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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기록 Records988

네덜란드 워홀 :: 처음 경험해본 카우치서핑의 세계 폴란드에서 돌아온 후의 이야기들, 네덜란드(NL) 워홀일기 시즌2 시작합니다. #1 폴란드에서 돌아왔다 길고도 짧은 2주가 지나고 폴란드를 떠나게 되었다. 오전에 은진언니네 사무실 가서 마지막으로 인사 한 번 더 하고 쇼팽공항으로 이동해서 비행기에 올랐다. 날이 유난히 맑고 하늘이 예쁜 날이었다. 폴란드에서 떠나올 때 언니네 사무실에서 여러가지 한국 과자들을 챙겨주셨다. 덕분에 공중에서 맛본 고구마깡. 이날도 폴란드로 날아오던 날처럼 출발 전에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돌아갈 생각을 하니 입맛이 없어지는 건 왜인지..... 폴란드에서 지내던 나날 동안에는 네덜란드로 빨리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나였는데 말이다. 은진언니가 이해를 하기 어려워했을 정도로 이 나라에 참 돌아오고 싶었는데, 정작 돌아오고 나.. 2018. 8. 12.
워홀일기 번외 폴란드편 :: 사진이 아까워서 올려보는 못다한 소소한 바르샤바 이야기들 180608~180622 약 2주간의 폴란드 생활기를 짧게 정리해보는 (네덜란드) 워홀일기 번외편, 그 마지막. 사진이 아까워서 올려보는 못다한 소소한 바르샤바 이야기 1. 쇼팽카드(교통카드) 만들러 나갔던 날 촬영 다음날 언니는 너무 피곤하다고 해서 혼자 쇼팽카드(교통카드)를 만들러 나갔다. 바르샤바에서 가장 큰 역(이름 모름)으로 가면 만들어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한 번에 가는 트램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날부터 해당 번호의 트램이 운행을 중단해서 결국 오지 않았다. 나간 지 20분 가까이 되었는데도 아직 트램 정류장이라고 하니 언니가 집에서 내 사진을 찍어줬다. 언니네 방 창문에서 트램 정류장이 보임ㅎㅎ 처음엔 트램이 중단된 줄도 모르고 계속 기다렸는데(구글맵에는 계속 온다고 뜸) 아무래도 이상해서 .. 2018. 8. 2.
워홀일기 번외 폴란드편 :: 또 다른 워킹+홀리데이, 바르샤바에서 Press가 되다 180608~180622 약 2주간의 폴란드 생활기를 짧게 정리해보는 (네덜란드) 워홀일기 번외편. 바르샤바에는 사실 놀러만 간 거 아니고 일도 하러 갔다. 그것도 내가 아주 바라고 바라던 사진으로 돈 번 순 간! 네덜란드보다도 폴란드에서 먼저 이 일을 성사시키게 될 줄 몰랐지만 아무렴 어때. 아주아주 뜻깊고 값진 경험이었다. 바르샤바 도착한 바로 다음날 아침부터 일하러 감ㅋㅋㅋㅋ 네덜란드에서 그동안 너무 시달리고 와서 컨디션이 사실 좀 별로였던데다가, 일이다보니 긴장을 안 할 수 없어서 걱정을 좀 했는데 첫날부터 좋은 분들을 만나서 다행히 조금 회복하고 무사히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은진언니가 남겨준 귀한 사진. 표정은 사진찍는데 너무 집중하느라 잔뜩 찡그리고 있어서 가림ㅋㅋㅋㅋ 덥다 못해 뜨거운 날.. 2018. 8. 1.
워홀일기 번외 폴란드편 :: 밖에서도 잘 먹고 다녔다, 바르샤바 맛집들 180608~180622 약 2주간의 폴란드 생활기를 짧게 정리해보는 (네덜란드) 워홀일기 번외편. 바르샤바에 2주나 지내면서 어찌 집밥만 먹고 지냈겠는가. 당연히 외식도 많이 했지! 네덜란드에 비하면 외식물가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조금은 부담을 덜어놓고 먹을 수 있었다. 지금부터 맛과 가격과 분위기를 모두 잡는 그 대망의 맛집들을 소개함! 1. Nocny Market (노츠니 야시장) #야시장 #세계음식 #젊은분위기 #혼밥 #혼술 낮에는 집에서 다른 일을 하다가 늘 오후 느즈막히 외출을 했던 나에게 제격이었던 장소, 노츠니 야시장! 오후 4-5시쯤부터 여는 곳이라 정말 오후 느즈막히 가야만 맛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 부스들과 음료 부스가 있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주문해서 야외에 자리를 .. 2018. 8. 1.
