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올해 신기하리만치 공감을 자주 보러 갔는데, 나 뭐 공감 관계자분들한테 잘 보인 거 있나..?
공감 방청 탈락자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고,
문득 나한테 이렇게 기회를 많이 주신 게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뜬금 고백ㅋㅋㅋㅋ
앞으로도 좋은 뮤지션들 많이 나오고, 나도 계속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원래 공감 후기를 벌써 몇 번 써서 언제부턴가 지도 첨부 잘 안 했는데
오랜만에 첨부ㅎㅎ
매봉역 3번출구 바로 앞~
이번 출연자는 오랜만에 새 앨범 [Victories]를 발매하신 팔로알토님!!
녹화날 티켓이 당첨되어 가게 되었다.
원래 녹화날엔 카메라에 잡히는게 부담스러워서 일부러 맨 뒤에 카메라가 절대 못 잡을 만한 곳에 가서 혼자 흥넘치게 놀곤 했는데,
이번만큼은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맨 앞에서 신나게 놀 요량으로 아예 일찍 갔다.
6시 반쯤 도착!
(공감은 6시 반부터 티켓 배부 시작)
▲ 티켓
현장감 없는 침대샷 죄송하구요..
공감 후기 사진이 점점 빈약해지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입니다..
현장에선 같이 당첨된 다른 친구들이랑 근황토크 하느라 사진 찍는 걸 까먹어서
이 후기 올리려고 집에 와서라도 챙겨 찍었다구요...ㅎㅎ
▲ 셋리스트
세상마상 이거 방송국 촬영이 아니라
팔로오빠 단독공연(UNITE)이라고 불러야 되는거 아니예요?
셋리스트 이렇게 꽉꽉 찬 거 처음 본 듯 공감에서ㅠㅠ
8558 공연을 수 년 째 웬만큼 챙겨 다니다보니 오빠가 공연에서 하는 곡들 이제 웬만하면 다 아는데
공연에서 자주 하시는 노래+[Victories] 수록곡 다 들어간 정 넘치는 셋리스트.
거기다가 게스트까지 알짜배기 분들로다가!!
그럼 오늘도
방송 전에 자세한(주절주절) 후기 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숨김글 눌러서 보시는 걸로~
팔로알토님은 모르시겠지만 공감 보기 3일 전에 JT2de 때 보고 3일만에 다시 보는 셈(이 짧은 텀 좋다). JT2de 때 촬영하느라 제대로 못 논 관계로 이번엔 제대로 놀려고 카메라가 찍든 말든 맨 앞줄에 자리잡고 섰다ㅋㅋㅋ
공연 시작 전에 FD님이라고 하나? 안내멘트 해주시고 슬레이트 쳐주시는 담당자 분이 바뀌신 듯? 공감을 종종 오다 보니 몇몇 관계자 분들은 눈에 익어서 이런 것도 보임ㅋㅋㅋㅋ
DJ 짱가님이 먼저 무대 위로 올라오셔서 준비하시고, 'Home' 비트가 나오면서 팔로알토님 등장! 캬 우리오빠(?) 오늘도 깔끔하게 차려입고 멋있게 등장하심. 'Home' 거의 중후반부로 치닫는데 갑자기 노래가 튀었다. 팔로님 흐름 끊겨서 노래 멈추고 다들 약간 당황한 채로 짱가님 쳐다봤는데, 짱가님도 좀 당황스러워 보였지만 본인 잘못 아니라는 듯한 표정과 눈빛을 쏘고 계셨음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전날에도 기계 때문에 노래가 한 번 튀어서 NG가 났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짱가님 잘못이 아니라 기계탓이라는 것ㅋㅋㅋ 암튼 첫곡에서 NG가 나는 바람에 등장부터 다시 해야했다. 그렇지 공감도 방송이었어ㅋㅋㅋ
'3호선 매봉역'도 이어서 바로 불렀던 듯? 캬 3호선 매봉역에서 듣는 '3호선 매봉역'이라니~ 많이들 아는 노래여서 훅도 잘 따라 부르더라. 사실 공감은 콘서트와는 다르게 뮤지션의 음악을 잘 알든 모르든 오는 사람이 꽤 돼서 그 특유의 침착한 분위기가 있는데ㅋㅋㅋ 이번 공감은 관객들 떼창도 좋고 분위기도 엄청 좋았음! 공감에서 이런 분위기 처음 본다고 느낄 정도로.
멘트 하신 뒤에 'Play on Playa' 부르시는데 이건 발표한 지 그리 오래 된 곡은 아니라 라이브 많이는 못들어봤는데 들을 수 있어서 좋았음. 김혜미님 훅 부분도 빈자리 안 느껴지게 잘 이어가시는 게 역시 베테랑 팔로알토님다운 공연이었달까.
