 홍게튀김?이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구입. 새우튀김은 사실 서울에서도 맛있는 집 많아서 큰 기대를 안 했지만, 홍게튀김은 생소했다. 두 개 합쳐 3,000원이라는 약간은 비싼 가격을 주고 가게로 들어갔다.



▲ 새우튀김과 홍게튀김

  일단 홍게튀김은 튀김옷이 고소하면서, 속은 진짜 홍게 다리살이 들어있어 맛있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어서 새롭기도 했고. 이정도면 만족.



▲ '통'새우튀김

  새우튀김은 한입 먹고 보니 '통'새우튀김이었다. 정말 머리부터 다 들어있는 이 튀김.. 원래 다른 식당 가면 새우 머리는 안먹지만 모르고 한입 물었으니 일단 먹었다. 먹을만 하더라. 한번쯤 먹어보기에 괜찮았던 튀김.



▲ 휑한 시장

  워낙 문연 곳이 없어서 대충 둘러보고 돌아가기 전에 숙소 가서 맥주랑 먹을 닭강정이나 사가려고 닭강정집에 들렀는데, 이날 날이 너무 추워서 아예 닭을 못튀겼다고 하셨다. 그래서 다른 가게들도 이렇게 일찍 닫고 들어가신 건가ㅠㅠ 그럼 내일은 파시냐고 물어보고 확인을 받은 후에야 발걸음을 돌렸다. 혼자 와서 회 같은건 먹을 생각도 못하는데 닭강정이라도 먹고 가야지 속초까지 왔는데ㅜㅜ



▲ 영금정 설명

  시장에서 발걸음을 돌려 숙소로 바로 가지 않고 영금정을 들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심지어 해도 다 져서 밤이라 사람도 없는데 여길 왜 굳이 가려고 했는지.. 참 겁도 없었다. 날 추운 건 둘째치고 야경을 찍을까 싶어서 삼각대를 가져갔었는데 바람이 너무 세서 삼각대는 꺼내보지도 못했다.



▲ 밤에 본 영금정

  원래 일출을 보러 많이들 오는 곳이라고 하던데. 굳이 궂은 날씨에 야경 보러 갔다가 혼났다.



▲ 영금정에서 본 바다

  파도 모양을 보면 알겠지만 이날 바람이 정말 엄청났다. 밤이 깊어가는데(9시가 넘었었다) 고요 속에 무자비하게 철썩대는 파도소리를 들으니 겁이 안 날 수가 없더라.



▲ 야경

  요 야경 하나만 더 찍고 바로 내려왔던 걸로 기억.



▲ 늦은 저녁과 맥주 한 캔

  결국 밖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못한 나는 불닭게티를 만들어 먹기로 결정.. 속초까지 와서 이렇게 먹는게 약간 아쉽기도 했지만, 아직 이틀이나 더 일정이 있으니 날 밝을 때 제대로 다니면서 속초 맛집들을 다니고자 생각했다. 여행의 마지막엔 맥주가 빠질 수 없으니 맥주와 함께. 설악대교, 금강대교를 건너고 밤에 영금정까지 다녀온 꽤 고된 일정이었어서 그런지 사실 이것도 맛있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아바이마을을 다녀온 이야기를 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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