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플러스 두 번째 현물 리워드가 도착했다. 콩으로 만든 요구르트, 일명 두구르트(豆구르트)다.
한 병에 110ml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이며, 시중에서는 약 2,000원 정도에 판매가 되는 모양이다. 콩으로 만든 요구르트라서 비건이 먹기에 좋으며, 유당불내증으로 인해 쉽게 요거트 제품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제품인 것 같다. 정작 나는 둘 다 해당되지 않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투자를 결정했다. 유럽에서는 두유로 만든 제품을 정말 흔하게 접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콩 두(豆)자를 활용하여 두구르트인 듯, 요구르트인 듯 절묘하게 읽히는 상표명. 옆에는 귀여운 콩 그림이 그려져 있다. 뒷면에는 대표님 얼굴이 눈에 띈다.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부분.
원재료를 보면 대부분 전두유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비지까지 전부 사용하는 것으로, 소비자는 비지에 함유된 양질의 영양소를 추가로 섭취할 수 있고,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부분을 최소화하여 환경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 외 유산균 착실히 들어가 있고 수상한(?) 성분은 없는, 여러모로 착하고 건강한 제품인 듯.
일단 꾸덕함보단 묽은 편이어서 마시기 좋았다. 앞서 이 제품은 비건이나 유당불내증을 앓는 사람에게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둘 다 해당되지 않아서 사실 맛이 어떤지가 제일 중요했다. 살짝 달달 새콤했고, 성분에 유자가 포함되었던 만큼 유자향이 좀 났으며, 콩의 비릿한 맛은 거의 없었다. 다만 약간의 텁텁함은 있었다. 그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콩으로 만든 거니까' 하고 이해하게 되는 정도. 내 기준 맛은 합격이다. 이 제품이 필요한 사람뿐만 아니라 그냥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제품 등극.
내가 투자한 제품을 직접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먹어보니 마음에 들어서 당당하게 추천해줄 수 있는 점도 좋다.
현재는 지마켓, 쿠팡 등 오픈마켓을 통해 유통 중인 것 같다. 재정비를 통해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상품화를 한다고 하니 시중에서 더 쉽고 가깝게 만나볼 수 있는 날이 얼른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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