'Fancy'와 'Boomin' 부를 땐 스웨이디(SWAY D)님 등장! 'Boomin'은 이번 셋리스트에 몇 없는 털ㄴ업곡이라 생각해서 나올 때부터 혼자 엄청 신남ㅋㅋㅋ 근데 알다시피 이게 교육방송이다보니 몇몇 가사를 바꿔야했는데 스웨이디님 가사가 그런 게 많았다. 이를테면 '너나 잘해 새끼야 쥐어 터지기 전에' 이런 가사를 '너나 잘해 친구야 쥐어 터지기 전에' 이런식으로 바꿔서 가사가 매우 친절해짐ㅋㅋㅋㅋ 나도 들으면서 속으로 피식했는데 노래 끝나고 팔로알토님 웃음 참느라 혼났다며ㅋㅋㅋ
스웨이디님 들어가시고 'Positive Vibes' 부르는데 요것도 팔로님 공연 단골곡이지! 이 노래 훅도 정말 잘 따라하더라 다들. 공감 사람들이 이렇게 잘 놀다니 내가 다 감격..
개인적으로 매우매우매우매우 기다렸던 'No Love'!!!!!!! 요즘 진짜 많이 듣는 곡이기도 하고, JT2de때 제대로 못 논 거 다 놀려고ㅠㅠㅠㅠ 저스디스(Justhis)님한테 인사도 드리고 싶고ㅠㅠㅠㅠ 두 사람의 조합을 다시 제대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는데, 저스디스님 본인 벌스 하나 끝나시곤 노래도 다 끝나기 전에 바로 무대 아래로 내려가셨다. 아무리 한 곡이지만 소개도, 멘트도 없이 내려가셔서 설마 이대로 집에 가시는 건 아니겠지 했는데... 아무튼 Extended Ver.라서 팔로님 3번째 벌스까지 다 들을 수 있었고, 감정 매우 고조된 채로 끝.
'Seoul'과 '불을 켜' 부를 땐 이보(EVO)님과 함께! 근데 이때쯤부터 팔로님이나 이보님이나 긴장(?)을 좀 하셨는지 NG가 몇 번 났다. 팔로오빠 공연 진짜 많이 다녀봤지만 그런 모습 처음 볼 정도로ㅋㅋㅋ 아무래도 카메라가 돌아가는 데서 하시다보니 그냥 공연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셨나 봄. (참고로 팔로알토님은 2년만에 공감 무대에 서시는 거라고.) 덕분에(?) 우리는 노래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ㅎㅎ
이때쯤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새 앨범에 대한 멘트도 하셨다. 음원사이트에 등록할 때는 EP, LP, 싱글 등등 분류를 꼭 선택하도록 되어있어서, 곡 수로 보면 LP는 아닌 것 같은데 EP라는 마음으로 만든 건 또 아니어서 고민하셨지만 그냥 EP로 넣으셨다고. 사실 팔로알토님 본인은 [Victories]를 뭐라고 나누기보다는 그냥 '앨범'이라고 생각하신단다. 그러니까 올해 한대음을... 까지 얘기하시다가 마심ㅋㅋㅋㅋㅋㅋ 적극 힘 실어드리고 싶네요ㅋㅋㅋㅋ
음반은 일반CD가 아니라 패키지로 발매될 예정이며, 스티커, 뱃지, 반다나, 방향제, 가사집 등등이 함께 포함될 예정이고, 신발상자 같은 곳에 담길 거라고. 공감 다음날 공식 계정을 통해 공지가 올라오긴 했지만, 이 녹화 할 때만 해도 아직 공지가 나오기 전이라 여러분들에게 처음 알려드린다며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다. 방향제는 딸기향 방향제가 들어갈거라고 하셔서 엥?ㅋㅋㅋㅋㅋ 본인이 딸기향을 좋아하셔서 마지막까지 블루베리향인가 뭐랑 고민하다가 딸기향으로 결정하셨다고ㅋㅋㅋㅋ 이날은 분명 35,200원이 될거라고 하셨는데 정식 발매된 가격을 보니 35,000원이더라. 200원 에누리인가요?ㅋㅋㅋ 패키지 치고 생각보다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라 안심안심. (그리고 실제로 릴리즈 파티 가서 구매한 사람으로서, 구성품 진짜 알차고 질도 엄청 좋음! 이것도 후기 올려야지)
'Forrest Gump'와 '베짱이' 이것도 세상 좋아하는 곡들. 8558 곡 물론 버릴 거 없지만 그 중에서도 참 좋아하는 곡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Victories]가 발매된 지 얼마 안 됐고, 누차 얘기했듯이 '공감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했는데, '베짱이' 훅 다 따라해주는 관객들 보고 내가 다 깜짝 놀랐다. 와 정말 이렇게 훈훈한 분위기의 공감 처음이야!!!!!!! '베짱이'는 문득 '노래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노래를 잘 하진 못해서 고민하다가 만드신 곡(엌ㅋㅋㅋ)이라고 하셨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사실 [Victories]의 많은 곡들이 너무 개인적인 얘기를 담은 건 아닌가 싶어서 반응이 걱정되었다고 하셨다. 근데 지금은 좋은 피드백들만 보여서 기분 좋으시다고. 그런 변함 없는 바이브가 좋아서 팔로알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를 해드리고 싶었다. 본인은 너무 개인적이라고 생각하셨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음악이 바로 팔로알토님만 할 수 있는 음악이라구요.