워홀일기 번외 폴란드편 :: 돈 없어도 괜찮아! 바르샤바에서 제일 많이 한 것 180608~180622 약 2주간의 폴란드 생활기를 짧게 정리해보는 (네덜란드) 워홀일기 번외편. 짠! 오늘은 내 사진으로 먼저 시작함ㅋㅋㅋ 왜냐하면 이 사진이 이번 포스팅의 주제와 매우 관련이 깊기 때문이지. 돈 없어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공원과 책이다. 폴란드로 떠나오기 전 일주일 동안 희선언니랑 다니면서 날씨 좋은 날 벤치와 자리만 있으면 아무데서나 앉고, 눕는 버릇이 생겨버렸다. 그리고 그 버릇은 자연스럽게 폴란드까지 이어졌다. 올 한 해 특히 한국은 미세먼지에, 폭염에, 한파에, 점점 밖에서 생활하기 힘든 환경이 되어가고 있는 걸로 아는데... 그런걸 생각해보면 여기서 공원에 마음편히 앉아있고, 누워있을 수 있다는 것도 참 소중해진다. 전편에서 소개한 .. 2018. 7. 31.
워홀일기 번외 폴란드편 :: 꼬물꼬물 잘 해먹은 바르샤바에서의 식사들 180608~180622 약 2주간의 폴란드 생활기를 짧게 정리해보는 (네덜란드) 워홀일기 번외편. 그 두 번째는 집에서 만들어 먹은 음식 열전이다. 내가 방문한 바르샤바에는 지인이 있어서 숙소 따로 안 잡고 언니네서 묵었고, 그래서 우리가 먹고싶은 대로 맛있는 음식들을 해먹을 수 있었다. 네덜란드 돌아온 뒤로 아무래도 요리를 혼자 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은진언니랑 같이 해먹었던 요리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우리 언니 요리 실력 짱이거든! 첫날 도착하자마자 구워먹은 만두. 도착한 날 처리해야 할 일(ex. 유심 사기, 교통카드 만들기 등등)이 많아서 사실 짐만 두고 다시 바로 나가야 했었는데, 내가 이날 한끼도 못 먹었다고 하니 언니가 그럼 일단 뭐라도 먹고 나가자며 후다닥 구워준 만두. 이게 참 별.. 2018. 7. 31.
워홀일기 번외 폴란드편 :: 바르샤바에서 쇼팽의 정취 느끼기 180608~180622 약 2주간의 폴란드 생활기를 짧게 (네덜란드) 워홀일기 번외편으로 정리해봄! 또 다른 워킹+홀리데이를 위해 향했던 바르샤바. 사실 나는 이곳에서 딱히 크게 기대한 것이 없는데, 어쩌면 내가 이 나라 혹은 도시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너무 없었어서 그랬던 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막상 도착하고 보니 이곳에 '문화과학궁전'이라는게 왜 있고 유명한지 이해가 너무도 잘 되었다(들어가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왜냐하면 바로 쇼팽과 코페르니쿠스, 그리고 퀴리부인의 출신지가 바로 이곳 폴란드, 바르샤바이기 때문이지! 과학 문외한이어도 다들 지동설은 알 거라 생각하는데, '지동설'과 '코페르니쿠스적 전회'의 코페르니쿠스가 바로 이곳 사람이라는 걸 알았을 때 특히 나는 좀 신선한 충격을 받.. 2018. 7. 30.
네덜란드 워홀일기 :: 6/8 악몽같은 집주인과 마지막, 어쨌거나 나는 폴란드로! (일기 시즌1 끝) 180608(금) 스패니쉬 언니네서 거의 뜬 눈으로 밤새고 첫차 다니는 시간이 되자마자 집을 나왔다. 언니가 말한 대로 현관 열쇠가 안 맞는 걸 동영상으로 찍을 심산으로 준비하면서 가고 있었는데, 이날 아침엔 또 열쇠가 맞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현관 잠금장치라는게 그렇게 쉽게 뺐다 꼈다 할 수 있는 거냐고... 이 정신나간 치밀함에 졌다 내가. 급하게 나가느라 미처 다 못싼 짐을 후다닥 싸고 버릴 건 버리러 나왔다. 브람이 옛날에 준 이 아리조나 그린티 드디어 마심... 근데 나는 이 캔에 자꾸 전범기가 보이는 것 같고... 그래서 이걸 마셔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이사가는데 짐을 최대한 줄이고자 이제서야 약간 마지못해 마셨다. 집에 돌아가서 집주인한테 열쇠를 넘기고 체크아웃을 하는데 서로 할 말.. 2018. 7. 23.
네덜란드 워홀일기 :: 6/7 마지막 아지트/내집인데 스스로 귀가불가? 180607(목) 전날 늦게 잠들었지만 오늘도 새벽같이 눈이 떠졌다. 네덜란드 온 이래로 본의 아니게 요즘 최고 부지런한 생활 중ㅋㅋㅋㅋㅋㅋㅋ 이 집에서 오래 자면 이제 악몽 꿀 것 같아. 일찍 일어나서 짐도 좀 싸고 랩탑 켜서 작업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방문 밑으로 밀고 들어오는 조악한 쪽지. "친구는 보통 주말에 이틀 정도만 머무는데 네 친구는 이미 일주일을 머물렀고, 내가 네 친구 여기 머무는 것을 더이상 '허락'하지 않았으니 오늘 정오(밤 아니고 낮)까지 나가야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어이가 없고요. 계약서에도 본인이 명백히 명시해놓은 '친구 초대 가능(거기에 '주말만 가능하다'는 구체적인 기간 따위는 일절 언급 없음)'은 싹 무시하고 이제와서 원리원.. 2018.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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