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y Heigraphy

기록 Records996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16 룸피니공원에서 아침 산책 하기(왕도마뱀 봤다!) 방콕의 한낮은 너무 덥기 때문에, 밖을 돌아다니려면 그나마 덜 더운 아침이나 아니면 아예 해가 진 후인 저녁에 돌아다니는게 가장 좋다. 그걸 여행 3일만에 깨달았다. 호스텔에서 간단한 조식을 먹고 길을 나섰다. 지난 저스트녹 투어 때 같이 투어를 했던 분이 '룸피니공원(Lumphini Park)'에 대한 얘기를 하길래 관심이 생겼었다. 그래서 가보고자 마음먹었다. 공원이라 계속 밖을 돌아다닐텐데 점심 때는 너무 더우니까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호스텔 근처에서 버스를 타면 간다길래 버스를 기다렸다. 맞는 정류장에서 맞는 버스가 오는 걸 봤는데, 내가 정류장에 서있음에도 멈추지 않고 지나갔다. '...?! 뭐 이런 경우가?!' 여행자들은 보통 택시나 툭툭을 많이 타고 다니고, 버스는 잘 안 탄다는데 나처럼 .. 2018. 1. 8.
연휴 맞이 전주·순천 여행 :: 10 빠질 수 없는 식도락! 알선식당, 순천아랫장 나름대로 고된 일정을 마치고, 해가 다 져서야 다시 순천 시내로 돌아왔다. 열심히 움직였으니 또 열심히 먹어줘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찾은 곳은 맛있는 백반을 파는 알선식당. 반찬의 가짓수가 그렇게 많고 맛있다길래 기대가 되었다. 또, 우리 숙소랑도 가까워서 편했다. 메뉴는 단촐하다. 우리는 정식 2인분을 주문! 금방 차려진 한상. 듣던대로 한상 가득 푸짐한 식사가 준비되었다. 다양한 밑반찬들. 밑반찬으로 나와 양은 많지 않지만, 어쨌든 순천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게장도 나왔다. 별거 안 들어가 있는데도 시원하고 맛있었던 국물. 꼬막 하나 밥 위에 얹어서 먹으면 꿀맛! 다양한 반찬들로 물릴 틈 없이 맛있게 잘 먹었다. 둘이서 2인분을 먹었는데도 양이 정말 많았고, 이모님들도 매우 친절하셔서 좋았던 식당이.. 2018. 1. 7.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15 새로운 야시장-섬머푸드2017 & 딸랏니온 원래 목적지는 딸랏니온(TALAD NEON) 야시장이었지만, 씨암에서부터 그곳까지 걸어가는 길에 새로운 야시장을 또 발견했다. 이 미처 예상치 못하고 마주한 야시장은, 태사랑에도, 그리고 그 어떤 여행 후기에서도 정보를 본 적이 없었던 야시장이었다. 또, 그 어떤 야시장보다 신선한 먹거리가 매우 풍부한 야시장이었다. 일단 매우 신선한 해산물들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웬만한 길거리 가판대보다 깔끔하게 해놓아서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다른 한쪽에는 코코넛을 직접 갈아 주스를 만들어주는 곳도 있다. 이어지는 해산물, 해산물, 해산물! 이곳은 아예 '요리'가 되서 나오는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나도 해산물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쏨땀누아에서 식사를 하고 오지 않았다면 이곳에서 끼니를 해결했을 것이다. 사실.. 2018. 1. 6.
연휴 맞이 전주·순천 여행 :: 09 순천만 습지(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코스 거꾸로 타고 내려오기 칠면초 군락지에서 뜬금없이 순천만 습지를 반대 코스로 맞닥뜨리게 된 우리. 결국 반대 코스대로 올라가보기로 했다. 덕분에 이런 산길(?)을 조금 걸어야 했다. 하나 억울했던 건 이날 황사와 미세먼지가 아주 심각한 날씨였는데, 이렇게 자연뿐인 곳에 와서도 호흡을 맘편히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한국에서 살기 점점 힘들어져서 어쩌지 정말. 다행히 산길(?)은 그리 길지 않았고, 조금 뒤에 우리는 용산전망대에 올라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사실 당시에는 꽤 힘들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산길이라고 쓰기는 뭔가 민망한 그런 코스였다.) 말로만 듣던 습지를 이렇게 한눈에 내려다 보는구나. 용산전망대로 올라오고 나니 사람들이 꽤 많았다. 언덕길 하나 올라왔다고 이렇게나 환경이 다르다니, 확실히 우리가 길이지만 길 .. 2018. 1. 4.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 14 BTS 타고 쏨땀누아 가기/태국인의 일상 속 종교 방콕 아트&컬쳐 센터 구경을 마치고, 짐 톰슨의 집을 갈 때 걸어갔던 운하를 다시 건너서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짐 톰슨의 집-마분콩-방콕 아트&컬쳐 센터-숙소 이런 코스로 방콕의 시내를 한 바퀴 돈 셈이었다. 더위를 안 먹은 게 진심으로 다행이었다. 갈 때는 안 열렸던 듯한 길거리 음식판매대의 문이 올 때는 열려 있었다. 체크인 시간이 지나서 들어간 덕분에 드디어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이곳 숙소 후기는 나중에 따로 적어볼 예정인데, 미리 간단하게 말하자면 구조가 꽤 특이해서 좀 불편한 점이 있었다. 드디어 나의 침대를 찾은 나는... 그대로 약 한두 시간 정도를 쉬었다. 정말로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더위를 식혔다. 그러다보니 잠이 솔솔 와서 깜빡 잠이 들기도 했다. 여행 일정을 무리하게 짠 것도.. 2018. 1. 3.
