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y Heigraphy
발길 닿는 곳

[경북 영주] 옛날 빵들을 저렴하게, 선비골 오백빵집

by Heigraphy 2021. 12. 15.
반응형

시내에 쉽사리 나올 수 없는 곳에(?)서 지내다보면 다른 것보다도 디저트가 굉장히 먹고 싶은데 못 먹을 때가 아쉽다.

식사야 뭐 있는 것들로 어찌저찌 해 먹을 수 있는데 디저트는 그렇지가 않다보니.

내 경우에는 그게 빵이었고, 그래서 시내 나올 때 갈 만한 곳이 있나 찾아보다가 선비골 오백빵집이란 곳을 찾았다.

이름이 왜 '오백빵집'이냐하면, 대부분의 빵이 오백 원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2021년에 그렇게 착한 가격의 빵집이 있다고?

 

 

선비골 오백빵집 외관

영주 시내, 시장 근처에 위치한 선비골 오백빵집.

외관의 일부만 찍었지만, 오백빵집을 비롯한 주변 건물이 다 굉장히 고풍스럽고 눈에 띈다.

나는 이곳을 두 번 갔었는데, 한 번은 휴무일을 모르고 헛걸음을 한 거였다.

매주 둘째, 넷째주 목요일 휴무이니 참고하기.

 

 

단팥빵, 곰보빵, 카스테라 등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단팥빵과 소보루빵 등이 있고, 가격은 듣던 대로 대부분 500원이다.

직접 만든 팥으로 만든 단팥빵은 깨알같이 1,000원ㅎㅎ

빵과자, 밤빵, 카스테라 등 옛날 빵들이 많아 보이며, 가격이 다 500~1,000원 사이로 저렴하다.

 

 

도나스류 등

도나스를 맨손으로 만지면 도나스가 아파한다는 멘트가 좀 귀여워서 피식했다ㅋㅋㅋ

도너츠가 아닌 도나스라고 부르는 것도 킬포.

찹쌀도나스가 동글동글한 생김새가 아니라 다 찌그러져 있어서 오히려 궁금했다.

결국 찹쌀도나스 두 개 선택.

 

 

마늘빵, 모닝빵, 머랭으로 만든 빵 등

머랭 머핀, 머랭 파운드, 머랭 카스테라 등 머랭으로 만든 빵이 많았던 점도 특징이다.

마늘빵도 맛있다고 들었는데, 일단 여기선 모닝빵 하나를 집어들었다.

 

 

인삼빵, 사과빵 등

다른 빵집에선 보기 힘든 사과빵과 인삼빵을 판매 중이다.

참고로 영주 특산품이 사과, 풍기 특산품이 인삼이다.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가는지 세트로도 팔고 낱개로도 판매 중이었다.

나도 선물용으로 이런 거나 살 걸 그랬나.

막상 살 때는 미처 생각을 못 했네.

 

 

모닝빵, 찹쌀도너츠, 쌀카스테라, 밤빵, 찹쌀떡

이렇게 사고 5,500원 나왔다.

가격이 참 놀랍긴 해...

밤빵과 찹쌀떡, 쌀카스테라는 다른 사람에게 줘서 못 먹어보고, 모닝빵과 찹쌀도너츠만 먹어보았다.

모닝빵은 버터향이 가득한 게 빵만 먹어도 엄청 고소하고 맛있었다.

찹쌀도너츠는 존재를 잊고 있다가 1-2일 뒤에 먹었는데도 딱딱하지 않고 여전히 쫀득하고 부드러워서 깜짝 놀랐음...

너무 금방 먹어서 아쉬웠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사올 걸!

 

 

영주 시내, 선비골 전통시장 근처!

 

 

Copyright ⓒ 2015 Heigraphy All Rights Reserve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