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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족과 관련된 책을 읽다보니, 나는 니트족인지, 프리터족인지, 프리랜서인지, 혹은 구직자인지, 어디에 속하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딱 하나 확실한 건 '회사형 인간'으로 평생은 못 살 사람이라는 것. 좀 더 다양한 삶의 형태에 대해서 알고 싶다.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많이 내주었으면 좋겠다.
+완독 후 덧
술술 읽혀서 하루만에 다 읽었다. 다 읽고 보니 2012년에 쓰인 책이란다. 7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지금 마흔쯤 되었을 작가는 무엇을 하며 지내려나 싶어 책에 적힌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업데이트가 굉장히 뜸하다. 그 와중에 작년에 쓴 '요즘은 글을 굉장히 많이 쓰며 살고 있다'는 서두의 글이 눈에 들어왔다. 정작 블로그 업데이트는 뜸하니 그가 쓴 글이라는 건 결국 이 책과 같은 어떤 결과물을 위한 글일 것이다. 결국 이 작가도 노동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건 아니고, 회사만 다니지 않을 뿐 결국 프리랜서로나마 일을 하고 살고 있다는 것. (물론 살기 위해서 최소한의 노동은 필요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니트와, 프리터와, 프리랜서의 경계를 모르겠다. 회사에서 9 to 6로 일을 하는 것만 아니면 다 니트라고 할 수 있나?
뭔가 기대했던 것만큼의 명확한 답을 내려주지는 않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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