연휴 맞이 전주·순천 여행 :: 08 칠면초 군락지, 그리고.. 순천만습지? 한쪽에는 이렇게 너른 갈대밭이,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불그스름한 칠면초가 피지 않아(?) 회색 흙과 생기없는 색의 풀들이 가득했다(...). 생기있는 빨간 색의 칠면초를 보는 것도 타이밍이구나. 5월은 좋은 시기는 아닌 모양이다. 건조해 보이는 회색 바닥에 숨구멍 같은 것들이 뽕뽕 뚫려있다. 갯벌도 아닐텐데 뭐지? 그래도 다행히 전체적인 그림은 사진으로 담기가 참 좋았다. 우리 사진도 열심히 남겨보고. 역광의 하늘도 담아본다. 나무다리 끝에 서서 뒤를 돌아보니 우리가 걸어온 길도 경치가 굉장히 좋다. 이를 그냥 지나칠세라 그림자샷도 담아보고, 친구의 사진도 많이 담았다. 멋진 모델이 되어줘서 정말 고마운 내 친구. 주변에 사람 하나 없이 여유롭게 이 경치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아무래도 가장 좋았다. 남.. 2018. 1. 2.
태국 방콕/치앙마이 여행 ::13 마분콩(MBK)과 방콕 아트&컬쳐 센터 짐 톰슨의 집에서 나온 후 걸었다. 태국에서 낮에 걸어다니는 사람은 외국인뿐이라던데, 내가 딱 그런 꼴이었다. 벌써 해가 바뀌어 한겨울이 되고 여행기를 쓰려니 따뜻한 느낌까지 들 지경이지만, 더웠다. 덥다 못해 뜨거워서 지쳤다. 너도 이 날씨에 걸어다니니? 시내로 거처를 옮긴 뒤로 한낮에 이제 뭘 해야하나 고민을 했다. 카오산로드에서는 시장 구경하면서 걸어다니는 것도 좋았는데, 시내로 나오니 구경할 시장도 없고, 인도보다는 차도가 더 많아서 걸어서 여기저기 다니기가 좀 어렵더라. 밥 때가 되어서 일단 푸드코드(?)가 있다는 마분콩(MBK)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거대한 흰색 멍멍이. 마분콩은 쇼핑센터다. 그래서 각종 가게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내 취향은 쇼핑센터보다는 시장이어서, 이곳에서 별로 눈에 들어오.. 2018. 1. 1.
[신촌 맛집] 고깃집에서 든든한 백반 먹기, 돈포미(Don for Me) 지난 몇 주 동안 주말마다 신촌으로 컴퓨터를 배우러 다녔다. 하루에 6시간 반씩 하는 수업이라 중간에 점심시간이 있었다. 약 30-40분 정도로 짧긴 하지만, 매번 편의점 같은 데서 대충 먹을 수는 없어서 주변에 뭐가 없을까 둘러보던 중 발견한 곳. 한번 먹어본 뒤로 매주 먹으러 갔던 그곳! 돈포미(Don for Me)다. 컴퓨터 학원이랑도 무지 가까웠음!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보다시피 원래는 고깃집임. 근데 밖에 걸려있는 백반 메뉴를 보고, 한번 든든하게 먹고 싶어서 들어갔다. 메뉴. 고기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고, 식사류는, 일주일에 한 번씩 거의 4주? 5주? 동안 갔으니, 최소 5개 이상은 먹어본 듯. 그 중 대표적으로 4개 메뉴를 소개하겠습니다~ 1. 계란말이(\6,000) 기본 찬만 1.. 2017. 12. 29.
연휴 맞이 전주·순천 여행 :: 07 순천으로의 여정과 칠면초 보러 떠나기 순천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기차를 타면 늘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들이 왠지 모르게 아쉽다. 자만벽화마을에서 내려오며 샀던 토토로 석고방향제를 꺼내보았다. 친구랑 같이 산 기념으로 사진이라도 남겨보고자. 인형/장난감 등을 들고 다니며 인증샷을 찍은 여행사진들을 많이 봤는데, 우리도 토토로의 기차여행샷 한 번 찍어봤다. 두 개가 함께 있을 때 더 귀여운 것 같다. 충동구매였지만 잘 샀다. 마음에 들어. 한 시간 정도 지나 순천역에 도착했다. 전주도 그랬지만, 순천 또한 예전부터 정말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드디어 발을 딛게 되어 설렌다. 우리와 함께 순천에 내린 다른 사람들의 발걸음도 가벼워 보이는 건 내 착각일까? 생각보다 꽤 컸던 순천역. 역 앞에서 또 사진 열심히 찍고 숙소로 이동했다. 우리가.. 2017. 12. 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