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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 닿는 것

[내돈내산 리뷰]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QCY T5S 한 달 사용기

by Heigraphy 20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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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안 쓴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다는 그 아이템.

무선 이어폰의 세계에 드디어 입성했다.

 

예전에는 이어폰 없으면 밖을 못 나갔는데,

언제부턴가 밖에선 음악 잘 안 듣고,

이어폰 쓸 일이라곤 지하철에서 듀오링고 할 때뿐이라서

굳이 살 필요를 못 느꼈다.

근데 그것도 매일매일 하다 보니 비 오거나 짐 많은 날에는 유선 이어폰이 불편하긴 하더라고...

 

듀오링고 하거나 강의 들을 때 쓸 거라서

음질은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고,

비싼 무선 이어폰은 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가성비 좋은 아이템들을 비교해보고

음질 준수+마이크 음질 준수+터치 기능+디자인 개취(커널형)

정도의 스펙을 지닌 QCY T5S를 구매했다.

 

G9 직구로 구매했고, 2만 원대 정도였다.

직구니까 잊고 살 때쯤 오겠지 싶었는데

한 일주일 만에 와서 놀랐다.

 

 

2만 원대 무선 이어폰에 파우치까지 주다니.

구성품은 일단 만족!

 

 

심플한 박스 포장을 열어보면

이어폰과 이어팁, 마이크로 5핀 단자 충전선, 그리고 설명서가 들어있다.

 

 

충전기는 없고 충전선만 들어있는데

선이 엄청 짧다.

그래서 이 충전선으로 충전해본 적은 없음^^;

그냥 일반 삼성 충전기로 충전하곤 한다.

이어팁도 크기별로 들어있는데

나는 그냥 안 바꾸고 M사이즈 사용 중!

 

 

설명서는 중국어와 영어로 적혀있는데 나는 영어로 봄.

이어폰을 더 잘 활용하고 싶으면 어플을 다운받으라며 QR코드도 나와있었는데

나는 쓸데없는 어플 까는 거 싫어해서 안 받고

기본 터치 기능만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

 

기본 터치 기능은 아래와 같다

 

음악 재생 중

오른쪽 길게 터치: 다음 곡으로 이동

왼쪽 길게 터치: 곡 처음/이전 곡으로 이동

두 번 터치: 일시정지

세 번 터치: 게이밍 모드

(게이밍 모드가 정확히 뭔지는 잘 모르겠다. 레이턴시가 적어진다는 것 같기도 하고?

대신 배터리가 좀 더 빨리 닳는다고 한다)

 

전화 올 때

두 번 터치: 전화받기

왼쪽 세 번 터치: 무시(수신거부)

 

 

가로로 길쭉한 형태의 케이스.

 

 

검은색 콩나물이 들어있다.

전자기기는 역시 검은색이지.

 

 

충전이 다 되면 초록색, 아직 덜 됐으면 빨간색으로 불이 들어오는 듯하다.

 

 

커널형인 점도 개인적으로 좋음.

 

 

스펙은 이렇다고 합니다.

 

 

핸드폰과 연결할 때는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뽑은 후에

핸드폰에서 블루투스 기기를 검색하여

QCY-T5s와 연결해주면 된다.

핸드폰을 통해 이어폰 배터리가 얼마나 남아있는 지도 볼 수 있다.

 

 

케이스 뒷면에 충전단자가 있어서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은 채로 충전해주면 된다.

 

 

충전 중에는 앞면에 초록색 불이 깜빡깜빡거린다.

 

 

한 달 쓴 후기

 

장점

1. 가격에 비해 준수한 음질

물론 내가 엄청 예민한 귀는 아니지만,

그래도 소싯적엔 이어폰 음질 나름 신경 썼던 사람으로서

이 정도면 무난한 음질이 아닌가 싶다.

저음 묵직하고 고음 안정적이고.

어플을 다운받으면 이퀄라이저 설정도 가능하다고 하니

더 활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2. 오래가는 배터리

생각보다 오래간다.

내 사용 패턴은 주로 출근길에 1시간,

강의 들으면서 또 3-40분,

가끔 그냥 음악 듣고 싶을 때 랜덤으로 3-40분 정도를 사용해서

하루에 2-2.5시간 정도를 매일 사용했는데

첫 충전 후 열흘 뒤에나 배터리가 다 닳았더랬다.

그래서 지금도 7~10일 주기로 충전해주는 편.

 

3. 터치 기능 편함

어플 다운 안 받고도 기본 터치 기능으로도 꽤 편하게 쓴다.

 

4. 마이크 음질 준수

밖에서 친구랑 통화할 때 사용해봤는데

친구가 크게 불편해 한 점 없었고

스피킹 연습하면서 (실내에서) 녹음도 해봤는데

결과물 괜찮았다.

 

 

단점

1. 양쪽 이어폰 배터리가 고르지 않음

배터리는 오래간다만...

왼쪽이 늘 더 빨리 닳는다.

왼쪽만 끼고 더 사용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런지 모르겠음ㅠㅠ

 

2. 일시정지 후 재생 시 레이턴시 심함

이건 음악 들을 때라기보다 듀오링고 할 때 얘긴데,

듀오링고는 하나 듣고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다음 사운드 나오기까지 공백이 생긴다.

근데 다음 문제 넘어갈 때 레이턴시 때문에 앞부분이 잘릴 때가 있음.

예를 들어 "I am studying"이라는 문장이 있으면

"... am studying" 이렇게 들릴 때도 있고,

온전한 문장이 들리되 시간차가 있을 때도 있다.

 

3. 강의 들을 때 음질 고르지 않음

이건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랩탑으로 한 30-40분짜리 강의 하나 듣다 보면

중간에 음질이 퍼지는 경우도 있고,

갑자기 끊기면서 안 들리는 경우도 있고

조금 불안정한 편 ㅠㅠ

 

 

결론: 음악 듣기에는 편하고 좋은데

오히려 공부할 때 쓰기는 좀 불편...

(공부할 때 쓰려고 산 건데..^.ㅜ)

그래서 요즘은 그냥 QCY로 음악을 더 많이 듣는다(?)

 

충전 번거로울까 봐 유선 이어폰 그대로 쓰고,

무선 이어폰은 서브 느낌으로 쓰려고 산 건데

이거 산 이후로 유선 이어폰 꺼내본 적도 없음..ㅎㅎ

이 정도 가격에 나름 만족하며 잘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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