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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서울 종로] 넉살 좋고 빵 맛있는 곳, 효자 베이커리

by Heigraphy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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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베이커리 외관

통인시장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효자 베이커리.
효자동에 있어서 효자 베이커리일 것이다.
체인점도 뭐도 아니지만, 이름은 참 많이 들어봤던 빵집.
일전에 자매들이랑 서촌 근처 나왔다가 자매들이 예정에도 없던 1인1빵을 샀던 곳이라 기억에 남기도 했다.
그때 청개구리처럼 나만 아무것도 사지 않았는데, 과연 얼마나 맛있길래 다들 하나씩은 손에 들고 가나 싶은 마음에 이곳까지 온 김에 들어가보았다.

 

다양한 종류의 빵

주말 오후에 갔는데 아직 따끈따끈한 빵들도 있었다.
참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의 빵들이 많았고,
빵집은 들어가면 뭐니뭐니해도 냄새에 일단 한 번 혹하지ㅜㅜ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엄청 넉살 좋은 사장님과 직원분이 반겨주신다.
저번에 자매들이 예정에도 없던 빵을 사장님 입담에 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던 게 이해가 된다ㅋㅋㅋ


식빵류
케익류

진짜 정겨운 빵집 같으면서도 촌스럽지 않고 있을 것도 다 있다.
빵순이까진 아닌데도 이 공간의 빵 냄새와 친절 때문에 이것저것 한 번쯤 다 먹어보고 싶더라고~


 

한 장 더

마침 손님이 별로 없던 타이밍이라 (저번엔 아주 바글바글해서 일부러 안 들어갔을 정도였는데)
넉살 좋은 사장님이랑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마음껏 찍고 나왔다.
이날 서울여행 한다고 카메라를 들고 갔는데 잘 찍어달라고 부탁(?)하시던 사장님ㅋㅋㅋㅋ
뭔가 그 시선이 느껴져서 오히려 더 후다닥 찍고 나오게 된 것 같다ㅜㅜ
다음엔 좀 더 잘 찍어볼게요. (또 가겠단 소리)


옥수수빵(콘드브래드) (₩6,000)

효자 베이커리의 대표 빵이라는 옥수수빵(콘드브래드).
아직 빵이 따끈따끈한 상태라 입구 살짝 열어두고, 세우지 말고 눕혀서 잘 들고 가라는 팁을 전해주셨다.
저번에 R언니가 이 빵을 사고 애지중지 들고 갔던 기억이 나는데ㅋㅋㅋㅋ 그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나도 조심조심 들고 가다가 이동 시간이 생각보다 조금 길어져서 나중엔 결국 그냥 세워서(..) 들고 가버렸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찌그러지지 않았다.


6조각
콘샐러드

사실 이게 정확히 무슨 빵인지도 모르고 그냥 효자 베이커리에서 제일 유명한 것 같길래 집어들었다.
내용물 없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모닝빵 같은 건 줄 알았는데..(그래서 조식으로 먹으려고 삼)
웬 고로케 같은 실한 속이 나와서 좀 놀랐다.
옥수수, 감자, 양파 등등 맛이 나고 무엇보다 맛있어서 두 번 놀람.
생각보다 너무 든든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지 뭐야.
다음에 서촌 갈 일 있으면 또 사먹어야지 꼭.
그땐 다른 빵도 도전해보리.


통인시장 정류장 1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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