'I Feel Love' 부를 땐 쿤타님 등장! 이 노래 훅 맨날 관객들한테 맡겼는데 쿤타님이랑 같이 한 무대에 서신 거 작년 UNITE 콘서트 이후로 1년 만에 본 거지 싶다. 근데 두 분 라이브가 이렇게나 잘 어울리는 지 처음 앎... 중간중간 들어오는 쿤타님 애드리브가 너무 잘 어울려서 진짜 홀린듯 넋놓고 쳐다봤네.
새삼스럽게 쿤타님에 덕통사고 당했는데 노래 끝나고 나니까 노래 바이브와는 너무 다른 캐릭터로 변하신 쿤타님ㅋㅋㅋㅋㅋ 어.. 약간 깐족..거리신다고 해야하나..ㅋㅋㅋㅋㅋㅋㅋ 쿤타님이 갑자기 "여기 저스디스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하고 물으시길래 "네!!!!!!"했는데 오늘 공감 뒤풀이가 없어서 저스디스가 집에 갔다며 갑자기 팔로알토님 엄청 공격하심ㅋㅋㅋㅋㅋ 본인 저스디스님이랑 인사도 안 시켜 주고, 오늘 겨우 인사해서 이제 좀 친해져볼까 했더니 팔.로.알.토.(하.이.라.이.트.)가. 뒤풀이를 안 해서 집에 가신 바람에 또 못 친해진다고ㅋㅋㅋㅋ 아니 무대 하실 때 그 포스, 아우라 어디 갔어요ㅋㅋㅋㅋㅋㅋ 쿤타님도 몇 번 봤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캐릭터이신 줄 정말 몰랐네. 팔로알토님도 이래서 쿤타님 잘 안 부르려고 한다고 사실, 이제 진짜 안 부를 거라고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저스디스님 집에 가셨다는 얘기 듣고 나도 모르게 옆에 있는 친구 때리면서 아쉬워 함... 진짜 아쉽다 아쉬워ㅠㅠㅠ 정말 회식 안 한 팔로오빠 잘못...(ㅎ))
다음으로 'Desire' 불러야 하는데 분위기가 너무 달라가지고 어찌 부르나 했는데 갑자기 정색 싹 하시면서 다음 곡 준빜ㅋㅋㅋㅋ 근데 'Desire' 초반부에 팔로님이 틀리셔서 NG 났는데 쿤타님이 또 구박을ㅋㅋㅋㅋ 팔로님이 어제는 쿤타형이 틀려서 다시 불렀다고 했더니 쿤타님이 맞다고, 자기는 어제 틀렸고, 오늘도 틀릴 거고, 앞으로도 계속 틀릴 거라며ㅋㅋㅋㅋㅋㅋ 노래 듣기도 전에 웃겨가지고 정말ㅋㅋㅋ 그래도 결국엔 엄청 성공적으로 마무리!! 쿤타님 덕분에 팔로알토님 공감에서 깨알 재미 얻어갑니다ㅋㅋㅋ
[Victories]의 수록곡 'Victories'를 듣고 '거북선 remix'까지 들었다. 거북선 같은 경우는 확실히 털ㄴ업되었던 곡ㅋㅋㅋ 그리고 공연장을 대축제로 만들어버리는 'Good Times'까지 부르고 팔로알토님과 짱가님은 내려가셨다. 끝내기 아쉬우니까 앵콜!앵콜! 외쳤는데 짱가님 다시 올라오시고, 세상에 'My City' 비트가 나옴. 와 여기서 이 노래를 들을 줄은 몰라서 또 옆에 있던 친구 붙잡고 난리난리ㅋ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Good Times' 부르셨고, 이 때만큼은 나도 방방 뛰면서 놀았다. 끝나고 밖에서 싸인도 받고 자기랑 사진도 찍자는 말과 함께 공감 팔로오빠 무대가 마무리 되었다.
다른 때와 달리 공연 끝나고 CD 판매는 없었고, 싸인회만 있었다.
[Victories] 패키지가 아직 공식 판매가 안 되던 시점이다 보니.
팔로오빠한테 싸인 받고 사진도 찍고,
다른 친구들 기다리면서 가방정리 하고 있는데
갑자기 쿤타님이 밖에 너무 추운데 택시가 안 잡힌다며 들어오셔서 쿤타님이랑도 한 장 찍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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