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로운 맛집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그러면서도 애정하는 식당이나 카페는 또 주기적으로 가줘야 하는 사람이다.
그냥.. 먹을 걸 좋아하는 사람인 듯ㅎㅎ
이번에 포스팅 할 곳도 곱창이 먹고 싶어질 때면 한 번씩 생각나서 종종 먹어줘야 하는 곳!
외관이 삐까뻔쩍하거나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한 식당은 아니지만 동네 주민들은 다 아는 곱창 맛집, 보배곱창이다.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가면 웬만하면 줄을 서야하고, 포장도 정말 많이 하는 곳.
간판의 색이 다 바랜 게 오히려 그 긴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켰다는 뜻인 것 같아서 맛집 인증하는 느낌.
보다시피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
야채곱창이 아직도 8천 원인 곳이 있다니!
주류도 저렴한 편이라 애주가라면 더 좋아할 곳.
메인 메뉴는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3인분 이상 주문 시 콜라 공짜, 야채와 당면을 많이/적게 먹고 싶다고 말씀드리면 반영도 해주신다.
인심이 넉넉하고 서비스가 정말 좋은 곳!
"많이 시키면 많이 시킬수록 많이 더많이 드립니다." 멘트가 너무 눈에 띈다ㅎㅎ
2명 이상 먹어본 적이 없어서 항상 2인분을 시켰지만, 더 시키면 산처렇 쌓여서 나올 곱창이 상상이 된다.
커다란 포장용기 가득 들어있던 곱창.
거기에 쌈채소(상추, 고추, 마늘 등), 초장, 콜라까지 정말 푸짐하게 담아주신다.
곱창은 잡내도 전혀 없고 부드럽고 쫄깃한 게 진짜 맛있다.
깻잎, 양배추, 당면 등이랑 아주 잘 어우러져 맛있고, 당면은 심지어 넙적당면이다. 예이!
열심히 먹는데도 마지막엔 야채보다 곱창이 더 많이 남을 정도로 메인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처음 먹어본 친구들도 너무 맛있다며 맛집 알려줘서 고맙다고 해서 뿌듯ㅎㅎ
식당에서 먹을 땐 샐러드와 무절임, 그리고 어묵 국물도 나온다.
맵단맵단을 느끼고 싶다면 무절임과 함께 먹으면 완-벽.
친구랑 매번 우리 볶음밥까지 먹고 오자면서 비장한 각오로 들어가지만, 곱창만 먹어도 배가 너무 불러서 단 한 번도 볶음밥을 먹어보지 못했다는 슬픈 사실...
도봉구 일대에 내로라하는 곱창 맛집들이 좀 있는데, 내 마음 속 단연 1위는 이곳 보배곱창이다.
도봉구민회관 건너편 골목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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